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1.한국근대사 169

빼앗긴 이방인들의 땅 1 .2 (2022민족문제연구소)

책소개 『용산, 빼앗긴 이방인들의 땅』(전2권)은 일본군 병영지와 용산역 일대에 관한 것을 1권으로 하고, 효창원과 옛 용산 지역에 관한 것을 2권으로 하고 있다. 경부선 철길과 만초천 물길을 기준으로 그 동쪽 일대가 1권이고, 서쪽 일대가 2권에 해당한다. 1권에서는 일제가 침략전쟁 때마다 대규모 병력의 ‘출정’과 ‘귀환’을 반복했던 곳, 무수히 많은 조선인 청년들이 징병·징용으로 머나먼 이역에 끌려가야 했던 강제동원의 출발지인 용산역에 관한 내용도 본격적으로 다룬다. 또한 용산역 일대에 흩어진 철도관련 시설로서 용산철도병원, 철도순직자조혼비의 소재지인 용산철도공원, 철도구락부로 옮겨진 개성 연복사탑중창비의 내력, 한강철교와 인도교, 삼각지의 유래, 한때 군수공업의 원료공급처로 활용됐던 용산와사제조소,..

한국인의 탄생

책소개 망국 조선,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우리 한국인은 태어났다. 해방 한국, 한국인은 그 무엇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오월의 사회과학』을 통해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을 확고부동한 학적 언어로 정립했던 최정운 교수가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여 근현대 한국과 한국인을 주제로 진행해온 오랜 연구를 15년 만에 일단락 지었다. 20세기 초에 최초로 근대 한국인의 모습이 나타난 이래 일제 식민지 시기를 거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제 시대는 일부에서 말하듯 우리 민족과 수많은 지식인이 일제에 협력하고 굴욕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던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 그들은 일제 시대 내내 한시도 쉬지 않고 우리를 찾아 헤매고,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며 그려가고 있었다. 특히 3.1운동 이후는 우리 민족의 본질을..

동아시아 근대와 기독교

책소개 동아시아에서 근대와 기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근대는 기독교의 모습을 하고 전파되었으며, 기독교 역시 근대의 종교로서 전파되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제국주의의 모습으로, 때로는 민중과 밀착한 종교의 모습으로 등장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어쨌건 기독교는 동아시아 전통과의 대척점에서 서구 문명의 대표로 자리하였고, 격동의 근대화를 겪으며 동아시아 각국에서 다른 모습으로 토착화했다. 한국 기독교, 중국 기독교, 일본 기독교가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간 것이다. 한국에서 기독교는 자유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공산주의의 대척점이자 국가주의에 대한 저항축으로 자리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비기독교 운동을 거쳐 삼자교회로 대표되는 애국적 기독교로 자리하였고, 일본에서는 제국주의적 모습을 띠..

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소개 부끄럽지만 마주봐야 할 우리의 참된 역사 영국 정론지 [이코노미스트]가 본 개화기 조선의 모습 “조선은 차라리 외국으로부터 현대적 행정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조선 국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이코노미스트] 1909년 10월 30일자 기사 책이 묘사하는 개화기 조선의 모습은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읽기에 불편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행정은 부패하고 권력층은 정권 다툼에만 몰두하며 민중은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나라. 스스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주변국들의 정세에 휘말려 운명이 결정되고야 말 허약한 나라가 바로 조선의 모습이었다. 개항 이후 조선의 경제는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일본은 가망 없는 조선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손해 보는 투자를 한다고도 했다. 심지어 지배층에 착..

한국의 대외관계 외교사 (근대편)

목차 제 1 장 총설 : ‘근대(modern)’ 한국 외교사의 국제정치적 배경 ---구대열 1. 머리말 : 한국 외교사에서 ‘근대’의 개념 및 시기 2.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출발점은? 3. 동서양의 접촉과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시작 4. 국제정치의 구조적 변화와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힘의 배분 5. 중국과 일본 두 지역세력과 한반도 6. 서양 열강의 동아시아-한반도 정책 7. ‘근대 한국 외교사’는 무엇을 다룰 것인가? 제 2 장 흥선대원군의 배외정책 ---박준형 1. 머리말 : 두 번의 양요와 조선 2. 병인양요 3. 신미양요 제 3 장 조일수호조규 ---김흥수 1. 조일 양국의 국교 재개 교섭 2. 운요호 사건 3. 조일수호조규의 체결 제 4 장 조일수호조규 부속조약과 원산·인천의 개항 ---..

도산 안창호 (이광수 지음)

책소개 해방 직후 춘원 이광수에 의해 씌어진 도산의 전기~! “나는 역사상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로 충무공 이순신과 도산 안창호를 꼽는다”- (춘원) 도산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의 스승이요, 우리 겨레가 자랑할 만한 위인이다. 그는 첫째 성실과 수양과 사랑으로 일관한 국민교육자요. 둘째, 민족의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친 애국적인 정치가요. 셋째는, 우리 민족의 진로를 밝혀준 뛰어난 사상가였다. 이 책의 전편에서는 도산 생애의 발자취를, 후편에서는 그의 인간상과 사상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부록으로 도산의 명연설문을 실었다. 실천할 수 없는 이론은 먹을 수 없는 양식과 같다. 우리는 오백 년 이래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말만 하고 그 일은 하지 아니하였다. 소에게 무엇을 먹여야 가장 좋다는 토론에 세월을 보내..

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학교

책소개 스카이(SKY)라는 극단의 대학 서열 문화는 언제부터 어떻게 탄생했을까 대한민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역사적 기원을 낱낱이 살펴본다 같은 값이면, 아니 같은 성적이면 누구나 ‘고려대’보다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다. 이 두 개 대학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대학 간판에, 그 간판을 획득할 수 있는 대학 입시에 가족 모두가 생사를 걸고 달려든다. 미국도, 유럽도 우리와 비슷할까? 아니, 그렇지 않다.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한국만의 독특한 대학 구조가 있었다. 세계적인 명문대는 거의 모두 사립이지만, 우리는 유독 ‘국립대’를 ‘사립대’보다 선호해 왔다. 모든 대학은 각자의 서열과 등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주요 대학은 모조리 서울이라는 도시에 몰려 있기도 하다. 대학에서 ‘사..

프랑스가 본 한국근대사

책소개 본서는 『프랑스외무부문서』, 『근대 한불 외교자료』 등을 주자료로 활용했다. 『프랑스외무부문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번역을 담당했고, 『근대 한불 외교자료』는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권연구소에서 번역을 담당했다. 두 자료 모두 조선 주재 프랑스 외교관과 프랑스 외무부 사이에 왕복한 문서를 모아 놓은 자료집이다. 그러나 두 자료는 보고서 작성 시기가 달라 서로 중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자료를 모두 검토하면 전반적인 프랑스의 조선 인식을 파악할 수 있다.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한반도는 세계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때 본서가 제3국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했고, 어떤 방식으로 한반도에 접근을 시도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한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약간이나마 기여하기..

한말 '한일조약' 체결의 불법성과 원천 무효

책소개 한일조약 체결 과정의 불법성을 밝혀 한일 역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오늘날 한일 강제 병합에 대하여 일제의 강제적·불법적인 통치에 자주적 근대화의 실현을 저지당했다는 한국의 입장과 ‘병합’은 당시 국제법상 합법적이었으며 한국의 근대화 실현에도 기여했다는 ‘시혜론’을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국권침탈 과정을 한국과 일본이 맺은 ‘조약’과 ‘협약’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을사늑약’과‘한일병합조약’의 체결 과정에서 나타난 불법성을 밝히고 이를 근거로 조약 무효의 근거들을 열거하였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과거사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 시기 양국이 맺은 조약과 협약 등의 불법성 문제는 중요한 과제이다. 이 책이 과거는 물론 현재..

한국 근대 공업사 (1876~1945)

책소개 원료·기술·자본의 종속과 판치는 군수하청 일제강점기 ‘공업화’의 본질을 파헤치다 이 책은 식민지 자본주의의 근대적·식민적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1876년 개항에서 1945년 식민지 해방에 이르는 식민지 공업의 재생산구조와 발전의 한계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식민지의 부와 노동을 수탈하는 산업화 먼저 식민지 자본주의의 근대적·식민적 형성이라는 관점에 서서 식민지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민족주의 인식에서 식민지란 이민족에 의한 정치권력의 탈취 및 이로 인한 정치적 억압이나 폭력으로 인식되었고, 그 때문에 식민지에서는 민족국가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로 생각했던 근대화, 산업화란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 식민지의 산업화는 피지배 민족의 부와 노동을 빼앗는 기형적인 것 또는 파행적인 것으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