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 243

마네 그림에서 찿은 13개의 퍼즐 조각

책소개 숲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옷 입은 두 남자와 나체의 한 여자를 그린 마네의 '풀밭에서의 점심'. 그리고 꽃다발을 든 흑인 하녀 앞에서 무심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나체의 여인 '올랭피아'. 마네의 그림에는 무엇이 있었기에 전시 당시 온갖 비난과 악평을 받았던 것일까? 같은 시대에 있었던 카바넬의 비너스 그림이 더 에로틱하면서도 비평가와 관람객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던 사실과는 대조적으로 말이다. 미술사상 유례없는 이 스캔들의 주인공인 마네는 원근법을 부정하고, 재현을 거부하며, 화폭의 물질성과 평면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림을 그렸다. 이 책은 마네와 현대 예술의 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미학을 다루면서, 환영주의, 원근법, 반-연극성 등 미술사의 개념들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또한 100장 이상의 그림..

추상 세상을 뒤집다

책소개 추상미술은 20세기 서양미술(서양문화)의 핵심이다. 추상미술의 이해 없이는 서양의 핵심적인 문화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추상, 세상을 뒤집다』는 20세기 미술의 꽃인 추상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한 책이다. 목차 추상은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다 - 006 I 추상 혐오주의자, 추상미술 전도사 되다 1. 추상미술과 만나다 - 013 2. 진짜 추상미술과 만나다 - 023 3. 추상미술 신자로 개종(改宗)하다 - 027 4. 추상미술을 전도(傳道)하다 - 032 쉬어가는 페이지 1) 추상·구상·비구상 - 038 II 과학기술, 미술의 방향을 바꾸다 1. 추상미술은 서구사회의 역사적 산물이다 - 045 2. 사진, 사실주의 미술의 질서를 붕괴시키다 - 049 3. 미술, 사실주의 미술을 부정하다 ..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책소개 전 세계 유명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의 화려한 명성 뒤에 감춰진 폭력과 탐욕의 역사를 보라! ---세계는 지금 문화재 반환을 놓고 총칼 없는 전쟁 중!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문화유산 오벨리스크(Obelisk)는 거대한 바위에 태양신에게 바치는 헌사나 왕의 생애를 기리는 내용을 상형문자로 새겨 넣은 문화재다. 그런데 이 위대한 문화유산은 오늘날 엉뚱하게도 뉴욕 센트럴파크와 런던 템스 강변, 그리고 파리 콩코드 광장에 우뚝 서 있다. 그뿐인가. 함무라비법전 비문, 로제타석, 파르테논 마블, 실크로드 문서 등 고귀한 문화유산들은 그것들이 있어야 할 곳을 벗어나 아무 연고도 없는 이국땅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의 빼앗긴 문화유산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의 문화재 수..

무량수전 베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책소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최순우 선생의 전집에서 주옥 같은 글을 추려내 엮은 단행본이다. 회화, 도자, 조각, 건축 등 한국 미술의 전 영역에 걸쳐 작품의 면면을 더듬고,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을 그린 120여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1994년 초판 출간 이래 50만 부가 나갔고,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개정 신판으로, 옛 도판들을 컬러로 변경하였고, 주석을 보강하였으며, 최순우 선생의 전집에서 새 글을 더 뽑아 추가하였다. 목차 개정 신판에 부쳐 초판 서문 - 혜곡 최순우 선생을 기리며 한국의 미와 얼 우리의 미술|건축미에 나타난 자연관|한국의 실내의장|신라 공예송|한국의 탈|한국의 자수병풍|살결의 감촉 - 도자기| 고요한 익살의 아름..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책소개 세계 최초로 반 고흐의 예술과 사상에 토대가 된 책을 집중 조명 반 고흐가 수백 통이 넘는 편지에 언급한 책은 300권이 넘고, 문학 관련 언급만도 800건이 넘는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포클레스부터 빅토르 위고, 발자크, 셰익스피어, 디킨스, 르낭, 톨스토이까지 입에 올린 작가도 150여 명에 달한다. 책을 너무도 사랑하여 오직 책만을 화폭에 담기도 했다(공쿠르와 졸라와 리슈팽의 소설책을 한데 그린 〈책 세 권의 정물〉). 뿐만 아니라 의사 가셰의 초상화나 지누 부인의 초상화 등에 책을 그려 넣곤 했다. 단순히 소품이 아니라 진실로 경외하는 마음으로 책을 그려 넣었다. 모두 반 고흐 자신이 읽고 감동한 책들이다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은반 고흐가 주로 어떤 책들을 읽었으며, 그 책들..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책소개 우리 시대 최고의 미술관 길잡이, 이주헌 이 책만 있으면 유럽 미술관에서 헤맬 일은 절대 없다! 여섯 식구가 함께 떠난 행복한 그림 여행 그 여행 속에서 만난 세계 최고의 명화와 유럽 미술관 이야기 1995년 처음 나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전2권)이 출간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정판으로 나왔다. 2005년에 10주년 개정판을 낸 후 꼭 10년 만에 다시 나온 재개정판이다.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50여 일 동안 가족과 함께 유럽 미술관을 둘러보며 겪었던 생생한 체험과 미술 작품 감상을 담은 이 책은 그동안 14만 부가 판매되며 미술 감상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쉽고 솔직한 ..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

책소개 다 빈치, 미켈란젤로, 다비드부터 칼로, 바스키아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손끝을 따라가면서 명화에 담긴 해부학 코드를 해석하다! 미술관에 걸린 작품은 한 구의 카데바(해부용 시신, cadaver)와 같다. 예술가들은 해부학자 만큼 인체에 천착했으며, 그들의 탐구 결과는 작품에 오롯이 스며들어 있다. 베르메르가 「우유 따르는 여인」에 묘사한 위팔노근, 보티첼리가 「봄」에 숨겨놓은 허파, 다비드가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에 그린 두렁정맥, 라이몬디가 「파리스의 심판」에 묘사한 볼기근……. 해부학자의 시선으로 예술 작품을 바라보면, 근육·뼈·혈관·장기 등 사람의 몸 구석구석이 보인다. 림프, 승모관, 라비린토스, 견치 등 몸속 기관 중에는 신화 속 인물 혹은 닮은꼴 대상에게 이름을 빌려온 것이 많다. ..

미술관에 간 수학자

책소개 ◎ 복잡한 수식 대신 아름다운 그림으로 수학을 공부한다?! 시대의 예술을 이끈 화가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수학자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화가들은 오랜 세월 수학자들이 밝혀낸 수학 원리를 점과 선, 면과 색, 원근과 대칭 등 미술의 언어로 응용해 예술을 진화시키고 미(美)를 완성했다. 마사초는 원근법으로 회화의 2차원성을 극복하는 길을 열었고, 뒤러는 황금비를 통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았다. 쇠라와 몬드리안은 점과 선만으로 색과 형태의 본질을 포착했고, 에셔는 푸앵카레의 우주 모델에 착안해 무한의 원리를 그렸다. 그리고 마그리트는, 평행선은 서로 만나지 않는다는 유클리드 기하학이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그림의 구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

미술관에 간 화학자

책소개 과학, 교육, 예술 등 각계 전문가들이 선정한 이 시대 최고의 과학ㆍ예술 교양서! 각계각층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아온 『미술관에 간 화학자』가 내용을 한층 증보해 재탄생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미켈란젤로, 기베르티, 브뢰헬, 틴토레토 등 초판에서 다루지 않은 거장들을 비롯해,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우리 화가들까지 조명했다. 특히 ‘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코너를 신설하여 미술 속 과학이야기를 한층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냈다.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을 다루면서 청동의 진화 과정을 과학사적으로 접근했고, ‘화가를 죽인 흰색물감’ 꼭지에서는 흰색물감의 원료인 납에 얽힌 문화사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산소의 발견, 거울의 반사원리, 양자역학과 터널링 효과 등 명..

미술관에 간 의학자

책소개 문명을 괴멸시킨 전염병부터 마음속 생채기까지 진료실 밖에서 만난 명화 속 의학 이야기 진료실에서 보내는 시간 다음으로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사가 있다. 그는 오늘도 흰 가운을 벗고 병원을 나와 미술관으로 향한다. 그가 미술관에 간 까닭은 무엇일까? 상반된 분야처럼 느껴지는 의학과 미술은 ‘인간’이라는 커다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의학과 미술의 중심에는 생로병사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 있다.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처럼 인간의 신체적 완전성을 담고 있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푸젤리의 『악몽』처럼 인간의 정신세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무의식을 탐사하는 그림이 있다. 고야의 『디프테리아』는 질병에 신음하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브뢰헬의 『맹인을 이끄는 맹인』은 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