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차 문화의 집대성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학(茶學)의 바이블 『다경』의 원문은 약 7,000여 자이다. 어릴 때 돌다리 밑에 버려져 절에서 자라면서 불경과 차를 접한 육우가 21세에 차를 알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후, 그는 한평생을 차를 찾아 남북의 명산대천 곳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다도에 정진하였다. 그리고 그의 역작 『다경』을 완성하게 된다. 그는 음차란 차를 음미하는 과정이며, 또한 인생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품차(品茶)의 ‘品’을 세 잔의 찻잔이 마주하고 있는 형태라고 비유하면서, “한 잔은 시원하면서도 순일한 차 본래의 맛이고, 두 번째 잔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며, 세 번째 잔은 인생의 본질적 괴로움에 대해 참오다”라고 말한다. 『다경』은 차를 통해 일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