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29

빈곤의 문제 (2016)

책소개 시대를 앞서간 ‘경제학계의 이단아’의 첫 단독 저서 케인스가 훗날 찬사를 보낸 홉슨의 ‘비평과 통찰’ 지금 작금의 세계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빈부격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자본은 국경을 넘나들며 몸집을 불려왔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버블이 무너지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각국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진작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세계는 유례없는 제로금리대로 접어들고야 말았고 자본과 함께 세계를 자유롭게 부유하던 저렴한 노동력은 실업률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해있다.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Brexit)를 통과시킨 것 또한 해법을 찾지 못한 분노가 눈에 쉽게 띄는 동료 노동자들을 향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

빈곤의 사회과학 (2013)

책소개 빈곤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할 것인가? 빈곤 문제에 대한 학제적이고도 다학문적인 융복합적 연구 빈곤이라는 현상의 본질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사회과학에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 또한 다를 수밖에 없으며, 바로 여기에 빈곤 문제를 둘러싼 사회과학 분야의 대립과 갈등의 단초가 잉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3월에 설립된 연세대학교 부설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Institute for Poverty Alleviation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 IPAID’ 산하의 세 단체인 지역발전연구센터, 국제개발연구센터, 사회기업연구센터가 공동으로 〈IPAID 사회과학총서〉 시리즈를 기획하여 그 첫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

지식인의 자격 (2024) - 지식인의 책임과 그 후편

책소개 촘스키의 가장 위대한 에세이 『지식인의 자격』은 촘스키의 〈지식인의 책임〉과 〈지식인의 책임 후편 :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특권의 사용〉을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지식인의 위선을 고발하고 전 세계 지식인의 양심에 경종을 울린 촘스키의 가장 위대한 에세이 〈지식인의 책임〉을 57년 만에 처음 우리말로 소개한다. 여기에 반세기가 지나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지식인의 위선을 다시 한번 고발하고 지식인에게 책임을 다할 것을 호소한 〈지식인의 책임 후편 :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특권의 사용〉을 함께 묶고, 이를 책으로 펴내기 위해 촘스키가 직접 서문을 썼다. 목차 서문 1부 지식인의 책임 2부 지식인의 책임 후편 :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특권의 사용 옮긴이의 글 베트남전쟁 연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2010) - 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책소개 보통명사가 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2002년 나온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두 번째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 작업은 2005년 이후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보다 중요한 목표는 더 이상 개정하지 않을 책을 만드는 데 있었다. 초판과 개정판은 각각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기에 출간되었고 그러면서 당시의 상황과 국면에 대한 비판적 개입의 특징을 강하게 가졌다. 이번 개정2판에서는 단기적인 정세 변화에 대한 분석을 줄이는 대신 한국 정치의 변하지 않는 특성 내지 패턴을 일반화하는 작업을 하였다. 지난 60여 년의 현대 한국 정치를 소재로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과 구조, 변화를 다루는 이 책은 크게 보아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문제를 정의하는 첫 ..

대한민국의 설계자들 (2023) - 학병세대와 한국 우익의 기원

책소개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를 찾아가는 지성의 대향연 우리가 살아가는 나라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건국된’ 나라로 좁히려는 세력의 시도가 없지 않지만, 대개는 1919년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국가라는 게 다수의 생각이다. 대한민국을 이야기할 때 3·1 정신과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 이야기에 정면으로 친일 문제가 걸려 있고, 또 한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지지 않았을 때 모두가 바라던 국가의 설계도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1945년 해방이 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을 때, 그리고 이후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기본 틀을 만든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이..

대의 민주주의와 한국 정치제도 (2023) - 다수 지배와 소수 보호의 균형을 위한 정치제도 설계

책소개 한국 사회의 정치제도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기획한 정치연구총서 1권인 이 책은 대의민주주의 정치제도를 소개하고, 한국 정치제도의 특징을 살펴본다. 정치연구총서는 정치학을 중심으로 한 사회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를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정치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과 무관하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는 우리와 무관한 것이 아니며, 나쁜 것도 아니다. 정치는 정치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며, 정치와 무관한 삶은 한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는 집합적인 의사결정이며, 집합적 의사결정에는 권력이 개입된다. 권력이란 다른 사람이 원하지 않아도 따르도록 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집합적인 결정이 민주적인 ..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 (2021)

책소개 불평등 시대의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은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사회과학연구(Social Science Korea, SSK) 대형사업인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의 갈등과 조화’의 연구 결과물이다. 2017년 9월에 설립된 불평등과 민주주의연구센터는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대의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총 21명의 국내외 학자들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됐다. 이 저서는 참여 연구원들의 개별적인 연구 결과물을 모은 것이다. 불평등의 심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그러나 국가와 정권마다 불평등의 양식과 수준이 다르며, 또한 그 대응의 아이디어와 정책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모든 국..

한국의 불평등 민주주의 (2024)

책소개 한국의 민주주의는 왜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해왔는가?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기획한 정치연구총서 3권인 이 책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왜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해왔는가에 대한 이유에 주목한다. 한국은 임금, 소득, 그리고 자산불평등이 증가해왔고,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어왔다. 이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와도 연결된다. 하지만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한국의 재분배 노력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최하위에 속한다. 한국이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한 이유는 총 네 가지다. 첫째, 투표 참여의 소득편향 때문이다. 저소득층은 정치적 소외를 느껴 투표하지 않게 되고, 기권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않는 악순환이 생긴다. 둘째, 저소득층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에 조응하지 않는 정당을 지지하거나..

살아 있는 기도 (2023)

책소개 “인간관계를 소중히 하듯 하느님과 맺는 관계도 소중히 하길 바랍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본인 기도. 매일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에 관해 의문이 생긴다. 기도는 무엇일까? 기도는 왜 하는 것일까? 매일 기도를 하면서도 왜 나는 응답을 받지 못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이들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살아 있는 기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기도를 통해 살아 있는 하느님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 준다. 기도는 하느님과 맺는 관계이며 이웃과 관계를 맺듯 하느님과 친해지려고 시간을 많이 쏟아야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된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말을 많이 한다고 깊은 관계가 되지는 않듯이 하느님과 맺는 관계도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이처럼 기도의 본질에 관해 어렵고 깊이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있..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2021)

책소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으로의 초대, 세계적인 영성가가 전하는 ‘인생의 16가지 순간’ 가족 관계, 연애 문제, 사업 문제, 취직 문제 등으로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곤 한다. 그러다 보면 하는 일이 잘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내린 잘못된 선택들에 대해서 자책하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심할 때는 그 시간을 인생에서 도려내고 싶어 하기도 한다. 한편으론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문득 할 때도 있다.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열심히 산다는 것만으로는 대답이 되지 않는 질문이다. 그렇기에 ‘그래도 괜찮게 살았을 거야.’ 하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그 질문을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