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생각의 힘 (책소개) 421

최소한의 선의

책소개 인터넷 포털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사건사고 소식이 올라온다. SNS나 유튜브에서는 저마다의 비판과 성토가 쏟아지고 찬반 여론은 극렬하게 부딪히지만 어느새 사건은 금세 잊히고 서로에 대한 분노의 앙금만 남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익숙해진 풍경이다. 각자의 옳음과 그름이 상충하고, 이해관계가 다층적으로 얽힌 만큼 판단의 기준을 명확히 세울 필요를 느끼지만, 단정하기란 쉽지 않다.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만큼 나눌 수 있는 파이는 점점 작아지는데 장기화하는 코로나 팬데믹마저 우리가 지켜온 가치들에 심각한 교란을 일으켜 서로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건강한 가치 판단과 공존을 위한 타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최소한의 선의』는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한..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책소개 학교에서 배운 대로 되지 않는 세상, 우리는 왜 늘 불안해야 할까? 청년들이 바라본 사회의 문제, 그리고 이들이 꿈꾸는 변화 대선 후보들은 연일 청년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걸며 2030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투하고, 한편에서는 ‘MZ세대’란 말이 유행하며 마케팅에 이용되기도 한다. ‘청년’이 사회의 키워드로 새삼 떠올랐지만, 정작 청년들은 자신들이 충분히 설명되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구분과 규정에 갇히기보다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온 청년 열세 명이 각자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그들의 목소리로 담아낸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출간은 중요성을 가진다. 물론 저자들이 청년 전체를 대변할 순 없지만, 비슷한 문제에 부딪혀보고, 그때 자신..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책소개 MD 한마디경제 규모, 문화적 영향력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의 위상이 드높다. 그런데 한국인은 행복할까? 능력주의가 정당화해온 불평등, 반지성주의, 양 극단으로 나뉜 정치, 목표를 잃은 교육까지 문제가 산적하다. 김누리 교수는 이제는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왜 우리는 점점 더 사회적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가 환멸의 시대를 넘어, 이제 거대한 전환을 감행하자!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기만의 장막을 벗기고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에 천착해 온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가 정치사회 비평집을 출간한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겨레] ‘세상읽기’에 연재한 칼럼들과 기고문들을 정리한 이 책은 단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책소개 MD 한마디경제 규모에서 선진국인 대한민국. 불행히도 자살율도 선두다. 저자는 한국이 미국의 시스템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덧붙여, 대안 모델인 독일에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더 이상 행복을 개인 차원에 맡겨서는 안 된다. 공동체 전체의 행복을 생각해볼 때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김누리 교수 화제의 명강의 과거청산, 복지와 통일의 나라 독일에서 일그러진 우리의 자화상을 보다 중앙대 독문학과 교수이자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인 김누리 교수가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독일 ..

한국문화의 정체성

책소개 한국인이 오랜 세월 동안 주변 강대국의 영향과 압력 속에서도 독자성을 유지하며 발전해 온 요인,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할 동력을 한국 문화에서 찾으려 한다면, 다양성을 수용하고 소화해 내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며 그 시대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 온 그 경험과 역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 문화는 단지 고유한 문화를 중심으로 외래의 것들을 주변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유하든 고유하지 않든 그동안 축적된 문화적 자산 위에 그 시대에 필요한 외래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하며 발전해 왔다. 그 시대의 당면 현실을 직시하며 과제를 설정하고, 그 과제의 해결을 위해 이용 가능한 선진문화를 최대한 수용하여 대안을 모색해 왔으며, 그 성과들이 한국 문화를 형..

지방도시 살생부 " '압축도시' 만이 살길이다

책소개 지방 중소도시, 쇠퇴를 인정해야 살길이 열린다 지역균형발전의 딜레마와 그 해결책 지방도시의 이상: 경북 문경시는 ‘농가소득 2배 늘리기’ ‘전국 최고의 관광스포츠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 전북 김제시는 ‘20만 광역 경제도시’ ‘첨단과학영농도시’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도시’, 충남 보령시는 ‘글로벌 보령’ ‘서해안의 경제중심지’로 발돋음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도시가 다 이런 장밋빛 계획을 펼치고 있는데, 그 ‘도시기본계획’은 인구예측치를 바탕으로 한다. 이런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측대로라면, 향후 10~20년 안에 우리나라의 인구는 6400만 명가량이어야 한다. 지방도시의 현실: 2040년에 전국 지자체 중 30%는 1995년 대비 인구가 절반으로..

K 방역은 없다 : 코로나 징비록

책소개 ‘K-방역’의 실체는 과연 존재하는가? 코로나 징비록 : K-방역의 영욕을 파헤친다! 고등학생부터 대학교수까지, 자영업자부터 코로나 전문가까지, 작가, 변호사, 재외국민까지, K-방역에 불만 있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집에 물이 샌다고 가정해보자. 수리하기 위해 누구를 불러야 하겠는가? 우리는 배관공을 부르지, 전기기술자를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해결책은 감염병과 백신 개발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모든 전문가들이 백신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권할 때, ‘백신’ 대신 ‘국산 치료제’에 무게를 실었던 정부는 ‘백신’ 도입의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 박능후..

친일과 망각

책소개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목차 개정증보판을 내며 들어가며 1장. 프롤로그 1. ‘일제의 압재비’를 처단하라 “악질적인 군수보다 선량한 도지사의 죄가 크다”| 친일청산 ‘골든타임’ | 아! 반민특위 2. 친일의 역습 “나를 천치로 만든 일체를 증오한다” | ‘충격 던진 친일문학론’ 50년 | 제 2의 ..

윤석렬과 검찰개혁

책소개 대한민국 탐사보도의 중심, 뉴스타파가 출간한 본격 윤석열 검증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 난맥상을 파헤친 책이 처음으로 출판됐다. 2019년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부터 윤석열 전 총장을 줄기차게 검증해 온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 기자들과 신동아에서 30년 동안 법조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가 힘을 합쳤다. 저자가 기자들인 만큼 인상 비평과 주관적인 평가를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서술을 지향했다. 지지자이든 비판자이든 이 책을 읽지 않고 대선후보 윤석열을 ‘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뉴스타파함께재단의 출판사업부 ‘도서출판 뉴스타파’가 간행한 단행본 『윤석열과 검찰개혁』은 뉴스타파 취재기자들이 2년 넘..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책소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사람대접도 못 받는 사회 뼛속 깊이 불평등한 세상에 대한 인간학적 성찰 경제권력과 사회귀족을 넘어 ‘다른 민생’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인문사회계의 지성과 현장에서 민생운동을 이끄는 활동가들이 만났다. 주제는 ‘민생’과 ‘불평등’이었다. 인문학, 사회학, 경제학 분야를 아울러 비판적 사유를 전개하는 다섯 분의 생각을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기획한 인터뷰이다. 민생희망본부가 보기에 시대의 징후와 맥락은 ‘정치 과잉’에서 ‘민생 개혁’, 경제민주화로 옮겨가고 있었다. 정치판의 최상위 이념 논쟁을 벗어나 ‘작은’ 민생의 가치를 헤아려보는 일이 급선무였다. 인터뷰는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아홉 차례 진행되었다. 참여연대 팟캐스트 녹음실과 카페, 대학 연구실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