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 363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다

책소개 뛰어난 관찰과 안목이 보여 주는 민주주의와 평등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민주주의와 평등 동서양의 고전 원전을 읽도록 이끈 타이완의 지식인 양자오의 고전 강의 목록에,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가 올라갔습니다. 양자오의 고전 강의 총서가 그래왔듯, 여기에서도 양자오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쓰인 배경을 역사 맥락에서 살펴봅니다. 거의 동시대에 이루어진 프랑스 대혁명과 미국 독립 혁명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 그 차이가 가져온 역사의 현재와 가져올 미래를 다방면에서 설명하고 분석합니다. 두 권으로 이뤄진 엄청난 분량의 책이라 독자가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실망하고 포기하기 십상인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양자오는 이 책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다』를 통해 독자가 통섭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안..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책소개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정치와 도덕을 말해야 하는가?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에서는 현실 정치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주변에 있는 도덕적.정치적 딜레마들을 제시하면서, 결과적으로 현대 민주사회에서 중심이 되는 정의관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 정치는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고, 특정한 도덕관념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정의라고 본다. 즉, 공동체에서 논쟁이 되는 도덕적 문제는 정치적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준 것은 바로 존 롤스의 ‘정치적 자유주의’다. 이 책에서 샌델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특정 문제에 대한 자신의 찬반의견 피력이 아니다. 다만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 개인이, 정치인이 그리고 국가가 공공 광장으로 나와서 시끌벅적하..

미국 민중사를 만든 목소리들

책소개 그들의 말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행동이었다! 『미국 민중사를 만든 목소리들』은 하워드 진이 『미국 민중사』를 쓰기 위해 참고했던 1차 자료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편집자인 하워드 진과 앤서니 아노브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목소리들을 되살려 내는 방대한 작업에 돌입했다. 5년여에 걸친 공동 작업 끝에 연설문과 선언문, 시와 노래, 편지와 소설 등 생생한 역사적 증언들을 선별해 여기 실었다. 실제 역사를 이끌었지만, 대부분의 역사책에서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민중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하워드 진이 각 시대별, 사료별 해설을 달아 독자들을 다시 쓰는 미국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노예제도와 인종 분리 정책을 종식시키고, 토..

히브리 민중사

책소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 28년 만에 복간한 행동하는 신학자의 대표작! 28년 만에 복간된 『히브리 민중사』는 통일운동가로 기억되는 문익환 목사가 사상가로서 시작한 출발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늦봄이 해설한 구약 해석을 읽으면서 자동으로 떠올리게 되는 기독교는 지금 한국에서 기독교가 어떤 이미지인가 생각하면 너무나 이상적일지도 모른다. 기독교가 부패기득권으로 상정되는 지금과 달리 문익환 목사 특유의 입말을 통해 기독교가 히브리 민중의 해방을 이끄는 모습을 볼수록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민중을 뜨겁게 사랑하는 신 야훼를 만나 된다. 『히브리 민중사』를 펼치면 구약이 시작되는 ‘창세기’가 아니라 ‘출애굽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매우 이채롭다. 야훼를 이집트라는 제국에서 고통받던 히브리 민중이..

과학의 민중사

책소개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이나 ‘과학자’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교과서나 위인전기, 그리고 자라서는 대중 과학서들을 통해 어떻게 이 위대한 과학자들이 번뜩이는 천재성으로 놀랄 만한 새로운 이론이나 법칙 등을 제시하여 오늘날의 과학 기술 문명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지를 배웠다. 하지만 과학이 정말 극히 소수의 사람들의 천재성으로 빚어진 산물인 것일까? 미국의 역사가인 클리퍼드 코너가 쓴 『과학의 민중사』는 과학이 교육받은 일부 지식인들에 의해 발전해 왔다는 기존의 과학 영웅 설화에 반기를 들고 과학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린 수많은 이름 없는 창조자들 및 조력자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정당하게 복원..

민중사를 다시 말하다

책소개 민중사학이 사라진 시대에 민중사를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민중사학이 가진 비판의 정신과 실천의 의지를 잇고자 하는 것, ‘새로운 민중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민중사’가 서 있는 자리는 존재가 사라진 곳에서 정신과 의지를 찾고자 하는 모순된 자리이며, 청산과 계승, 폐기와 부활, 전환과 변신이 함께하는 혼돈의 장소이다. 그러하기에 ‘민중사’라는 옛 이름으로 ‘새로운’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모순이며, ‘새로운 민중사’라는 개념도 형용모순이다. 사정을 아는 이라면 누구든 피해갔을 이 곤경과 혼란의 자리를 ‘새로운 민중사’를 추구하는 일단의 역사연구자들은 자신의 둥지로 삼고자 한다. ‘새로운 민중사’라는 모순된 이름 아래 ‘민중’ 개념과 고투하고, ‘민중사’의 유..

프랑스 민중사 : 백년전쟁에서 현재까지

목차 서문 1. 왜 잔다르크를 이야기 하는가 ? 우리 조상은 이주민이었다 유럽 내 민중 수탈의 지배적 도구로 1000년 가까이 지속된 노예 제도 봉건제, 11세기 이후 인간의 인간에 의한 새로운 지배 방식이 되다 일드프랑스의 영주들이 카페 왕국이 된 광대한 영토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다 100년 전쟁, 카페 왕국 건설에 위기를 초래하다 경제 위기가 빈곤의 양상을 바꾸다 왕실세의 탄생 : 프랑스 백성, 국가에 대한 납세 의무자가 되다 잔다르크 서사시 : 백성이 권력자를 구하러 나섰을 때 그들에게 닥칠 운명은 무엇인가 ? 2. 신의 이름으로 고통을 이야기하다 유럽의 금속활자 인쇄기술 발명 :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출발점이자 개혁의 신호탄 알자스의 농민과 상공인, 자신을 옭아매던 착취에 대항하기 위해 루터의 종교 ..

로마공화정 중기의 호민관

책소개 평민만의 이익을 옹호하던 정무관에서 공화정의 전체적 조정자로 거듭났던 호민관의 탄생과 소명과 운명에 관한 통찰 정의와 공동선을 위한 협력에 동의한 "인민의 재산" 국가 각 정치 주체들의 권력과 의지를 조화시키려 한다면 로마 공화정의 적극적 조정자였던 호민관의 역사를 보라 평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혁명 지도자’로 선출된 정무관인 호민관(護民官, tribunus plebis). 이 책은 가장 안정적으로 정체(政體)가 운영되었던 로마 공화정 중기 호민관의 역할과 성격을 면밀히 조명하면서 로마 공화정의 실체를 현실감 있게 재구성해낸 역사 연구서다. 저자는 서양 고대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정무관인 호민관이 로마 공화정의 ‘적극적인 조정자’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껏 호민관에 대..

근대 국가 개념의 탄생

책소개 서양 근대 초기 국가 이념의 형성에 대한 깊은 고찰 이 책은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나왔다. 국가의 형태는 고대 도시국가인 폴리스, 봉건제 국가, 영토 국가, 근대 국가 등등 다양하게 변화되어왔다. 그러나 국가의 형태는 변해왔지만 변하지 않는 핵심은 바로 국가는 그 구성원 모두의 것, 다시 말해서 ‘공공의 것’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솔즈베리의 존으로부터 마키아벨리에게까지 이어지는 서양 근대 초기 국가 이념의 형성을 서술한다. 제1부는 마키아벨리의 국가론이 형성되기 전인 중세 후기의 솔즈베리 존의 유기체적 국가관을 다룬다. 그에게 국가는 머리와 각 지체들로 구성된 몸과 같은 것으로서 왕은 최상위의 머리, 왕의 자문기관인 원로원은 심장, 재판관과 지역의 행정관들은 눈과 귀 그리고 혀의 ..

공화주의의 이론과 실제치

책소개 공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유신체제를 이끌던 집권당이 자신의 당의 약칭을 ‘공화당’으로 사용하고, 다른 한편 공산주의체제인 북한이 자신의 국가를 ‘공화국’이라고 칭함으로써, ‘공화’라는 용어가 한동안 우리에게 껄끄러웠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자유주의가 신자유주의로 진행되면서 우리들이 무기력한 개인으로 전락하고, 민주주의가 도가 지나쳐 비효율적이고 혼란만 가중시키는 한편, 포퓰리즘이나 민족주의가 정치적 동원에 이용되는 현실 속에서, 이에 대한 반성으로 공화주의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공화주의의 기본 원칙은 인간의 비지배적 자유를 바탕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어떤 인간이든 다른 인간을 지배하는 자유는 인정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