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쟁연구 (책소개) 422

기억 전쟁 - 가해자는 어떻게 희생자가 되었는가

소개 역사 전쟁에서 기억 전쟁으로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오늘날 우리는 과거 비극의 가해자와 공범자가 희생자로 둔갑하고, 누가 더 큰 희생자인지를 놓고 희생자와 희생자, 희생자와 가해자가 경쟁하는 웃지 못할 소극을 마주하고 있다. 가해자와 희생자, 희생자와 방관자, 희생자와 희생자 사이에서, 그리고 과거에 연루된 전후세대 사이에서 복잡다단한 기억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그리고 비극의 역사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동안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탈민족 담론을 주도하며 한국 지식사회를 흔들어온 역사가 임지현 교수가 ‘기억 활동가’로 변신을 꾀하며 내놓은 것이다. 그는 ‘기억 연구(Memory Studies)’를 통해 ..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 베트남과 전쟁의 기억

책소개 “전쟁이 끝나도, 기억 속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_2016 *전미비평가협회상 파이널리스트 _2016 *전미도서상 파이널리스트 _2016 모든 전쟁은 두 번 치러진다. 처음에는 전쟁터에서, 두 번째는 기억 속에서 싸워야 한다! 미국인들은 ‘베트남 전쟁’이라고 부르고, 베트남인들은 ‘미국 전쟁’이라고 부르는 ‘그’ 전쟁. 포성은 오래전에 멎었지만 ‘그’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설, 회고록, 묘지, 기념물, 영화, 사진, 박물관 전시물, 비디오 게임, 기념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나라의 집단 기억 속에서 갈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자기 민족의 경험만을 떠받들고, 자기 민족의 희생을 드높이면서, ‘적’을 악마로 만들거나, 혹은 반대편 진영의 병..

전쟁의 기억, 역사와 문화 (상.하)

책소개 전쟁이라는 비상한 국면은 한 나라, 한 문화권에서 대단히 격렬하고 총체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역사적 경험이다. '지금 여기'에서 전쟁을 통한 역사의 현실을 돌아보는 일은 공적 기억에 억압되었던 전쟁의 기억들을 복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해자로서 우리의 과거를 반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전쟁의 국면을 클라우제비츠의 관점처럼 주권국가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내부적인 조건으로 간주하면 '살아남기 위한 난민들의 처절한 피난, 이주, 실향, 이산은 물론 인간 이하의 삶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기아와 학살의 공포, 포로 체험 등등 다양한 아래의 현실이 부상한다. 전쟁은 그 역사적 기억만큼이나 개인의 살아있는 '지금 여기'우리의 현실이고, 정치 사회와 역사의 자리에서 이야기되고 다시 재구성되어야 할 대상이다. 따라서 '..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책소개 우리 측 피해자만 해도 사망 5천, 부상자 1만여 명, 그리고 수만 명의 고엽제 피해자를 낳은 베트남 전쟁. 그러나 이 전쟁은 우리에겐 잊혀진 전쟁이었다. 이 잊혀진 전쟁이 최근 우리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 책은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의 현장을 처음 찾아 간 한 시민단체의 발걸음을 담고 있다. ≪한겨레 21≫이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처음 보도한 것은 우연히도 노근리 사건이 AP 통신에 의해 처음 보도되기 직전이었다. 베트남과 노근리. 15∼6년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었다. 이 책은 '가해자'가 된 참전용사들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전쟁에 젊은 어린 청년들을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보내면서 그 곳이 어떤 곳인지, 무얼 하는..

한국 현대소설과 전쟁의 기억

소개 ‘전쟁’과 ‘기억’을 중심으로 연구한 이 책은, 기억과 망각에 대한 관심의 중간보고적인 성격을 갖는다. 제1부 전쟁의 기억에서는 유년기 전쟁체험 세대의 세 작가 김원일, 현기영, 오정희 소설에서 전쟁 기억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으며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것의 문학사적 의의가 무엇인지를 고찰하였다. 제2부 전쟁의 재현에서는 전상국, 오상원, 이범선, 남정현 소설에서 전쟁과 전후의 문제가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표상과 재현의 심층적 욕망이 무엇인지를 논구하였다. 황석영 소설에 나타난 베트남전쟁의 재현 양상을 고찰한 논문 역시 제2부에 포함시켰다. 이 글들을 통해 나는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 전쟁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객관적인 재현이란 불가능하..

잊혀진 전쟁의 기억 - 미국소설로 읽는 한국전쟁

소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그 전쟁의 기억은 한국인들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에 대한 아픈 기억은 한국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수많은 미군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도 한국전쟁을 가슴 아픈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연선 교수의 은 그동안 발굴되지 않았던 한국전쟁을 다룬 70여 권의 미국소설을 찾아내 당시 참전한 미군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또한 한국전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오늘날 한국전이 어떻게 그들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 전쟁으로 남아있는지를 밝혀낸다. 한마디로 미국소설 속에 나타난 한국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문학적 반응을 통해서 한국전쟁이 과연 그들에게 ..

기념의 미래 (2019 최호근)

책소개 기념의 시대는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서로 엉킨 4중 과거사-동학농민혁명, 일제 치하 친일협력,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독재 시기의 인권유린-와 치열한 기억투쟁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 최다의 과거사위원회 보유국이 되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맞이한 기념의 시대는 기억의 불임을 동반했다. 전국 도처에 각종 기념시설이 세워졌지만, 기억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실한 기념의 반복에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살아있는 기억을 맛볼 기회를 갖지 못한 젊은 세대가 아예 과거에 대해 무관심해질지도 모른다. 『기념의 미래』는 이러한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구체적인 현장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되짚고, 그 미래의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이 책의 의도는 부제 “기억의 정치 끝에..

동북아 전쟁과 해역 (2022) - 피난, 삐라, 해전

책소개 냉전과 열전의 시대 ‘동북아해역’에 주목하다 『동북아해역과 전쟁-피난, 삐라, 해전』은 한국전쟁을 비롯한 동북아의 전쟁들이 냉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분절과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 동북아해역에 주목했다. 20세기 후반은 ‘냉전과 열전’의 시대였다. 열전이라 함은 전쟁을 비롯한 갖가지 충돌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냉전과 열전은 지역에 따라, 국가에 따라 서로 다른 시기에 다른 양상으로 시작되고 진행되었다. 또한 냉전의 상당 부분이 열전의 형태로 표출되었고, 냉전과 열전은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성과 동시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냉전과 열전을 해역의 관점에서 재검토한다. 총 12편을 담고 나누어 동북아의 전쟁과 해양인식에 대한 전사를 제1부에서, 각 국가들이 처했던 전쟁과 그 영향을 제2..

동아시아의 전쟁 - 트라우마를 넘어서

목차 간행사 동아시아의 전쟁 기억 을 발행하며 임진왜란의 기억 '재조번방'에서 '비례부동'으로 청일전쟁 전후 중국인의 조선체험 및 기록 조선인 가미카제의 죽음과 그들에 대한 기억 오키나와 전쟁 트라우마와 냉전 해방전쟁, 한국전쟁과 조선족의 정체성 의도하지 않은 결과 참고문헌 찾아보기

동아시아 전쟁기억의 국제정치 - 한중일 전쟁기념관을 가다

책소개 전쟁기억의 국가적 재현 행위는 다른 시공간에 따라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변화하여 왔다. 동아시아 3국 또한 전쟁기념관을 통하여 또 다른 기억의 '전쟁'을 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전쟁기념관은 각 나라의 국가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상으로서,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외교적 쟁점이 야기 될 때마다 적대와 우호의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동아시아 지역기억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삼국의 전쟁기념관을 돌아봄으로써 각 나라들이 상대 나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각 나라들이 전쟁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같은 전쟁에 대한 기억이 다른 이유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