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 고전 시가를 대표하는 시인 도잠(도연명), 지조를 지키며 번민하는 현실적 삶을 다룬 평전 어느 학문을 하든 전공을 불문하고 피해갈 수 없는 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중국 문학의 경우에는 도잠과 이백, 두보 그리고 소식이 바로 그런 인물에 해당된다. 그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인물이 바로 진[東晉]나라와 남북조의 유송(劉宋) 시대를 살다 간 도잠이다. 담박(淡泊)하고 자연스런 시풍을 구사한 도잠은 생전에는 화미(華美)함을 추구하는 시대사조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였으나 후대로 가면서 점점 더 진가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 영향은 이백과 두보, 소식 등 모든 문인들에게까지 두루 미쳤다. 특히 소식의 경우에는 도잠에 대한 애정을 담아 모든 시에 화답한 화도시(和陶詩)를 남기기까지 했다. 이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