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2.북한탐구 134

북한 사회통제 체제의 기원

책소개 북한을 ‘안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북한을 방문할 수도, 그들의 자료를 마음대로 볼 수도 없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북한 전문가다. 그들은 북한 문제에 관해 확고한 어떤 주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북한은 미지의 세계이자 우리의 일상을 떠나지 않는 만인의 연구주제이다. 다시 질문해 보자. 우리는 북한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아쉽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북한은 하나이나, 그 해석은 늘 둘 이상으로 나뉘어 논쟁이 지속되어 왔다. 북한은 연구의 대상이자 우리 사회를 가르는 균열점으로 존재해 왔다. 이것이 북한 연구가 갖는 장점이자, 가장 큰 약점이다. 최근 학계는 북한의 현재에 매몰되어 있다. 과거로부터 현재를 해석하는 노력이 위축되고 있다. 필자는..

제재 속에 북한경제, 밀어서 잠금해제

책소개 ‘변화하지 않는 북한’이라는 이미지가 거의 고정되다시피 지금, 현재 이러한 이미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북한의 변화를 새롭게, 그러나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 경제·핵 병진노선에서 경제발전 총력 집중 노선으로 2018년 4월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노선으로서 ‘사회주의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채택하고 기존의 군사중심 국가에서 경제건설중심 국가로의 전환을 공식화하였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도 군사 분야에서 인민경제 분야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이면에는 경제난과 빈곤이 고착된 북한의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존재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첫 대중연설에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게 하지 않겠다고 공언..

북한의 오늘 2

책소개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는 21세기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번영을 준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국제문제연구소 총서 제22권으로 정치외교학·경제학·사회학 분야 전현직 교수진을 필두로 하여 남북관계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도모한다. 2014년 9월 출간되어 북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으로 학계와 연구소, 정부 기관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북한의 오늘』 이후 5년 만에 출간되는 『북한의 오늘 Ⅱ』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진행되어온 북한 정치·경제·사회·외교 분야의 변화 양상을 추적하고 있다. 윤영관, 김근식, 김병연, 김병로, 전봉근, 김흥규 등은 김정은 체제하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며, 김정은 체제하 북한의 변화와 정치전략·경제와 사회·군..

탈북 마케팅 : 누가 그들을 도구로 만드는가

책소개 누가 그들을 거래의 대상으로, 간첩으로, 도구로 만드는가 ‘북한이탈주민’ ‘탈북민’ ‘귀순용사’ ‘통일의 마중물’ 그리고 잠재적 ‘간첩’…… 누군가의 필요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망명자들의 목소리 먹고살 길을 찾아, 혹은 남한 사회를 동경해 탈북한 이들에게 ‘또 하나의 조국’인 이곳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이 책, 《탈북 마케팅》이 드러내는 한국 사회의 얼굴은 잔인하고 처참하다. 탈북의 순간부터 한국에 발을 디디고 한국 사회에 정착한 뒤에도, 전반적인 무관심 속에서 이용 가치에 따라 마치 도구처럼 탈북민을 이용하고 외면한다. 한국의 정부, 검찰, 사법부, 국가기관(국정원), 언론부터 사회 전반에 깔린 배제와 차별까지, 한국 사회에서 탈북민이라는 존재들은 동포는커녕 인권을 가진 한 사람, 동등한..

북핵 미중 갈등과 한반도

책소개 1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확연히 달라진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제3의 길’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지만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와도 결이 달라 오바마도 트럼프도 아닌 ‘제3의 길’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2장은 한미 동맹이 6·25 이후 60여 년이 지나면서 어떤 정체성의 혼란과 도전을 맞고 있는지 조명했다. 2021년 첫 화두는 한미 연합훈련이었다. 김정은이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한미 연합훈련을)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었다. 3장은 미중 갈등에 따른 한반도와 대만 및 동북아의 안보 환경 변화를 살폈다...

북핵 볼모 대한민국

책소개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는 한반도 위기가 점점 고조되어 가던 2017년 7월 ‘화정 국가 대전략 월례 강좌’를 시작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배경과 북핵과 장거리미사일이 남북 및 북미 관계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대응 자세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월례 강좌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학준 전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전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장차관, 전 주미·주일 대사,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외교 안보 등 고위관리들이 다수 초대됐다. 전 통일연구원 원장과 대학교수 등 학자와 연구원,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와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 등 외교관도 참여했다. 미국 워싱턴의 북..

수령의 나라

책소개 수령을 정점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는 사회, 북한 수령체제를 이해해야 비로소 북한이 보인다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령을 이해해야 한다. 수령은 북한 인민들을 대변하는 하나의 제도이며, 북한 사회는 수령을 정점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는 사회이다. 그런 수령 제도를 이해할 때 북한에 대한 선입견은 조금씩 걷힐 것이고 북한 동포들을 품을 수 있는 아량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수령론의 이론적 측면을 비롯하여 북한의 수령 제도가 탄생한 배경과 발전과정 그리고 후계자에게 이어지는 과정을 서술했다. 이 책이 북한 체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동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싶다. 목차 들어가는 말 01 항일무장투쟁 1. 동북항..

북한의 생각, 북한의 생활, 북한의 사람들

책소개 이 책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정치, 경제, 사회, 문예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그 속에 흐르는 북한 주민들의 사고방식이 드러나도록 하였다. 분단이 길어지면서 남과 북의 문화도 많이 이질화되었으며,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도 희미해지고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 실정이다. 우리는 남북한의 이질화가 상당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질화된 북한 주민들의 삶과 생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치, 경제적인 분야에서의 통일도 준비해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인식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다. 목차 서문 Ⅰ. 정치 1. 어버이 수령 2. 백두의 혈통으로 영원히 이어나가며 3. 수령님은 언제나 옳다 4. 모든 것은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5. 솔방울로 폭..

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

책소개 15년의 연구로 7개의 주제, 100개의 질문에 답하다! 평화·협력의 시대를 준비하는 북한 입문서 언제라도 ‘(핵무기) 단추를 누를’ 것만 같은 위협적 존재 김정은 vs 신랄한 경고의 트윗을 날리며 평양의 핵개발을 끝장내겠다는 트럼프. 두 정상의 끝없는 대립이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연이은 핵실험으로 신흥 핵보유국임을 증명한 북한과, 온갖 대북제재로 맞서며 군사적 해법을 언급하던 미국이 2018년 6월 현재, 바야흐로 평화의 무대에 함께 오르려 하고 있다. 비핵화와 (북의) 체제보장 빅딜이 성공하면, 분단 이후 70년간 꿈도 꾸지 못했던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이 현실화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듯이, 그야말로 ‘한반도의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기다. 이 책『100..

북핵 포커게임 : 한반도 판을 흔들다

책소개 ‘핵 단추’을 과시하며 핵전쟁의 위기를 키운 김정은과 트럼프의 신경전, 평창 겨울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평화’의 극적 반전, 베트남에서 차갑게 돌아선 ‘하노이 노딜’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승부는 세계 최고 도박사들의 게임처럼 보인다. ‘한반도 판’을 흔드는 거대한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북핵 포커게임』은 ‘핵 피로감’이 쌓일 정도로 뻔한 북핵 문제를 다룬다. 하지만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아니다. 현장이 아니면 목격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북핵 현안을 흥미롭게 분석하면서도 2000년 이후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의 역학관계를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게다가 김정은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비롯한 최근 현안도 감각적 이야기로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