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서양사 이해 (책소개) 218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성격 (2023)

책소개 아날학파의 창시자 마르크 블로크의 역작. 유럽적 시각에서 20세기 초 프랑스 농촌사회의 주요 특징적 현상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물질적·정신적 사회구조 면을 중심으로 해명한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농업사가들과는 달리 법적·제도적 관계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농민들이 일하고 생활했던 경지형태나 촌락의 흔적을 통해서 프랑스 농촌사를 재구성하고 종합적으로 개관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가 문제 중심의 전체사와 사회구조사여야 한다는 마르크 블로크의 독창적인 역사인식과 연구방법론이 가장 잘 구현되어 있는 대표작이다. 목차 뤼시엥 페브르의 머리말 옮긴이 머리말 번역 개정판 머리말 일러두기 서론 연구방법에 대한 몇 가지 고찰 제1장 개척의 주요 단계 1 초기 개간시대 2 대개간시대 3 중세의 대개간으..

서유럽 농업사 500-1850년 (2023)

책소개 일국사를 넘어 유럽 차원의 농업사를 개관한 유일한 저서. 중세의 시작부터 1차 산업혁명이 완료되는 19세기 중반까지 서유럽의 농업 역사를 탁월한 이론적 체계 위에 통계자료를 곁들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어, 오늘날까지 서양 농업사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대별 농업경영방식, 농업생산에 영향을 미친 인구와 가격 및 임금 추이, 그리고 그에 따른 경기변동, 농촌사회의 계층구조와 변화 등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측면에서 서유럽 농업사의 주요 문제를 다룬다. 유려하고 쉬운 문체 덕분에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쉽게 읽히며, 농업사를 넘어 서양 역사의 기초를 이해하는 데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힌다. 목차 초판 머리말 제3판 머리말 한국어판 머리말 번역 개정판 머리말 그래프 차례 도량형 환산표..

비잔티움의 역사 (2023) - 천년의 제국,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점

책소개 비잔티움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지금 비잔티움을 알아야 하는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유지된 이 거대한 제국은 21세기 지정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세계사는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쓸모 있는 학문’이자 재미있는 이야기의 보고(寶庫)다. TV 방송,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역사 이야기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세계사 흐름에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분기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가려져 있던 장대한 문명,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천년 제국을 다룬 『비잔티움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비잔티움 제국은 1천 년의 시간 동안 동서양이 만나는 접점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이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었기 ..

39가지 길 이야기 (2023 / 세계문화)

책소개 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 39가지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통찰하면 세계사의 장대한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깜짝 퀴즈 하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은?’ 정답은 ‘출아프리카’, 즉 아프리카 대륙에 맨 처음 뿌리 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만일 그 위대한 길, 위대한 여정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져 싹을 틔우지도 뿌리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씨앗처럼 태동하지도,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깜짝 퀴즈 둘.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은?’ 정답은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

튀르키인 이야기 (2017 /서양문화)

책소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튀르크 민족 통사로서, 유라시아 북방초원에서 발발한 흉노제국(기원전 209년~)으로부터 시작하여 돌궐.위구르.셀주크 그리고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대략 2,200년의 제국사를 다루고 있다. 흉노.돌궐.위구르 제국사를 통해 그려지는 북방 유목민족과 중국 정주국가 간의 대립, 그리고 셀주크.오스만 제국사를 통해 보는 전사 이슬람 국가와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 간의 대립 속에서 튀르크인은 역사의 당당한 한 축임을 증명한다.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으면서까지 막아보려 했던 위협적인 존재, 비단길 교역의 중심에 서있던 제국, 어느새 서진하여 지중해의 항구도시를 장악하고 내륙의 '케르반사라이'라는 실크로드를 해상 실크로드로 연결시킨 이들, 1~4차 십자군 원정의 상대국, 이슬람 수호자 ..

오스만 제국의 영광과 쇠락, 튀르키예 공화국의 자화상 (2022 / 세계문화)

책소개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그곳 튀르키예 700년 역사를 통해 바라보는 튀르키예 바로 알기 다양한 문화의 집결지 튀르키예를 이해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 600년과 튀르키예 공화국 100년의 역사를 파헤치다 튀르키예에서 대사로 근무했던 외교관이 제대로 알려주는 우리가 몰랐던 튀르키예의 모든 것 튀르키예(舊 터키)는 인종적으로 유목민 성향을 가진 투르크계, 종교적으로 중동의 이슬람, 정치·경제적으로 유럽과 경쟁해 온 오스만 제국의 정서가 혼합되어 있는 국가이다. 오스만 제국의 600년 역사와 와해 과정, 튀르키예 공화국의 100년 역사와 사회적 변화, 튀르키예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아타튀르크와 그의 리더십, 2003년 집권한 에르도안의 정책과 더불어 주변 국가와의 관계까지 살펴봐야 튀르키예를 이해할 수 있다..

피렌체의 서점이야기 (2022/ 서양유럽문화)

책소개 피렌체에서 르네상스를 만든 지식 파수꾼들의 놀라운 이야기 책 사냥꾼, 학자, 필경사, 채식사, 서적상의 찬란한 나날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의 작가 로스 킹이 15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과 부흥을 추적한다. 책 사냥꾼, 학자, 필경사, 채식사, 서적상은 르네상스기 지식 혁명의 최전선에 있었다. 그리고 이들 활동의 중심에는 ‘세계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가 있었다. 모든 책이 손으로 만들어지던 시절에 베스파시아노는 1천 권이 넘는 책을 제작하고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 되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을 비롯한 15세기 유럽의 정치적·종교적 혼란과, 필사본에서 인쇄본으로의 이행이라는 지적 격동을 유려하게 엮..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2022 / 서양문화)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책소개 게르만족의 남하로 제국이 무너지고, 황제와 기독교 세력의 충돌을 거쳐 19세기 이탈리아로 통일될 때까지의 잃어버린 고리다. 로마가 망해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나름의 생존을 통해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는 단서를 독자 여러분도 『피렌체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당시의 분열상을 이웃집 얘기처럼 정연하게, 지독하리만치 엄중하게 정리했다. 역사 속 이탈리아, 피렌체는 그토록 인문적이고 문화적이면서도, 또 그토록 야만적이고 잔인했다. 세속군주도 교황도 권력과 재물 앞에 존엄을 잃고, 몰락한 제국의 귀족은 당연했을 미덕 없이 탐욕만 넘쳐났다. 귀족을 몰락시킨 평민은 탐욕만을 배워 광기와 포퓰리즘으로 도시를 타락시키고, 상대 파벌에 대한 맹목적인 적의, 심지어 동료에의 질투로 칼자루를 바꿔 ..

변화의 세기 (2024 / 서양고중세사) - 서양 천년을 바꾼 결정적인 사건

책소개 우리는 변화의 세기에 살고 있다 변화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서양 천 년사 새천년이 오던 때를 떠올려보자. 세기말의 불안과 희망이 뒤섞인 가운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연도의 천 단위 자릿수가 바뀌어 전자기기들이 일제히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Y2K가 우리를 혼란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인류는 무사히 새로운 천 년을 맞이했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뒷걸음치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한 끝에 오늘날에 이르렀다. 『변화의 세기』는 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기독교의 확산과 십자군 전쟁, ..

로마공화정 중기의 호민관 (2022 /유럽문화) - 공화 정치의 조정자

책소개 평민만의 이익을 옹호하던 정무관에서 공화정의 전체적 조정자로 거듭났던 호민관의 탄생과 소명과 운명에 관한 통찰 정의와 공동선을 위한 협력에 동의한 "인민의 재산" 국가 각 정치 주체들의 권력과 의지를 조화시키려 한다면 로마 공화정의 적극적 조정자였던 호민관의 역사를 보라 평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혁명 지도자’로 선출된 정무관인 호민관(護民官, tribunus plebis). 이 책은 가장 안정적으로 정체(政體)가 운영되었던 로마 공화정 중기 호민관의 역할과 성격을 면밀히 조명하면서 로마 공화정의 실체를 현실감 있게 재구성해낸 역사 연구서다. 저자는 서양 고대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정무관인 호민관이 로마 공화정의 ‘적극적인 조정자’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껏 호민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