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159

B사감과 러브레터 (1925: 현진건)

책소개 근대 단편소설의 일인자, 현진건 민족적 고민과 섬세한 사실주의적 묘사의 조화를 이루는 단편소설 모음집 1920년대 초반 등단하여 약 20년간 뛰어난 문학적 발자취를 남긴 빙허 현진건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을 한권으로 엮었다. 현진건은 당시 민족적 고민과 사회 구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가로, 한국의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44세란 극히 짧았던 생애를 통해 그가 발표한 작품들이 민족적 비애로 충만한 민족의 수난과 역사를 성실히 증언하고 있다. 「B사감과 러브 레터」는 현진건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이색적인 작품으로, 작가는 여주인공 B사감을 극대화되고 과장된 이율 배반 적인 심리를 인간주의 입장으로 파악하고 그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이는 생의 본질적 비극성을 해학적으로..

술 권하는 사회 (1921: 현진건)

소개 일제 치하 암담한 식민지 사회에서 많은 애국적 지성들의 절망은 술주정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지만 어디까지나 술을 권하는 사회에 그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을 풍자한 내용의 단편 소설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1인칭으로 서술하며 작가의 본인의 자전적 성격이 강하고, 3ㆍ1 운동 직후의 시대 상황과 사회 현실을 잘 드러낸다. 1921년 11월 『개벽(開闢)』에서 발표되었다. 1921년 개벽 에 발표된 단편소설. 일제하 조선의 지식 청년이 절망으로 인하여 술을 벗삼게 되고 주정꾼으로 전락하는데 그 책임을 술 권하는 사회 에 있다고 토로한다. 더욱이 아내의 이해도 얻지 못한다는 데에 이 소설의 페이소스(pathos)가 있다. 현진건의 데뷔작은 1920년에 발표된 {희생화(犧牲花}이지만 그가 작가로서의 면모..

금수회의록 (1908: 안국선)

책소개 동물들이 바라본 인간 세상은 어땠을까요? 부모를 섬기지 않는 자식, 외국인에게 아첨하고 나라를 팔아서라도 자기만 잘살려는 매국노, 제 나라 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잘난 체만 하는 위선적인 지식인, 가혹한 정치로 백성들을 괴롭히는 정치인, 배우자에게 절개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08년에 출간된 안국선의 개화기 신소설 《금수회의록》. 이 작품은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하여 그릇되고 비뚤어진 인간 세상의 모습을 에둘러 비판하는 우화소설입니다. 그런데 이미 우리나라의 사법권을 좌지우지하던 일본은 이런 내용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야욕과 이에 영합하는 관료들의 비굴함을 들춰내는 매서운 꾸짖음을 읽어냈던 모양입니다. 하여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로 법적으로 판매금지 된 소설..

배따라기 (1921: 김동인)

책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권을 구성하였다. 작가의 중요 작품과 작품별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작가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냈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 권에 집약하여,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야 할 작품, 기존 선집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김동인의 주요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간행사 베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붉은 산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 : 김동인 (金東仁, 금동琴童, 춘사春士) 호는 금동琴童, 춘사春士. 평양 진석동에서 출생했다. 기독교 학교인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

탈출기 (1925: 최서해 )

소개 탈출기 - 최서해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최서해(崔曙海) 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최서해(崔曙海)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최서해(崔曙海) 한국문학선집 (1901년 ~ 1932년) 소설가. 본명은 학송(鶴松)이며, 서해는 아호이다. 본명은 학송(鶴松). 함북 성진(城津) 출생. 일찍 부모를 잃고 국수집 머슴·역부(驛夫)·나무장수, 그리고 간도 등지의 방랑생활을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그의 기구한 생활과 체험을 뒤에 작품화하여 작가로서 각광을 받았다. 1..

어두운 기억의 저편 (1984: 이균영)

책소개 1984년도 한국 소설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상 작품을 포함한 3편의 우수작상이 지닌 각기 다양한 작품세계가 이 한 권 속에 펼쳐져 있다. 1984년도 제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이균영 씨의 소설 이 선정되었다. 평범한 한 소시민의 의식을 추구해가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우리는 이산가족의 역사적 비극 같은 역사성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역사성이나 집단의식 같은 것이 생경한 관념이나 목적성에 흐르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상의 개인적 삶을 통해 굴절되어 있기 때문에, 작품을 읽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작품의 구성력과 참신한 문체, 그리고 이야기의 긴장감 등 형식적인 면에 있어서도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본 심사위원들은 ..

수색, 그 물빛 무늬 (2005: 이순원)

책소개 한 집안의 가족사를 통해 낯선 욕망의 무늬를 그려내는 ‘수색’ 연작소설. 제2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 수록. 소설다운 소설의 가뭄에 이 소설은 반가운 단비처럼 느껴진다. 연작장편 『수색, 그 물빛 무늬』를 통하여 작가는, 가두어도 가두어도 비집고 나오고 또 갖고자 하면 저만치 달아나버리는 욕망의 생리를 보여준다. 그 욕망은 일상을 위태롭게 만들면서 동시에 일상에 활력을 주는 것이다. 그것은 일상의 경계 밖에서 그 경계를 끝없이 허물면서 아름답지만 아픈 무늬를 만들어낸다. ‘수색’이라는 진부한 일상의 동네 또는 삶 속에서 ‘물빛’이라는 아름다움을 걸러내는 작가의 능력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여섯 편의 연작에 그려져 있는 우리 내면의 물빛 무늬 욕망을 만나는 ..

숲속의 방 (강석경)

책소개 1995년, 서른두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故 여종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총 70편의 신작시로 꾸며진 이 책은 고인이 생전에 여러 지면에 발표하였으나, 첫 시집에 미처 묶지 못한 시편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문학과 변혁운동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써내려갔던 부재자의 청춘시들이 우리의 살아있음을 확인시키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여종구 1964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봄호로 등단했지만 1995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첫 시집 『흐린 날은 사람이 그립다』는 유고시집이 되었다. 이 밖의 저서에 소시집 『깨전과 옆방아가씨』가 있다. 출판사 리뷰 1995년, 서른두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하얀전쟁 (1985: 안정효 장편소설)

책소개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작가 안정효의 장편소설로 1992년 동명의 제목, 『하얀전쟁』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 유명해졌고, 『White Badge』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영미권에서도 출판되었다. 이 작품은 월남전에 지원해 갔다가 혼이 전사한 채 몸만 살아와서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한기주란 인물을 중심으로, 그와 함께 죽고 살은 여러 인간군상을 통하여 이 시대가 역사에 진 부채의 명세서를 솔직하게 제시한다. 이 소설은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전쟁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인간상이 파괴되었는지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해 동안 절판되다가 다시 재출판 된 것으로 소설 『하얀전쟁』쓰여진지 20년이 지난 지금, 작가 안정효가 직접..

우리시대 소설가 (1991: 조성기)

책소개 1991년도 한국 소설 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상 작품을 포함한 6편의 우수작상, 1편의 기수상작가 우수작상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이 한 권에 펼쳐져 있다. 1991년도 제15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은 조성기 씨의 가 선정되었다. 조성기의 는 전환기적 현실 속에서 야기되고 있는 가치의 혼란을 풍자적인 언어로 묘파해낸 작품이다. 말의 자유와 그 진실된 가치를 위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신화적인 세계와 현실의 삶 속에서 함께 끌어내고 있는 이 작품에는 말의 행방을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오늘의 현실이 우화적으로 투영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은 인간의 삶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다. 비판의 언어 뒤에 믿음의 뜻이 담겨 있고, 풍자의 어조 속에 인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