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서양사 이해 (책소개) 219

세계화의 단서들 (2019 송병건)

책소개 경제사적 관점으로 그림을 읽다! 촘촘하게 얽힌 세계 역사를 그림을 통해 보고 미래를 예측할 단서를 찾는다 그림 읽는 경제학자 송병건의 ‘비주얼 경제사’ 시리즈 완결편 그림을 통해 경제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독보적인 작업으로 주목을 받은 경제학자 송병건이 ‘비주얼 경제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을 펴냈다. 『세계화의 단서들』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책은 앞서 출간한 『비주얼 경제사』(2015)와 『세계화의 풍경들』(2017)을 잇는 후속작이면서 그림 속 경제사 읽기의 완결편이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풍부하고 다양한 비주얼 자료들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매 순간 그림과 사진을 포함한 비주얼 콘텐츠가 무수히 생산·소비되고 있고, 과거에 파묻혀 있던 자료들까지 발굴되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 (2020 마크해리슨)

책소개 풍토병이 팬데믹으로, 격리에서 국제공조로 전염병과 무역이 빚어낸 21세기 세계화 21세기 문명사는 어쩌면 코로나 사태 이전과 이후로 나뉠 듯하다. 코로나 사태의 파급력은 그만큼 깊고 넓다. 무역과 해외여행이 막대한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란 낯선 용어는 우리 일상을 바꾼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는 것이 그런 예다. 마스크가 상비품이 되는 등 일상의 풍경이 바뀐 것은 덤이다. 이처럼 세상이 요동치니 전염병의 역사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어디쯤 서 있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위해선 먼저 지나온 길을 아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의학사가가 쓴 이 책은 이를 위한 탁월한 길라잡이라 할 수 있다. 촘촘하고 성실한 전염병의 역사 이 책은 12..

삶으로서의 역사 - 나의 서양사 편력기

책소개 한국 사회에서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를 가로지르는 풍경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압축적 근대의 서사에는 단절과 혼란, 갈등이 점철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온 어느 지식인, 그것도 한 세대 이상 역사연구를 해온 역사가의 삶이라면 거기에는 조금 더 주목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 진실이라는 도달할 수 없는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존재가 역사가라고 할 때,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그의 생애와 지성사가 펼치는 풍경에 곡진한 사연이 담겨 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다. 1953년생인 저자는 논문과 저술, 번역 등 여러 방면에서 국내 서양사학계의 내로라하는 학자로 손꼽힌다. 30년 이상, 영국 사회사, 경제사, 노동사, 사상사, 제국사, 비교사 등을 연구하면서 영국사를 중심으로 연구..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책소개 칭기스 칸과 그의 후계자들이 이룩한 몽골 제국은 종교적 관용 정책을 펴고, 보편적인 알파벳을 고안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폐를 유통시키는 등 일관된 보편주의를 보여주었다. 몽골은 이데올로기적 해법보다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았고, 이를 다른 나라로 퍼뜨렸다. 몽골은 제국을 정복하면서 보편적 문화와 세계 체제의 핵을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지구문화는 몽골 제국의 종언 이후에도 오랫동안 발전을 거듭했으며, 이후 수백 년 동안 근대세계체제의 기반이 되었다. 공화국, 선거, 공립학교, 우편제도, 대포, 주판, 나침반 등 유럽이 만들었을 것이라 당연시했던 문명들이 사실은 몽골 제국의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칭기스 칸이 어떻게 유럽을 오랜 잠에서 흔들어 깨웠고, 어떻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

세계사를 보는 새로운 눈 (2022) - 한권으로 읽는 세계 경제사 이야기

책소개 동과 서를 넘나드는 균형 잡힌 세계사 이야기 이 책은 동서양 경제와 역사를 ‘지리, 욕망, 이성, 힘, 문화, 제도’라는 여섯 가지 관점에서 분석한다. 연대순으로 사건을 서술하기보다 배경과 변동 요인을 파악해 역사적 실체에 다가서려고 노력했다.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그리스·로마와 고대 중국 문명에서부터 현대의 미·중 패권 경쟁 시대까지 인류 역사의 전 시대를 아우른다. 고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현대 문명을 지배하는 유전자가 아주 오래전부터 형성되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순수이론이나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 경험이고 현실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은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역사에서 지혜와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영국 역사가 에드..

로마사 논고 (미콜로 마키아벨리)

책소개 『로마사 논고』는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l)가 로마 공화정의 위대함을 정치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마키아벨리는 로마가 누린 영광을 단순히 행운으로 치부한 기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자유와 독립을 강조했다. 그가 보기에 자유와 독립은 공화정이 지켜야 할 가장 필수적인 덕목으로, 당시 공화정을 표명하면서 실제로는 독재적으로 권력을 휘두른 메디치가(家)에 전한 진심어린 충언이었다.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는 군사부터 내정까지 각 분야에서 공화정이 자유와 독립의 가치 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굉장히 자세하게 다룬다. 오늘날 많은 국가가 ‘공화국’을 표방하는 만큼 시민으로서 꼭 읽어볼 만하다. 이번에 출간하는 『로마사 논고』는 지난 2003년 출간된 초판을 개정한..

비잔티움 연대기

책소개 《비잔티움 연대기》 아카데미판(전 3권) 출간! 《비잔티움 연대기》(양장판, 전 3권)는 방대한 분량과 높은 가격에도 2007년 4월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역사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선 거의 소개되지 않은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가장 상세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비잔티움 연대기》가 출간된 이후 서양 중세사 및 고대사에 관한 역사소설이 다수 국내에 번역·출간되었고, 《로마인 이야기》 종간 이후 로마 제국 중심의 서양사 연구와 문학적 관심에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대안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비잔티움 연대기》 아카데미판은 대중 보급판이다. 더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양장 대신 무선으로 제작 방식을 바꾸어 가격 문턱을 낮추었다. 출간을 ..

콘스탄 티노플의 함락 (시오노 나나미 : 전쟁 3부작)

책소개 '로마인 이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1편. 저자는 30년 넘게 로마 역사 연구에 매달려온 재야 사학자이다. 이 책은 동로마 제국 멸망 과정 중에서도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붕괴되는 참혹한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 : 시오노 나나미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

비잔틴제국 최후의 날

책소개 중세의 변곡점이 된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비잔티움 제국의 멸망을 둘러싼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소설적 세밀함과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다 1453년 봄까지 비잔티움 제국 1,123년 동안에 그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은 스물세 번 정도 포위당했으나, 단 한번 함락을 당했다. 아랍인도, 불가르족도 아닌, 제4차 십자군의 기독교 기사들에 의해서였다. 그 이후 육지 쪽 성벽은 돌파당한 경우가 없었고, 5세기에 지진으로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 외에는 성벽이 굳건하게 유지됐고, 1453년 4월 6일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 군대가 콘스탄티노플 바깥에 말을 세웠을 때에도 콘스탄티노플 방어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희망을 품었다. 이 순간 즉 포위전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