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불교의 이해 (독서)/4.불교명상수행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허원당 무진)

동방박사님 2022. 2.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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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화순의 작은 절, 정토선원의 선원장 허원당 무진 스님이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숫타니파타 ‘코뿔소의 외뿔경’』(심미안 刊)을 펴냈다. 의상대사의 게송인 ‘법성게’를 해설한 『알기 쉬운 법성게』를 출간하기도 한 스님은 숫타니파타 첫 번째 뱀의 장 세 번째 경전에 해당하는 ‘코뿔소의 외뿔경’ 중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41개의 시를 풀어 썼다.

목차

책을 펴내며 04

“코뿔소의 외뿔경”에 대하여…… 10
제1장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 15
제2장 사랑에서 근심이 생긴다 19
제3장 친구에게 얽매이지 말라 22
제4장 자식과 아내에 대한 기대를 갖지 말라 25
제5장 현명한 사람은 자유로운 삶을 찾는다 28
제6장 자유로운 삶을 위해 혼자서 가라 32
제7장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싫더라도… 35
제8장 두려움 없이 혼자서 가라 38
제9장 자식들에게 관심을 두지 말라 42
제10장 재가의 속박을 끊어라 46
제11장 성숙한 벗을 얻으면 어떤 난관도 극복한다 50
제12장 성숙한 벗을 못 만나면 혼자서 가라 52
제13장 훌륭하거나 비슷한 친구를 사귀라 55
제14장 함께 있으면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58
제15장 둘이 있으면 말다툼이 있다 61
제16장 쾌락은 달콤하고 즐겁다 65
제17장 욕망은 고뇌이고 종기이며 재난이다 68
제18장 추위와 더위, 굶주림 등을 참아라 71
제19장 코끼리가 숲속을 거닐듯 74
제20장 사교적 모임을 탐익하지 말라 77
제21장 감각기관을 다스려야 지혜가 생긴다 80
제22장 세상의 바람에서 벗어나 혼자서 가라 82
제23장 사악한 친구를 멀리하라 85
제24장 고매하고 현명한 친구와 사귀라 88
제25장 꾸미지 말고 진실을 말하라 92
제26장 모두 버리고 혼자서 가라 94
제27장 세상에는 진정한 행복이 없다 97
제28장 장애를 끊기 위해 혼자서 가라 99
제29장 번뇌에 불타지 말라 102
제30장 재가자의 모습을 버려라 105
제31장 마음 묶이지 말고 혼자서 가라 108
제32장 집착 없이 갈애의 허물을 끊어라 111
제33장 만족도 버리고 불만도 버려라 114
제34장 깨달으려면 나태하지 말라 116
제35장 존재들 속에 위험을 알아라 120
제36장 마음챙김을 확실히 하라 122
제37장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125
제38장 스스로 힘을 키워라 130
제39장 세상 모든 것들의 방해를 받지 말라 133
제40장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라 135
제41장 자기 이익에만 밝으면 청정하지 못한다 137
 

저자 소개

 
(전) 선안사 전통강원 강주
(현) 광주불교방송 법사회 회장, 라한산 정토선원 선원장
 

출판사 리뷰

화순 정토선원 허원당 무진 스님
숫타니파타 ‘코뿔소의 외뿔경’ 해설집 출간


화순의 작은 절, 정토선원의 선원장 허원당 무진 스님이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숫타니파타 ‘코뿔소의 외뿔경’』(심미안 刊)을 펴냈다. 의상대사의 게송인 ‘법성게’를 해설한 『알기 쉬운 법성게』를 출간하기도 한 스님은 숫타니파타 첫 번째 뱀의 장 세 번째 경전에 해당하는 ‘코뿔소의 외뿔경’ 중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41개의 시를 풀어 썼다.

‘숫타니파타’는 여러 가지 경을 모아 엮은 경전이란 뜻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연각불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각각의 상황에 따라 수행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말씀을 하나로 모은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코뿔소의 외뿔경”은 출가 수행자의 덕목을 보여주면서, 격려하며, 수행자가 가져야 하는 자세 등을 시(詩)와 격언(格言), 속요(俗謠)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모든 단락의 끝부분에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구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매우 독특하다.

이는 모든 것은 자기로부터 나오고 모든 것은 자기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코뿔소의 외뿔이 하나인 것처럼, 홀로 연기법을 깨달은 사람(독각, 獨覺)도 그와 같다.’는 뜻도 있다. 황야를 혼자 힘차게 달리는 코뿔소처럼 게으르지 않게 용감하게 정진하라는 뜻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때묻지 않은 연꽃같이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구절이고 가장 인기 있는 시입니다. 이 시에서 소리에 놀라지 않는다는 것은 비난하는 소리, 칭찬하는 소리, 시기하는 소리 등을 말합니다. 그리고 놀라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략) … 그리고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일에는 휩쓸리면서도 선한 일 착한 일에는 본체만체합니다.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혼자임을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먹는 것도 내가 하고, 아픈 것도 내가 하고, 괴로운 것도 다른 사람이 대신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자기 책임으로 자기가 살아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 되어 살라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본문을 소개하고 거기에 간단한 해설을 곁들이면서, 그 말씀을 누가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를 드러내는 연원을 실었다. 또한 “‘코뿔소의 외뿔경’은 간결한 짧은 문장으로 알기 쉽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해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알기 쉬워 보이는 말씀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그 깊은 의미를 끄집어내어,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책을 펴낸 배경을 밝혔다.

이 책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쳐 주기 이전에 무명의 중생인 내가 나 스스로에게 가르쳐 주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 자기를 깨닫는 데 도움 되기를 기대하는 수행의 기록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