소개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음란서생'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윤서가 음란소설 작가 추월색으로 재탄생하기까지의 조선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출판업자들의 고군분투를 흥미롭게 그려내었다. 비록 팩션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조선 사람들이 책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동분서주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조금이나마 있엇다. 『조선의 베스트셀러』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 사회에 불기 시작한 소설 열풍과 이에 편승하여 돈을 받고 소설을 대여해주던 세책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의 도서대여점 세책점은 서울에서만도 서른 곳이 넘었을 정도로 성행했다고 한다. 필사본이라 탈자, 오자가 나오는 경우가 흔해 독자들의 불만도 커서 책에 낙서를 하는 경우도 흔했다고 한다. 세책의 낙서를 통해서도 비싼 책값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