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 497

삼국유사 (2022)

소개 일연의 『삼국유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2002년 이미 출간된 바 있던 『삼국유사』에 수정 및 보완 작업이 더해졌다는 것뿐 아니라, 한국 문학의 보고요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삼국유사』가 세계문학전집의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한국 문학을 넘어서 세계 문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려 후기, 무신 정권과 몽골의 침입 등 국내의 정세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해지자, 일연은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 우리의 고대사를 되살려 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통해 되살려 낸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은 ‘중화주의’나 ‘화이사상’에 물들어 있던 당시의 사회 풍토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

금오신화 (2022)

소개 김시습이 조선대에 지은 전기소설이자 조선 최초의 한문 소설집. 소설이란 장르로 치면 우리 역사상 최초의 소설이다. 한글 이름만 보고 착각할 수 있지만 그 신화와는 한자와 의미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신화는 귀신 신(神)자, 여기 이 금오신화는 새로울 신(新) 자이다. novel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새로운 이야기, 참신한 이야기" 라는 것을 고려하면 소설이라는 조어보다도 더 정확하게 소설이라는 장르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한국 최초의 소설집 제목이란 점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부분이다. -책 속으로 전라도 남원(南原)에 살고 있는 양생(梁生)은 일찍이 어버이를 여읜 뒤 여태껏 장가를 들지 못하고 만복사(萬福寺) 동쪽 골방에서 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고요한 그 골방 문 앞에는 배나무 한 그..

정다산선집 (2022)

소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 창해 최익한은 《정다산선집》(1957)까지 역주하여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 《실학파와 정다산》(1955)에 이어서 마침내 ‘다산 3부작’의 금자탑을 최초로 완성하였다. 최익한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월북 후 분단 시대에도 다산 연구를 지속한 유일한 고전문학자였다. 《정다산선집》은 1957년 6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이다.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최익한은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빼어난 시적 감성으로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의 민족어를 다채롭게 구사하였다. 《정다산선집》은 신조본 전서에서 시 68편, 산문 55편을 선별 역주한 책이다. 총 123편이니 약 6.4%를 번역한 셈이다. 최익한은 당의 문예 정책에 따라 민족 문화의 전..

실학파와 정다산 (2022)

소개 최초의 다산 연구서! 《실학파와 정다산》은 창해 최익한의 필생의 역작으로서 다산학 연구사상 무비의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최익한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월북 후 분단 시대에도 다산 연구를 지속한 유일한 고전문학자였다. 《실학파와 정다산》은 1955년 8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연구서이다. 이는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창해 최익한이 자기 논문 (1952), (1952) 등을 더 추가하여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을 대폭 수정 보완한 책이다. 그는 유학과 ML이론을 종횡무진한 불세출의 걸작 《실학파와 정다산》을 내놓으며 그 심오한 과학성으로 어문학은 물론 역사학·경제학 분야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1956년 12월 최익한은 필생의 역작 《실학파와 정다산》을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 학..

허균 척독 (2023)

소개 『홍길동전』의 작가이자 허난설헌의 동생인 허균의 척독(尺牘)을 엮었다. 척독이란 일반 서간문보다 훨씬 짧은 편지 형식으로 명나라 초기부터 유행했는데, 허균은 이 척독을 우리나라 최초로 하나의 문학 장르로 인식하고 이를 조선 문단에 널리 전파했다. 유성룡, 이덕형, 이항복, 권필, 한석봉, 서산 대사, 사명 대사, 이매창 등 정치계 문학계 예술계를 가리지 않고 총 68명과 주고받은 176통의 척독을 모두 소개한다. 친한 이들에게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이 편지들을 통해,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 허균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척독 상(尺牘 上) 1.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갑진년(1604) 8월 2.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을사년(1605) 2월 3.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열하일기 - 월드북 126 (2013)

소개 연암 박지원은 조선 정조 때 학자로 청나라를 다녀와서 열하일기를 저술하였다. 그가 주장한 북학론과 실학의 실용성이 이 열하일기에 유려한 필체와 거침 없는 문장으로 나타나 있다. 열하일기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여행기라기 보다는 당시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한 지식의 결정체이다. 이러한 광범위한 지식의 결과가 정약용이라는 위대한 지식인의 오로지 부국강병에 대한 간절한 애국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당시 사회에서 그 내용의 파격성에 찬반의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처음부터 정본이 없이 다양한 필사본들이 유포되었다. 문집이 처음 초록형태..

어우야담 1 (2019)

소개 유몽인은 조선조 중기의 문장가이다. 1589년(선조22)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간, 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인조반정 때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했으며, 1794년(정조18) 신원되었다. 그의 문장은 제재와 구상이 독창적이고, 의경이 참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집으로 이 있으며, 야담집 은 수필 문학의 백미로 손꼽힌다.

동야휘집 완역본 제1책 (2023)

소개 고전 연구자들이 기다려 온 역작, ‘동야휘집’ 완역본이 탄생했다. ‘동야휘집’은 조선 3대 야담집으로 조선 후기 짤막한 야담들을 주제별, 인물별로 통합 증보한 한문 고전이다. 이 방대한 원전을 우리말로 모두 풀어낸 ‘동야휘집’ 완역본은 우리 옛이야기의 보고이자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김현룡 선생님과 제자 7명이 온 힘을 기울여 엮어낸 결실이다. 오사카시립도서관본을 저본으로 16권 8책 260편을 빠짐없이 번역했으며 동양 고전과 중국 역사에서 비롯된 고사와 난해구를 고증하여 각주로 정리했다. 『동야휘집』은 조선 후기 문신 이원명〈李源命;순조7(1807)~고종24(1887)〉이 편찬한 야담집이다. 학계에서는 『계서야담』, 『청구야담』과 더불어 조선 후기 3대 야담집으로 꼽을 만큼 자료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

옥루몽 1 (2022)

소개 지기로 맺은 인연,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녀 호걸의 파란만장한 삶 옥황상제가 계시는 하늘나라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만나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잠깐 잠든 사이 인간계로 내려온다. 명나라에서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인간 세상에서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옥루몽』은 19세기 초 시골의 한미한 선비로 살다간 남영로가 쓴 장편소설이다. 가족 이야기부터, 당쟁·세도정치·과거제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갈등이 지속되는 정치사회 현실까지 담아냈다. 하늘나라 백옥루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인간 세계로 내려와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

구비전설 선집 (한국고전문학전집 025) - (2021)

소개 시작은 입에서 입으로! 비석에 새기듯 전달된 이야기 구수한 입말, 생동감 넘치는 서사! 전설은 민중이 자기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여 갈무리한 집단적 담화다. 여기에는 인간과 사회의 쟁점이 압축적으로 서사화되어 있으며,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이면의 진실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조사 채록한 전설 백여 편을 수록했다. 전설은 기이한 이야기 내용과 실재하는 증거물이 맞물리면서 사실과 허구가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비석에 새기듯이(口碑) 전달된 이야기는 사람들의 머리에 인상적으로 각인돼 이어졌다. 목차 머리말 제1부|광포 전설 - 장자골 안반지 전설│장자못과 어금니바위│소금기둥이 된 며느리│칠산바다 생겨난 사연 - 아기장수와 스님과 용마│아기장수와 돌로 변한 용마│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