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7

계급 천장 (2024)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책소개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영국의 엘리트 직종에서 커다란 ‘계급 임금 격차’를 발견했다. 노동 계급 출신은 상위 직업에 진출하더라도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퍼센트 적은 수입을 올린다. 그리고 절대 다수가 직업의 최상층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영국 최대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를 통해 확보한 10만 8000명의 개인 및 엘리트 직종 종사자 1만 8000명의 계급 배경 데이터와 방송, 회계, 건축, 연기 등 네 직업에 걸친 175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타고난 조건에 의한 불평등과 ‘능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에 대한 실증적 문제 제기를 담고 있다. 사회 이동성 연구에 페미니즘이 발전시킨 ‘유리 천장’ 개념과 부르디외 사회..

하녀 (2024) - 빈곤과 낙인의 사회사

책소개 지금, 왜 ‘하녀’인가? 젠더화된 빈곤, 배제와 낙인의 문법 21세기에도 하녀의 삶은 계속된다 2003년 비평활동을 시작한 이래 여성과 노동자, 하위자에 대해 꾸준히 의미 있는 글을 써온 소영현이 이번에는 ‘하녀’에 주목한다. 신문기사부터 문학작품까지 심층 아카이빙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존재해온 하녀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그들의 면면을 연대기처럼 읽어낸다. 가부장제와 계층 문제뿐 아니라 섹슈얼리티, 근대화, 감정노동 및 그림자노동까지 꼼꼼히 살펴 그동안 배제되고 낙인 찍혀온 하녀의 존재를 제대로 마주보게 하고 21세기에도 또다른 이름으로 계속되는 ‘하녀’의 삶을 밝힌다.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하녀는 현존한다. 부와 가난은 대물림되고 자본의 힘이 계급 위계와 ..

자본의 성별 (2024) -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책소개 *은유, 최현숙, 토마 피케티, 조앤 W. 스콧 추천! “여성은 왜 가족 안에서 더 빈곤해지는가?” 모든 계층을 아울러 가족 내에서 재생산되는 부의 불평등, 그 핵심 요인이 성별임을 폭로하는 페미니즘 가족사회학 부의 불평등에 관한 논의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주목받지 않았던 ‘가족’과 ‘성별’이라는 측면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연구서, 『자본의 성별』이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 7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딸아들 구분 없이 상속하고, 결혼 중 취득한 재산을 이혼 시 아내와 남편에게 동등하게 분배하는 평등주의적 법제가 마련된 21세기, 왜 여전히 여성 가족은 남성 가족보다 가난할까? 책의 두 저자 셀린 베시에르와 시빌 골라크는 유물론적 페미니즘의 관점 아래, 부의 불평등이라는 퍼즐에서 빠진 가족과 성별이라는 ..

해방 나의 해방일지와 미투 운동의 탄생 (2024)

책소개 21세기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 운동의 창시자, 타라나 버크 전 세계의 침묵을 부순 강력한 두 단어, ‘Me Too’를 말하기까지의 여정 “우리는 미투 운동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타라나 버크의 자유가 너와 나의 속박을 벗어던지는 용기가 되고 뒤에 올 모든 여자아이들의 자유가 될 것이다.” ― 장일호 [타임] 올해의 인물(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18) 〈BBC〉 올해의 여성 100인(2022) [타임] [마리끌레르] [코스모폴리탄] [커커스리뷰] 최고의 책(2021)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오프라 윈프리 강력 추천 21세기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 운동은 타라나 버크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2003년 비영리단체 ‘저스트비(Jest Be)를 설립하여 성폭력..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2024) - 은근한 차별에 맞서는 생각하는 여자들의 속 시원한 반격

책소개 *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또 울어?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일상, 미디어, 온라인에 넘쳐나는 여성혐오에 맞선 6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속 시원한 반격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독일 페미니즘의 트렌드와 담론을 이끄는 6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 타라-루이제 비트베어가 여성혐오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책이다. 지금껏 성차별 발언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피해 여성의 슬픔을 나누는 페미니즘서가 익숙했다면, 이제부터 1990년생 페미니스트 타라의 호쾌함에 풍덩 빠져볼 차례다. 혐오 발언을 우스갯소리로 넘어가려는 여성혐오자의 급소를 때리는 위트 넘치는 일격에 웃음이 터지고, 얹혔던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여성을 ‘공주님’이라 일컫는 일이 빈번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대접은 요원하고 취급만 ..

여성 선택 남성 중심 문명의 종말 (2024)

책소개 ‘여성 선택’은 자연의 순리다! 남자는 어떻게 여자에게서 권력을 빼앗았고, 지금은 어째서 이것이 멈추었을까 자연에서는 여자가 섹스를 통제했다. 생물학자는 이를 ‘여성 선택’이라고 한다. ‘여성 선택’은 생물학 용어로, 대부분 생명체의 번식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르면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은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암컷에게 번식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암컷은 까다롭게 선택하고, 수컷은 요구 사항이 없다. 수컷은 다수를 선택하고, 암컷은 최고를 선택한다. 수컷은 경쟁하고, 암컷은 결정한다. 정착 생활을 하기 전까지 인간에게도 이 원칙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문명의 역사 속에서 여자는 거의 선택하지 못했다. 농업의 발명으로 인간은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고 여자는 공공..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2024)

책소개 “자기를 드러내느라 바쁜 ‘시끄러운’ 사람들은 이 책을 싫어하겠지만 절제와 겸손을 선택한 ‘조용한’ 사람들은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_ 《슈피겔》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 《슈피겔》 베스트셀러 - 프란치스코 교황, 메르켈 전 총리가 선택한 태도의 힘 - 독일 최고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압도적 화제작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고요히 나를 지키는 삶을 위한 안내서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욕망해야 하고,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난무하는 시대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를 내세우고 드러내느라 시끄러운 세상에서는 역설적으로 절제된 말과 행동, 고요함과 평온함이 더 절실히 그리워지고, 더 강력하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