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1.한국근대사 169

일제, 식민지, 근대 한국 (2023)

책소개 이 책에는 우리가 다소 낯설어할 법한 사건들이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발생했지만,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 여섯 명의 저자들은 각 사건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일본인에게 사상과 문화를 탄압당했던 조선인의 삶을 오롯하게 보여 준다. 당시 초등교원이 받았던 민족 차별, 교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던 성폭력과 성차별,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당했던 경제적 착취 등 조선의 비통한 식민사를 들여다보며, 현재에도 잔존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조명한다. 목차 발간사 자괴감과 자부심 사이?―?일제강점기 초등교원으로 살다 _김광규 일제강점기의 ‘스쿨미투’ _김광규 근대의 화장술, 화장 _정일영 사상 사건과 치안유지법의 탄생 _전명혁 ‘101인 사건’과 치안유지법 _김국화 우생학, 과학에서 ..

조선통치의 회고와 비판 일본인이 쓴 [역(逆) 징비록] (2023)

책소개 일본인들이 직접 쓴 일제강점기 조선(한국) 이야기, 읽을수록 섬세하고 섬뜩한 이야기. 비판과 성찰이 아니라 주로 자화자찬식 회고! 그 속에 담긴 역사의 진실을 알기 위해 그래서 더욱 읽어야만 한다. 똑같은 역사를 반복할 수는 없기에, 그래서 이 책은 역(逆) 징비록이다. 고통스러운 번역, 꼭 알아야 하는 역사 이 책은 조선총독부가 조선(한국 통치 25주년을 맞이하여 1934년 무렵 조선신문에 90명이 쓴 90편의 글을 모아 1936년에 출판한 책이다. 짤막한 글모음이지만 90편이나 되므로 분량이 적지 않다. 학술적이지 않은 에세이 형식이라 편찬 의도도 분명하다. 두루두루 많이 읽게 하려고 만든 책이다. 그런 목적을 위해 글꼴 크기와 책값까지 세밀하게 고려한 책이다. 책 일러두기에서 “이 책을 6호..

일제의 민족종교 말살책 (2007)

책소개 『일제의 민족종교 말살책』은 일제가 민족정신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종교’를 어떻게 ‘관리’하고 ‘탄압’하여 마침내 ‘말살’시켜 갔는지를, 실증적 자료들을 근거로 파헤쳐 보이고 있는 책이다. 일제 식민 통치 기간 동안 일제가 자행한 온갖 악행 가운데 가장 악독한 것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민족성의 DNA를 훼파한 것이었다. 일제는 조선에 대한 침략 의지를 가지던 초창기부터 민족종교나 민족운동 단체들에 대한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법률적인 제재와 아울러 이간 정책이나 분열 정책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일견 ‘자멸’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해 갔다. 그러한 정책은 십년 때로은 2, 30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친일화’를 유도하는 것도 필수적인 코스였다. 민..

식민지 권력과 근대지식 (2011) - 경성제국대학연구

책소개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의 역사사회학 전공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수행한 작업의 산물이다. 2004년 후반기부터 2007년까지 약 3년 동안 진행된 이 공동 연구는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경성제국대학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한 후, 서울대학교 도서관의 고문헌자료실에 소장되어 있는 관련 자료들을 모두 정리하여 보다 체계적인 후속연구를 위한 기초를 만들기 위해 진행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Ⅰ. 서장: 잊힌 대학의 문서고를 찾아서 제1부. 식민권력 속의 경성제대 Ⅱ. 식민지 제국대학과 대학총장 Ⅲ. 경성제대 관련 자료의 현황과 특징 Ⅳ. 경성제대의 사명과 위상에 관한 자료 제2부. 교수와 강좌제 Ⅴ. 교수와 연구·교육체제 Ⅵ. 강좌의 내역과 교수진 Ⅶ. 교수의 연구 목록과 자료 제3부. 학생들의 입학과 ..

제국의 식민지 수신 (2008) - 조선총독부편찬 (수신서) 연구

책소개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의 식민지 교육정책과 내용을 중심으로, 일제가 어떻게 식민지 지배 체제를 구축해나갔으며, 어떻게 식민지 교육을 통해 조선 아동들을 황국 신민화하였고, 나아가 어떻게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시켜 갔는지를 조명한다. 『보통학교수신서』 등 일제교과서를 분석하며 식민지 교육을 고찰한 18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일본 내 일각에서 주장해왔던 식민지 발전론의 허구성을 불식시키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본 서는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화 한 이후 어떤 방식으로 식민지 지배체제를 구축해갔으며, 식민지 교육을 통해 어떻게 아동들의 인간관과 가치관, 국가관을 형성해 우민화, 황국 신민화를 시키고 민족을 말살해 갔는지, 어떻게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시켜 갔는지를 조명하는데 매우 ..

제국의 후예 (2008) - 고창 김씨가와 한국 자본주의의 식민지 기원 1876~1945

책소개 『제국의 후예』식민지시기를 제외시키고, 조선 후기로부터 자본주의의 기원을 찾으려는 시도는 타당한 것인가? 전적으로 한국사의 내부에서 발전 요인을 찾으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가? 역사적 실제는 이러한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가? 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일제하 전라북도 고창 출신 김성수·김연수 일가와 경성방직의 성장에서 한국자본주의의 기원을 찾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내재적 발전론처럼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까를 상상하지 말고, 일본의 침략으로 실제로 일어난 일을 살펴보자고 제안하며 그 표본을 경성방직으로 삼았다. 중소 직포업체로 출발한 경성방직이 일본 제국주의의 지원과 협력으로 만주와 중국 본토에서까지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눈부신 발전과정에서, ..

조선왕공족 (2022 / 한국근대사) - 제국일본의 준황족

책소개 한일합방은 총 한 방 안 쏘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종이(조약) 위에서 이루어진 사건이었다. 대한제국 황실은 ‘가(家)의 제사의 보전’을 대가로 나라를 일본에 넘기고, 일본제국 황실에 ‘조선 왕공족’으로 편입되었다. 고종과 그 형, 순종과 그 후손들까지, 제국 일본의 신민(臣民)이 된 4대 26명은 일제 강점기를 어떻게 살아갔으며, 해방 후에는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조선왕공족 가계도 서장 제국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황제 제1장 한국 병합과 황제의 처우: 폐위됐지만 신하는 아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대한(對韓) 정책 왕공족의 탄생: ‘대공(大公)’ 대신 ‘왕’ 이왕 책립: 서구 근대의 규칙을 중시 제2장 제국 일본에 뿌리내리는 왕공족: 각자의 처세술 준황족 대우: 「..

독립협회 - 토론 공화국을 꿈꾸다

책소개 우리의 토론 문화는 아직 미성숙단계에 있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오랫동안 왕정 시대를 살았고 왕정이 붕괴된 후에는 식민지로 전락해 스스로 민주사회를 일굴 기회를 잃었었고 또 해방 후에는 전쟁과 냉전, 독재가 지배했던 역사 현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토론문화의 역사가 결코 짧다고만 말할수는 없다. 이미 19세기 후반 대한제국에는 자주적 독립과 근대화를 향한 민중의 열의가 짧지만 강하게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던 적이 있다. 협성회 토론회와 독립협회 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비록 좌절된 시도이긴 하였으나 민중의 목소리를 규합하고 나아가 근대적 정치 원리의 실험장 역할을 했던 독립협회의 토론회 활동의 역사적 가치는 작지 않을 것이다. 한 망명객의 귀환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조선인이 품었던 자주적 ..

연애의 시대 -1920년대 초반의 문화와 유행

책소개 연애와 연애열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이 시기의 문화를 살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화는 국사책에 오르내릴 만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유행’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다. 헤어스타일이며 옷차림, 사람들이 많이 읽은 연애소설, 연애편지의 유행 등의 이야기는, 근엄하고 딱딱한 역사책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더구나 신문과 잡지의 삽화며 만화, 광고 등의 시각 자료들은 일제 강점기 신문의 영인 축쇄본에서도 잘려 나가기 일쑤였던 것들이다. 하지만 ‘진지한’ 사람들이 우습게 볼 수도 있는 ‘연애’와 ‘사랑’이라는 개념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해서 이 책이 만만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시선을 잡아끄는 여러 편의 그림(80여 종이 넘는다)에 눈을 뺏기면서 책을 읽어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1920년대 ..

한국 근대사상사 - 서양의 근대, 동아시아 근대, 한국의 근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책소개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 후 한 일이 무엇인가? 안으로는 천황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 강제하고 밖으로는 식민지 수탈과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 외에 무엇을 했는가? 한국 근대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은 ‘근대는 실패한 역사’라는 인식이다. 식민 경험 그 자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전히 제국의 시선으로 근대를 이해한다는 데 있다. 제국의 시선으로 한국 근대를 봄으로써 ‘그들’뿐만 아니라 ‘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으며, ‘그들’과 어떤 관계 맺음을 해야 하는지도 성찰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 근대 역사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철학과 사상을 다룬 연구는 매우 빈약하다. 심지어 ‘한국 근대에 철학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는 지식인도 있다. 이것은 식민지 경험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한국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