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159

아버지의 땅 (1981: 임철우)

책소개 묻혔던 기억을 되살리는 발굴자, 그 여정의 시작! 문지클래식 4는 1981년 등단 이래 37년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활동해온 임철우가 세상에 선보인 첫번째 소설집 『아버지의 땅』이다. 작가의 이십대 후반인 1980년부터 83년 사이에 씌어진 단편소설 열한 편이 포함되었으며, 이 중 「곡두 운동회」는 이번 개정판 작업을 통해 문장과 단어를 세심하게 바꾸었다. 수록된 작품들을 통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어느덧 기억과 경험의 서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한국의 대표적 중견 작가, 임철우의 문학적 기원을 엿볼 수 있다. 가난, 폭력 등의 사회적 여건에서 비롯되는 사회 구성원들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불안, 슬픔, 분노 등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임철우 특유의 작..

바다와 나비 (2003: 김인숙)

책소개 나비의 꿈 2003년도 한국 소설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상 작품을 포함한, 1편의 특별상과 8편의 우수작상이 지닌 각기 다양한 작품세계가 이 한 권 속에 펼쳐져 있다. 2003년도 제27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인숙 씨의 소설 가 선정되었다. 이상의 가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고뇌를 상징적으로 그려냈다면, 김인숙의 는 탈이데올로기 시대를 맞은 옛 이념 세대의 방황과 좌절 그리고 찢긴 날개로 삶의 거친 바다를 건너가려는 의지를 뛰어난 솜씨로 묘사해 개인의 슬픔을 ‘시대의 아픔’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대상 수상작 김인숙 추천 우수작 복거일 김경욱 김연수 전경린 김영하 하성란 윤성희 정미경 특별상 수상작 전상국 목차 제27회 이상문학상 대상 선정 이유서 제27회..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책소개 문학과 지성사의 한국문학전집 그 31번째 권, 강신재 소설선 『젊은 느티나무』.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 강신재의 중단편 10편을 수록한 작품집이다. 강신재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관조적인 시선, 지적인 분석력이 단편 읽기의 재미를 더한다. '비누 냄새' 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서 끈끈한 '점액질'의 어두운 욕망에 이르기까지 운명의 폭력성과 존재론적 한계를 줄기차게 탐구해온 강신재의 소설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목차 일러두기 안개 해방촌 가는 길 절벽 젊은 느티나무 양관 황량한 날의 동화 파도 이브 변신 강물이 있는 풍경 점액질 주 작품해설 - ( 비누 냄새와 점액질 사이의 거리/김미현 )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강신재 강신재는 1924..

관계 (1980: 유재용)

책소개 유재용의 는 단편소설이 가지고 있는 단일성을 잘 지키고 있으면서도, 폭넓게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나 작가 의식이 장편 못지않은 심원함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작품의 내면에 흐르는 전통적 삶의 의식이나 사고가 불교적 인연설에까지 뿌리가 닿을 수 있도록, 은연중 배어 나오는 고독한 작가적 역량과 간결한 문장도 손색이 없다. 목차 - 대상 수상작 유재용 - 추천우수작 전상국 이청준 김원일 문순태 오정희 박완서 이문열 - 심사평 - 수상소감 저자 소개 저자 : 이문열 1948년 경북 영양에서 출생하였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하였고. 1979년 중편「새하곡」이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후 비중있는 작가로서 수많은 글들을 선보였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1980~90년대 :최윤)

책소개 아픔을 딛고 희망을 증언하는 언어의 역사 문지클래식 6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와 시대적 아픔을 오롯이 성찰하는 작가 최윤의 소설집이다. 표제작이자 이 시대에 가장 뛰어난 증언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와 동인문학상 수상작 「회색 눈사람」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문학평론가 강동호는 최윤의 작품들이 ‘말로 되어질 수 없는 일을 언어화’하는 작업이며, 타인의 고통을 증언하는 글쓰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인간다움’의 소산이라고 본다. 단편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회색 눈사람」과 5월 광주의 비극을 형상화한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서정적인 문장과 고통스러울 정도로 파편적인 ..

겨울의 환 (1989: 김채원) : 밥상을 차리는 여자

책소개 1989년도 한국 소설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상 작품을 포함한 4편의 우수작상이 지닌 각기 다양한 작품세계가 이 한 권 속에 펼쳐져 있다. 1989년도 제1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채원 씨의 소설 이 선정되었다. 고향의 상실, 부성(父性)의 부재, 전쟁의 고통 등으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체험 영역은 개인의 운명성만을 뜻하지 않고, 그러한 개인적 운명을 낳게 한 역사의 운명을 함축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13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이 결정된 것은, 이념의 잣대로 모든 것을 마름질하려는 오늘의 풍토에서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문학사적 요구와 다름 아님을 밝히며, 기존의 작품 세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준 이 작가에게 수상의 영예를 드린다. 대상 수상작 김채원 우수상 수상..

고등어 (1994: 공지영 장편소설 )

책소개 “우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 건, 그토록 매료시켰던 건, 그건…… 바로 인간에 대한 신뢰였어” 시대를 아파했던, 그리고 여전히 ‘등이 푸른 자유’를 꿈꾸는 모든 청춘에 대한 연민과 위로를 담은 소설 1994년 첫 출간된 장편소설『고등어』는 같은 해 출간된 작가의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한 해 앞서 출간된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함께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당시 문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언론은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을 ‘공지영 현상’으로 칭하며 바야흐로 한국문단에서 ‘공지영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른바 ‘80년대 운동권’의 이야기를 90년대 중반의 시점에서 돌아보고 있는『고등어』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들이 ..

유년의 뜰 (2017: 오정희)

책소개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독일 리베라투르 상 수상 한국 현대 여성소설의 원류이자 작가들의 작가, 오정희 겹겹의 문장에 복잡다단한 욕망을 아로새기며 삶의 진실과 인간 존재의 허무를 보여주는 작품집 5종 리뉴얼 2017년 12월 15일, 곧 등단 50주년을 꽉 채워 맞는 오정희 작가의 소설 컬렉션이 출간된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친숙하게 만나온 오정희의 대표작이 다수 포함된 이 컬렉션은, 이번 개정 과정을 통해 좀더 엄격해진 작가의 눈으로 문장이 세심하게 다듬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섯 권이 각각 개성을 간직하면서도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새 옷도 차려입었다. 삶의 ‘견딜 수 없음’, 인간 존재의 근원적 허무를 일찍이 간파한 오정희는, 그간 촘촘히 쌓아올린 문장으로 내밀한 욕망의 얽히고설킴을 다채롭게..

마당 깊은 집 (1990: 김원일 장편소설)

책소개 서러운 세월, 눈물로 굴곡진 우리네 삶 분단문학의 거장,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이 문지클래식의 두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65만 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두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설이다. 특히 1990년 8부작 TV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2002년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대상 도서로 선정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과 눈물을 끌어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대 맞춤법에 따라 기존의 표기인 “마당깊은 집”에서 “마당 깊은 집”으로 새롭게 확정하였다. 『마당 깊은 집』의 이야기는 6·25전쟁이 끝난 195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품의 화자 길남이는 누나를 따라 고향인 진영을 떠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구 장관동으로 향한다. 어머니..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1995: 이제하)

책소개 환상적 리얼리즘의 정수, 한국 소설문학사에 우뚝선 불멸의 고전! 이제하의 소설은 어느 정도 고의적으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우리들에게 거리감을 자아내고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은 우리의 편리한 상식이 들고 앉아 있는 해묵은 안도감을 파괴하려는 그의 의도에서 생겨난 결과이다. 저자소개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마산 고교를 거쳐 홍익대 조소과에서 입학했으나, 조각과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하고 1961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3학년에 다시 편입하였다. 「현대문학」, 「신태양」, 「한국일보」 등을 통해 시와 소설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초식』『기차, 기선, 바다, 하늘』『용』『독충』등과 장편소설 『열망』『소녀 유자』『진눈깨비 결혼』,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