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7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2020) - 인권기행1

책소개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저항의 역사다 이 책은 30여 년간 활동해온 인권운동가가 한국현대사의 역사적 현장들을 직접 찾아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답사기이다. 제주 4·3, 광주 5·18, 세월호 참사의 절절한 현장부터 서대문형무소, 남산과 남영동 고문실 속 고초의 시간을 지나, 소록도와 마석 모란공원에 남겨진 치열한 삶의 흔적까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인권의 실태를 기록했다. 인권의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하는 것은 국가가 개인들에게 저지른 폭력과 범죄의 흔적이다. 가해자가 무소불위의 국가 권력이기에 폭력과 범죄는 대규모였고, 더 집요하고 잔인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들딸, 부모형제의 죽음을 끌어안고 울음을 삼켜야 했던 사람들이 힘겹게 목소리를 내고 몸부림을 ..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2022) - 인권기행2

책소개 이 땅 곳곳에서 아직도 아물지 못한 상처들이 용기 내 입을 열도록, 소리쳐 말을 하도록 수풀이 무성하지만 어쩐지 음험해 보이는 깊은 산골짜기.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만 같은 분위기의 표지 사진은 거창 박산골 민간인 학살터다. 1950년, 517명의 남녀노소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총살당했다. 이 책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는 역사적 상처가 된 장소들을 인권운동가 박래군이 직접 찾아가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답사기이다. 2년 전 출간된 인권기행 1권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는 한 번쯤 가보았거나 알고 있는 장소들을 방문해 그곳의 의미를 뒤집어보거나 이면에 숨겨진 사연을 찾아내는 여행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주로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곳, 아예 길이 없는 곳에 남겨진 인권의 현장들을 탐사했다...

Political Risk: How Businesses and Organizations Can Anticipate Global Insecurity How Businesses and Organizations Can Anticipate Global Insecurity (2019)

책소개 스탠퍼드 MBA에서 가르치는 리스크 관리법! 정치적 위험을 대비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살아남는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오늘날 경영자들은 현대사에서 가장 복잡한 국제 정치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직원, 고객, 협력사, 해커 등 다양한 이들의 정치적 행동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적 위험은 그 전례가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와 에이미 제가트 스탠퍼드대 교수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정치적 위험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매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이 MBA 수업을 정리해 『정치가 던지는 위험』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정..

옥스퍼드 초엘리트 (2024) - 영국을 지배하는 이너서클의 습관, 약점, 그리고 악행

책소개 영국 정치 초엘리트들과의 인터뷰, 인물 관찰, 옥스퍼드에서의 경험이 담긴 르포르타주 영국 권력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 외투를 껴입은 보수주의자들의 막을 한 꺼풀씩 벗겨내다 타임스 최고의 책,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을 면밀히 관찰하고 사람이라면 옥스퍼드에 렌즈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나아가 영국은 오랫동안 세계를 제패한 제국이었고 스스로는 지금도 그런 의식을 다분히 갖고 있으니, 세계사의 톱니바퀴 중 주요 부분이 맞물리는 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역시나 옥스퍼드로 눈길을 주어야 한다. 옥스퍼드가 천재들을 배출하는 곳은 아니더라도, 2010년 이후 연속으로 다섯 명의 총리를 배출한 것을 보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그곳에 있다. 보수당 총리 보리스 존슨은 재임 시절에 비판..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알고리즘 (2024) - 미국 정보기구의 역사와 미래

책소개 미국의 정보기구와 정보활동을 철저히 분석하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황을 분석해 현 상황에 대한 최선의 지식을 산출하는 다양한 과정이 정보활동이며, 모든 국가는 정보활동을 수행한다. 그러나 국가는 좋은 정보와 그 생산 과정 및 관련 체계를 비밀로 유지하려 한다. 이 때문에 일반 국민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학자조차도 국가의 정보활동에 대해 파악하기 어렵다. 저자 에이미 제가트는 미국의 정보기구와 정보활동을 30년간 연구한 학자로서, 객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고 애정 어린 시각으로 미국 정보기구의 역사와 역할, 현재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은 정보활동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양차 대전과 냉전을 승리로 이끌고, 사상 최악의 테러리스트 빈 라덴을 추적·사살하였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구는..

푸틴 정적, 나발니의 생애 (2024) - 러시아정치의 앞날은

책소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푸틴과 러시아 권위주의에 맞설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정권에 의해 구속 수감당하며, 언제 어떻게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그 경계에 놓여 있던 인물, 그리고 옥중에서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은 알렉세이 나발니. 이 책은 러시아정치를 고민하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러시아 야권지도자 나발니의 생애와 정책 방향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유럽국가들은 푸틴과의 혹은 현 러시아정부와의 투쟁으로 일관했던 나발니의 모습을 기억하지만, 나발니의 존재는 권위주의 정치체제, 사회의 민주화, 시장경제의 정착, 서방과의 관계 설정 등 러시아의 미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이기도 했다. 또한, 그가 정치인으로서 추진했던 ‘로스필’ 등 몇몇 프로젝트는 우리 정치권에도 시..

전쟁 이후의 세계 (2024) - 다원 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

책소개 새로운 전쟁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수단 내전··· ‘새로운 전쟁’ 이후 세계 질서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한국이 나아갈 길에 대한 뜨거운 모색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2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곧 끝나기는커녕 러시아가 10년 이내에 나토와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수단 내전, 니제르 쿠데타 등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20세기에 이어 세계는 또 다른 전쟁의 시대로 들어섰다. 이 전쟁들은 세계 질서를 어떻게 ..

미국이 만든 가난 (2023) -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곤의 진실

책소개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빈곤층을 착취하는 미국 부유층의 민낯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가 밝히는 빈곤의 해결책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빈곤 과정 (2022) -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책소개 “가난한 개인이 그 자체로 세계가 되는 문화기술지에서 빈곤은 부단한 과정이자 고된 분투로 등장한다” 당연한 의존을 문제 삼고 삶을 끝없는 불안으로 포위하는 빈곤 통치에 가려진 세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인류학자가 동행한 빈곤의 과정과 확장되는 빈자의 외연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빈곤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우선 나와 내 가족의 삶에 달라붙을 수 있다. 배고픈 삶, 전망 없는 삶에서 기어 나오는 공포, 분노, 무력감이 자기비하로, 피붙이에 대한 폭력으로 치닫는다. 쪽방촌, 고시원, 다세대주택, 임대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지척의 가난을 보고, 듣고, 냄새 맡는다. (…) 어디 인간뿐인가. 자연에 대한 수탈과 착취에 따른 비인간 생명의 아우성은 전염병, 홍수, 산불 등 인간이 포착 가능한 형태로 번역되어 ..

연금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2024) - 30대 기자와 60대 연금학자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이야기

책소개 ‘망원동 할머니’로 무사히 늙어가고픈 1988년생 노동전문 기자 전혜원과 초등학생 아이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은 1964년생 연금학자 오건호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그리고 연금개혁 이야기. 노년의 나는 국민연금을 약속대로 받을 수 있을까? ‘국가의 지급보장’이라는 큰소리를 믿어도 좋을까? 1000조 원이 넘는 기금이 바닥난다는 재정 전망은 예언일까, 과학일까? 기금 소진 후 우리 아이들의 보험료는 얼마나 뛸까? 기금이 없어도 국고를 투입하면 된다는 대안을 어떻게 봐야 할까? 가난한 노인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올리자는 주장은 과연 현실적일까? 국민연금과 우리 노후에 대한 시민들의 이유 있는 불신과 불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나아가 현세대의 노후를 책임지면서도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즉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