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제국의 법과 재판을 통해 돌아보는 오늘날의 민주주의 한국의 법과 재판의 역사는 오래 시간에 걸쳐 완성되어 왔다. 이 책은 갑오?대한제국기 사법제도의 개혁을 거치면서, 한국의 소송제도가 어떻게 변화하였고, 또 법과 소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전근대 시대에는 국가권력을 독점한 소수의 특권계급이 분배의 룰을 만들고 다수의 인민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였다. 그리고 유학이념에 토대를 둔 국가질서를 깨뜨리는 집단적 투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성을 바르게 하고 양심을 자각하게 만들어 스스로 반성하도록 유도하였다. 유학자들은 덕성의 함양과 더불어 예와 법으로 욕망을 단단히 관리하여야 한다고 인민들을 가르쳤다. 다만, 조선의 통치이념과 규범은 인민들의 전체의사에 의해 만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