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1.한국근대사 169

한일 근대인물기행 -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책소개 39인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한일 양국의 근대사 이야기 19세기 중후반 일본과 조선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왜 동아시아 3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자발적인 개국 결정을 하는 행운을 얻었을까?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이며 1850년부터 55년간의 한일 양국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강화도령 철종이 등극하고 일본에 페리 제독이 내항한 때부터 을사조약(늑약) 체결로 조선이 일본의 사실상 식민지가 된 때까지이다. 저자는 이 시기를 다시 5개로 나누고 시기별 시대정신을 좇아 주도적으로 활동한 양국의 인물 39인의 활약상과 행적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양국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책에 등장하는 치열한 삶을 살다 간..

군자들의 행진 - 유교인의 건국운동과 민주화운동

책소개 그동안 망각되었던 해방 정국의 유교계의 동향을 최초로 복원하여, 구한말 의병전쟁부터 1960년대 민주화운동까지 면면히 이어진 유교 정치 이상의 연속성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사료 발굴을 바탕으로 해방 정국의 좌우 유교 단체 참여자 조사와 분석 작업을 수행하여 유교 정치운동사의 연속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군자들의 행진'은 마이클 왈쩌가 청교도주의를 17세기 영국 시민혁명을 이끈 급진 정치학의 기원으로 분석한 저술인 성자들의 혁명에 대응한 것으로, 유교 이상과 유교인의 분투가 한국 근현대 정치에 미친 영향을 강조하고자 붙여졌다. 유교인들이 엄혹했던 식민지 시기와 혼란으로 점철되었던 해방 정국 그리고 부정으로 얼룩졌던 독재정권 기간을 견뎌내고 저항했던 힘은 유교의 정치 이상을 실..

근대 일선관계 연구(하)

책소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 근대사 편찬주임이었던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 상·하권 중 상권의 역주본이다.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는 근대 이행기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내적 동학을 규명하였으며, 194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비밀리에 출간된 이래 조선 근대사 및 동아시아 외교사 연구자들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일급 연구 문헌으로 꼽혀 왔다.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한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방대한 분량의 조선·청·일본의 정부문서와 외교문서를 전반적으로 조명하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해당 연구과제와 이 책이 지니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번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원서의 방대한 분량, 그..

일본 조선총독부를 세우다

소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파헤치는 한국 근대사 우리에게 일본이 행한 식민지 통치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자본주의 맹아론에서 내재적 발전론으로 이어지는 민족주의 사학은 한결같이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부정적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 이해가 추구되고 있다. 즉, 일본의 식민지 통치는 결과적으로 조선에게 발전을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일본, 조선총독부를 세우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책은 일본제국이 조선을 지배할 때 핵심적으로 이용한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식민지 지배의 실체를 파악한 책이다. 언론인 출신의 저자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책의 내용을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조선 총독부에 얽힌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일본이 조선 ..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 손기정 자서전

책소개 슬픈 마라토너’에서 평화의 전령으로 한국인 최초 세계적 스포츠인 손기정을 만나다 -‘슬픈 우승자’라는 이미지를 넘어 세계가 추앙한 한국 스포츠인 손기정을 조망하다 -민족의 영웅이 된 식민지 청년의 고뇌와 투쟁을 엿보다 -해방 후 한국 마라톤과 체육계를 이끈 뛰어난 지도자·체육인으로서의 면모를 발견하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은 불행한 시대를 산 슬픈 마라토너로만 기억될 존재가 아니다. 1935년 11월에 2시간 26분 42초의 세계 공인 신기록을 세우고, 1936년 올림픽에서는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서윤복이 2시간 25분 39초로 신기록을 세울 때까지 11년 동안 깨어지지 않았다. 또 해..

일장기를 지우다

책소개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일본 선수로 출전한 손기정 선수는 세계를 제패하는 대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민간지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는 손기정 선수의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다양한 지면으로 편집해 널리 알렸다. 이 두신문은 일장기를 지워 신문을 발행해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국와 일본을 오가면서 모은 자료들을 가지고 일장기 말소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이 책에서 파헤친다. 목차 머리말 1장 손기정과 함께 달린 한국의 신문들 2장 손기정, 남승룡 가슴의 일장기를 지우다 3장 일장기 말소 사진의 원본은 어디서 온 것인가 4장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 그 새로운 사실들 5장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를린의 역주 저자 소개 저 : 최인진 한양대..

근대 한국의 개혁구상과 유길준 (최덕수) - 고려대학교 출판 문화원

책소개 근대로의 전환기 제일선에서 활동하던 개혁가 유길준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의 모색이 이 책의 모티프다. 기존 연구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갑오개혁 이전 시기의 저작과 국가재정 문제에 대한 유길준의 구상 등을 면밀하게 살핀 점은 특기할 만하다. 유길준의 『世界大勢論』과 후쿠자와 유키치의 『西洋事情』, 『世界盡』과의 비교 검토하여 유길준의 현실적 문제의식과 사상을 조망하고, 또 다른 저작 『地制議』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구제도의 개선과 신제도의 도입을 어떠한 논리로 풀어가고 있는지를 짚어내고 있다. 또한 국가 재정적 관점에 입각한 유길준의 재정개혁론의 성격을 직접세와 간접세, 국채모집 등 전통적 재정관을 탈피한 혁신적 방법을 추구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목차 1부 유길준 연구의 현황과 과제 최덕수 해..

유길준의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 (최덕수)

책소개 『兪吉濬全書』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새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그가 저술활동을 하면서 참고했던 지식의 전거와 연원 및 유길준의 인적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토지 경영과 사회적 자본을 활용한 경제활동, 융희학교의 학사운영을 통한 교육활동 등을 다각도로 규명하였다. 또한 그가 소장하고 있는 도서 가운데 검정청원을 했던 교과서를 통해 통감부 시기부터 조선총독부 초창기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졌던 검열 활동의 구체적인 양상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기존 연구가 《西遊見聞》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일기와 비망록 등을 이용하여 생애 전반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근대 상상의 지적 토대 유길준의 해외체험과 〈중립론〉에 보이는 열강 인식 _ 허동현 兪吉濬의 〈中立論〉에 대한 국제법..

데라우치 총독, 조선의 꽃이 되다

책소개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근대 역사 속의 장소, 사람, 사건 등에 대한 오류들을 바로잡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해내 31장의 작은 주제들로 꾸민 새로운 역사 이야기 책. '조선화관' '평양지모'라고 불리던 백합과의 꽃이 초대 조선총독인 테라우치 마사다케의 이름을 따서 '사내초'란 이름이 붙은 사연부터 우리의 많은 사찰들 경내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일본풍 석등에 이르기까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근대역사의 결과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1. 뒤틀린 근대 역사의 자취 산사를 신사로 만들 참이오? "독립문 편액은 '매국노' 이완용의 글씨" 제야의 종은 꼭 울려야 하나? 박물관으로 옮겨야 할 청와대의 '미남부처' 남산의 이승만 동상은 아직 남아있다 2. 낯익은 거리, 어색..

그들은 조선을 사랑 했을까?

책소개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근대 역사 속의 장소, 사람, 사건 등에 대한 오류들을 바로 잡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잘못된 잔재의 진정한 청산을 위해서 우리가 ‘일제잔재’라고 생각해 왔던 것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몇 가지 사실들의 잘못된 연원을 밝히고 있다. 예를들어 종로 鐘路의 잘못된 표기인 鍾路는 일제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때부터 잘못된 표현이 으레 사용되었으며, '그린피스'의 『은자의 나라 한국』에 ‘고려장’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을 이유로 고려장이라는 말이 일제 때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임을 지적한다. 저자는 ‘뭔가를 기록하고 확인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실관계와 근거자료에 충실히 바탕을 두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모든 페이지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