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2.북한탐구 134

한반도의 : 왜 비핵지대인가?

책소개 우리는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표현을 수없이 듣고 봐왔다. 그런데 정작 비핵화가 뭔지 속 시원한 설명을 들어본 적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들인 남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비핵화의 정의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핵화가 뭔지 합의된 것이 없으니 비핵화 협상은 겉돌 수밖에 없다. 영어 사전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에는 비핵화를 “핵무기를 없애고, 핵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는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없애고 핵 위협을 금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간단해 보이는데 왜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의 정의조차도 합의하지 못한 것일까? 비핵화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상태’라고 규정한다면..

비핵화의 최후 : 보이지 않는 전쟁

책소개 비핵화는 왜 더딘 것일까. 종전선언은 왜 안 되는 것일까. 우리 민족끼리 합의하고 결정하면 되는 일 아닌가. 이런 질문에 조목조목 답하는 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반도 문제는 우리 문제가 아니다. 해방 후 남한에 주둔한 미군정 때부터 미국문제로 일관해왔다.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이 쌍둥이인 것처럼 종전선언조차도 미국의 사인을 받아야 할 사안이 됐다. 한반도를 기지화해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다고 믿는 미국 주류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이 가끔 사고를 쳐주고 남북이 갈등국면에 있어야 기지를 공고히 하고 한국이 미국 무기 최대 구매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평화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마다 미국은 북한 비밀 핵 의혹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들었다. 의혹은..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

책소개 20여 년 동안 135번 방북으로 일군 진심과 끈기의 대북 민간교류 현장 기록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는 1998년부터 20여 년 동안 49번 방북한 이기범 교수의 경험과, 그이가 이사장을 맡아 꾸리고 있는 북녘 어린이 지원 단체 ‘어린이어깨동무’가 135번 방북한 이야기를 담았다. 북녘 어린이들을 찾아가 직접 그림편지를 받아 오고 북에 콩우유공장, 연필공장, 어린이병원을 만들며 겪은 풍부한 대북사업의 경험과 그 실천 과정에서 느끼고 고민한 사유가 결합된 책이다. 스무 해 넘게 어린이를 포함하여 천 명 넘는 사람들과 북녘을 방문하면서 땅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를 뛰어넘은 현장 기록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 냈다. 아울러 활동 시기별로 북녘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배경 설명..

어서와 북한 영화는 처음이지

책소개 [우리 집 이야기]를 통해 본 북한의 문화 지형 『어서와 북한 영화는 처음이지』는 북한 영화 [우리 집 이야기]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우리 집 이야기]의 창작 배경과 사회적 의미에 대한 해설이다. [우리 집 이야기]가 북한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켰으며, 북한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둘째, 영화 장면과 대사에 대한 설명이다. 영화 장면의 상황이나 상징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대사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설명한다. 셋째, 영화 [우리 집 이야기]의 제작과 관련한 주변 이야기이다. [우리 집 이야기]의 제작 과정이나 캐스팅 등의 정보를 소개하였다. [우리 집 이야기]가 어떤 영화인지 설명하고 영화 장면의 의미를 분석..

공화국의 립스틱

책소개 화장품 속에 담겨 있는 북한의 경제와 사상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로동신문] 1면을 채운 적이 있다. 그 이후로도 김정은이 화장품 공장을 현지 지도했다는 기사는 몇 번이나 지면을 장식했다. 화장품 산업은 북한에게 어떤 의미일까? 화장품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차원에서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화장품은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품질개선을 통한 수출산업의 육성의 본보기 산업이다. 디자인도 개선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치열하게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화장을 한다는 것은 사회주의 문명국에 사는 사람으로 누려야 할 문화생활로 포장하였지만, 자력갱생의 돌파구를 열어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닌 전략 품목이 되었다. 본서는 김정은 시대 ..

김정은과 바이든의 핵시계

책소개 ‘북핵 위협 없는 한반도’ 알기 쉽게 풀어쓴 전략노트 ‘도박사’ 트럼프의 시대가 가고 ‘원칙’과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는 바이든의 시대가 열렸다. 미국과 ‘승부사’ 김정은의 북한이 벌이는 한반도 핵게임 속에서 임기말의 ‘중재자’ 문재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한반도 평화는 북한의 비핵화와 정상국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통일은 자유민주주의 통일일 때만 가치 있다. ‘북한, 북핵’을 넘어 세계로, 미래로 가기 위한 통일한국 전략노트. 목차 책머리에_ 다가오는 ‘진실의 시간’ 길잡이_ 북한의 권력구조 1인 신정 체제 / 당 우위 / 김정은 지시가 법보다 우선 / 혼돈국가(chaos state) 깨지식_ 북한의 권력구조(Q&A) 제1부_ 김정은과 북한 01_ 집권 10년차 김정은 소년출세..

김정은 시대 연구

책소개 김정은 시대 10년 동안 북은 어떻게 변화하였고, 그것이 우리 민족에게 주는 역사적 함의는 무엇일까? 민족의 평화와 화해 협력, 통일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은 이러한 질문 앞에 서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정직한 노력의 산물이다. 북의 표현대로 ‘새로운 주체 100년대’의 첫 지도자로 등장한 김정은 원수의 구상은 무엇이며, 현재 그 구상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으며,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찬찬히 추적해 나간다. 필자의 주관적 평가를 최대한 자제하며,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김정은 원수의 사상과 노선, 정책을 그대로 소개하며, 이것이 관철되어 나가는 북의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제 부문의 구체적 성과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목차 제1부 김정은 시대를 준비하다..

김정은의 전략과 북한

책소개 김정은 시대, 북한의 변화를 이데올로기, 경제, 과학기술, 군사, 사회문화, 그리고 중앙과 지방의 관계로부터 살펴본다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핵과 미사일 문제에만 집중해왔다. 2012년 김정은의 등장 이후, 2017년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시험, 그리고 마침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까지 미친듯이 폭주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연구-분석 경향이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 김정은 등장 이후, 4차례에 걸친 핵시험과 광명성 2호부터 시작하여 4호까지의 위성 발사 시험, 북극성, 화성 등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이 정신없이 이어졌다. 이러한 사정은 우리로 하여금 그 무엇보다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집중하도록 만들었고, 실제 핵과 미사일의 뒤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

사회주의는 북한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책소개 기존의 북한 연구가 주로 조선로동당, 주체사상, 김일성과 김정일, 농업협동화 및 경제건설노선 등 북한 사회주의 정치경제의 기본 방향과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문제에 집중되었다면, 최근의 연구는 가족과 여성, 상업 활동, 인민들의 의식세계, 노동자 농민의 생활, 소련과 중국의 영향 등 다양한 문제들로 확장되고 있었다. 북한의 사회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들이 마련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북한의 여성정책과 가족문화, 사회주의 개조에서 조선옷이 가진 의미, 소련이 북한문화에 미친 영향, 상장례 및 어민의 풍습과 노동관행, 농촌사회 및 농민, 노동자층의 의식 변화 등을 다룬 총 9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이 논문들을 통해 우리는 해방 후 북한사회가 사회주의적 근대화의 물결..

북핵 미중갈등과 한반도

책소개 1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확연히 달라진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제3의 길’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지만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와도 결이 달라 오바마도 트럼프도 아닌 ‘제3의 길’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2장은 한미 동맹이 6·25 이후 60여 년이 지나면서 어떤 정체성의 혼란과 도전을 맞고 있는지 조명했다. 2021년 첫 화두는 한미 연합훈련이었다. 김정은이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한미 연합훈련을)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었다. 3장은 미중 갈등에 따른 한반도와 대만 및 동북아의 안보 환경 변화를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