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 363

정당의 발견

책소개 ‘현실 정치’와 ‘학문으로서의 정치학’ 사이에서 활동하고 글을 써 온 ‘사회적 정치학자’ 박상훈의 실천적 관점에서 본 민주적 정당론 강의 정치발전소 강의노트 제2권. 한국의 현실에서 출발해 정당, 정당정치의 이론과 실제를 쉽게 풀어 쓴 책. 짧은 강의 37편을 묶은 강의 노트이기도 하다. 학자로서 자신의 소명을 “현실의 정치를 정치학의 언어로 설명하면서 정치학의 지식을 실제의 정치적 실천에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풀어서 말하고 쓰는 것”이라는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난 책이다. 저자는 좋은 사회구성체 내지 좋은 정치 공동체를 구현하고 그 속에서 좀 더 자유롭고 선한 삶을 살 수 있는 조건을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라며, 그것의 핵심 질문으로서 ‘현대 민주주의에서 좋은 정당정치..

인간의 조건

책소개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했으며, 철학자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사유했다. 한나 아렌트에게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철학적 화두였다. 『인간의 조건』은 이전에 나온 『전체주의의 기원』과 이후에 나온 『정신의 삶』에 이르는 철학적 여정에서 나타난 근본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그러므로 아렌트의 저서들은 자신의 철학적 화두에 대한 답으로 시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의의는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한편 이 책은 영어판 The Human Condition(Chicago, ..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책소개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는 ‘유대인 문제’를 다룬 한나 아렌트의 글들을 엮은 모음집이다. 아렌트의 제자·친구·연구자들은 아렌트의 사후 미출간 원고를 수집하고 그의 저술 의도를 반영해 이 모음집을 유작으로 출간했다. 특히 이 책에는 아렌트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저술한 논설과 평론, 논문과 서평, 편지들이 대부분 수록되어 있어 무국적자 시절 정치 현실에 맞서 고뇌하는 젊은 날 아렌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언론인, 정치평론가로서 아렌트의 비판적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아렌트는 유대인 문제를 조명하면서 정치 문제가 특정 집단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의 문제라는 점을 잘 드러낸다. 이 책은 ‘왜 유대인 문제인가’라는 특정한 질문을 ‘왜 정치인가’라는 보편적 질문으로 전환하고 이에 대..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책소개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의 대표작이자 경제학의 고전이라 불리는 책으로, 슘페터는 이 책에 20세기 전반이 세계적인 이론경제학자로, 경제ㆍ사회 전반의 문제를 40여 년에 걸쳐 사색한 결정체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의 이론의 비판 및 자본주의의 운명, 민주주의 여러 모순들을 순수경제학의 범주를 넘어서 정치ㆍ사회적인 입장에서 광범위하고도 깊은 통찰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예언자적 이론은 수많은 현대 경제이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목차 자본주의는 생존할 수 있는가|변상진 제1판 서문 제2판 서문 제1부 마르크스 학설 서언 제1장 예언자 마르크스 제2장 사회학자 마르크스 제3장 경제학자 마르크스 제4장 스승 마르크스 제2부 자본주의는 생존할 수 있는가 서..

제국과 민족국가 사이에서

책소개 9개국 출신의 22명의 작가들이 발표한 33편의 작품을 당대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분석한 책이다. 각 장의 서두 부분에 해당 국가나 지역에 대한 배경 지식을 제공하였고, 작품 분석을 위주로 작업하였다. 영어권 문학, 탈식민 아프리카 문학과 민족문화, 내부 식민주의와 딸들의 불만, 아프리카너 민족주의와 대항 담론, 아파르트헤이트와 자유주의 등10개 장으로 나누어 주제별로 작품을 분석했다. 목차 책머리에 1 영어권 문학 연구의 과제 제국과 민족국가 사이에서 탈식민 담론과 민족주의 ‘내부 식민주의’ 문제 2 탈식민 아프리카 문학과 민족문화 인종 담론과 ‘차이의 정치학’ 고발과 복원의 문학 신화 복원과 ‘일상화’의 전략 재역사화 작업의 양가성 ‘탈식민’ 아프리카와 신식민주의 3 내부 식민주의와 딸들의 불..

토머스 페인 상식

책소개 고전은 오랜 세월 동안 의미와 향기가 퇴색하지 않은 문헌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오래되었으나 좋은 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고전은 대부분 수백 년 전 다른 환경에서 생겨난 문헌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와는 시공간적 차이가 크다. 바로 이 점에 고전 읽기의 특징이 있다. 모든 고전은 이중적 독해가 가능하다. 한편으로 고전은 ‘오래된 책’이기에 역사서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책’이기에 지금 여기와 무관하면 안 된다. 무릇 고전이라면 이 두 가지 측면을 다 갖추고 있겠지만, 독해하는 데 따라서는 어느 측면이 특별히 더 부각될 수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토머스 페인의 이 고전이 단순한 고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행한 일이다. 페인은 《상식》에서 군주제를 비..

패더럴리스트 (정치+철학)

책소개 야심, 탐욕, 개인적 적대감, 정파적 반대, 그리고 여러 다른 이유들이, 현안에 대한 올바른 입장에 반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온건과 절제로 이끄는 이러한 동기마저 없다면, 정치적 파당의 항상적 특징인 편협성은 그 어떤 것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무분별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불과 칼을 사용해 개종자를 만들려 하는 것은 종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에서도 똑같이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 먼저 정부가 피치자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다음으로는 정부가 그 자체를 통제하게 해야 한다. 인민에 대한 종속은, 의문의 여지없이, 정부에 대한 제1차적 통제이다. 하지만 경험은 인류에게 보조적 예방책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었다. 더 나은 동기의..

민주주의의 모델들

책소개 근대 이후 대부분의 국가들이 민주주의 국가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인민에 의한 통치'라는 민주주의의 정의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인민의 개념과 인민이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범위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직접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등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 붙은 수식어들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서도 쉽게 답할 수 없다. 이 책은 그간 역사적으로 등장했고 실험되었던 다양한 민주주의의 이념들과 구체적 실천의 내용들을 유형화·모델화함으로써, 각 모델들의 의미와 영향, 그 한계는 무엇인지를 묻는다. 또한 역사적으로 제도화되고 관성화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바로잡고, 우리가 잊고 있거나 새롭게 추가되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치열한 다툼과 희생을 통해 이룩하고자 했던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발전과 위기

책소개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 민주주의가 만든 세계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정치 편’ 기원전 5세기 고대 아테네에서 발명된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오늘날 지구촌의 보편적인 정치체제가 되었다. 민주주의란 무엇이고, 다른 정치체제를 물리치고 승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의 민주주의는 어떤 미래를 맞게 될까? 정치라는 바다에 뛰어든 ‘민주주의호’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이 책은 민주주의의 기원에서 발전 그리고 위기와 혁신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민주주의 입문서다. 민주주의의 개념을 익히고 지나온 역사를 살펴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든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정치 편’이다..

노동.성, 권력

책소개 《총, 균, 쇠》와 견줄 만한 인류 문명사의 대작!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의 기계 문명까지, 인류의 운명을 바꾼 원동력은 무엇인가? 세계적 석학 윌리 톰슨 박사가 그려낸 인류 문명사의 모든 것! 거대한 인류 문명의 수레바퀴에 대한 찬란한 기록 “모든 문명의 기록은 야만의 기록이다” - 발터 벤야민 지금으로부터 약 20만 년 전, 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했다. 1만 년 전 인류는 자연을 다스리며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4000년 후에 비로소 도시가 건설되고 최초의 문명이 시작되었다. 인류 문명은 찬란한 흥망과 엄혹한 쇠락을 거듭하면서 발전해왔다. 문명의 역사는 찬란한 문화와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광기와 폭력의 역사를 기록했다. 인류 문명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