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 430

극장국가 대한제국

소개 『극장국가 대한제국』은 대한제국이 대외적 상황에 좌우되는 정치적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현실 정치의 장(場)에서 10여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치 현실을 뛰어넘는 극장국가의 효과 때문이었다고 본다. 정치적 사건과 사료에 바탕을 둔 기존의 역사 서술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한제국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의 목적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대한제국을 재구성하는 데 있지 않다. 『극장국가 대한제국』은 극장국가의 효과를 통해 대한제국을 내면화하는 과정에 주목하면서 대한제국의 집단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마치 하나의 대하드라마를 상연하듯이, 대한제국이 극장국가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맥락, 연출자이자 주인공이기도 한 고..

대한제국 실록

책소개 대한제국 시대의 실록은 외면되어야 하는가? 아프지만 알아야 할 비운의 역사 대한제국은 13년 동안 이 땅에 존재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10년 일제에 의한 병탄으로 황제의 지위를 잃고, 고종 황제는 ‘이태왕(李太王)’, 순종 황제는 ‘이왕(李王)’이라는 격하된 칭호를 얻게 되고, 결국 대한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러한 치욕의 기록은 당시의 실록에 잘 나타나 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지며 편찬 과정에서 일제의 입김이 작용하였다는 이유로 ‘조선왕조실록’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오늘날 정사(正史) 취급을 받지 못했던 비운의 기록인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을 다시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 《대한제국 실록》은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에서 중요한 주제를 뽑아 ..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의 정혼녀(민갑완)의 회고록

소개 이 책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의 정혼녀였던 민갑완의 회고록이다. 민갑완은 구한말 주영공사를 지낸 민영돈의 장녀로, 열한 살 때 세자비로 간택되었으나 일제에 의해 강제 파혼당하고 평생을 수절한 비운의 여인이다. 한번 간택되면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없다는 왕실의 법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결혼시켜 영친왕과의 연을 끊으려는 일제의 집요한 공작을 견디다 못해 상하이로 망명한 민갑완은 외로운 이국땅에서 고독과 고통의 세월을 보낸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김규식 박사가 독립운동을 권유했지만 결혼하지 않고 평생 절개를 지키는 것을 일종의 독립운동으로 여기고 자신을 지킨 운명의 여인 민갑완. 영친왕, 마사코(이방자) 공주와 함께 구한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

대한제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

책소개 본서는 대한제국이 러ㆍ일을 제휴의 대상으로 보기도 했지만 경계의 대상으로 보기도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했다. 또 본서는 러ㆍ일의 대한진출을 보다 생동감있게 추적하기 위하여 러ㆍ일의 대리인이라 할 수 있는 주한러시아공사, 주한일본공사의 재한 활동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열강이 한반도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일정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며 제1장 대한제국 수립과 한·러·일 관계 (1897.10~1900.5) 제1절 주한러시아공사의 재한활동 1. 주한러시아공사의 대한제국 정세 인식 2. 대한제국과의 교섭 3. 타 열강 동향 인식 제2절 대한제국의 대러대응론 1. 내정간섭 인식 2. 영토분할 인식 제3절 주한일본공사의 재한활동 1. 주한일본공사의 대한제국 정세 인식 2..

대한제국 패망의 그림자

책소개 이 책은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였던 고종과 명성왕후를 재조명한 것으로, 흥선대원군의 집권과 고종의 친정, 그리고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을미사변, 러일전쟁을 거쳐, 일본의 대한제국 보호국화(保護?化)와 한일합방 등의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조멸망(李朝滅亡)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 역사서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한국인과 다른 시점을 지닌 ‘동시대 일본인이 본 당시의 조선왕족과 고종의 모습들’을 한국 측의 사료들과 일본 측의 외교문서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일본인 개인적 선입관을 배제하였고, 개별적인 역사연구와는 달리 통시적인 역사서로 풀어내었다는 것이다. 향후의 과제라면 본서에서 인용되고 있는 양국의 사료들에 정합성을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볼 것인가가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 ..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개항기 조선

목차 책을 펴내며 Foreword 5 제1부 한국의 열강 접근 1장 조선은 미국을 어떤 국가로 인식했을까 15 1. 조선 사회의 미국 인식은 어떠했나_15 2. 고종은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인식했다_16 3. 미국인들을 특별 대우했다_19 4. 워싱턴에 주미공사관을 설치한 이유는_21 5. 미국을 활용해 근대화를 추구했다_22 6. 미국을 활용해 청에 대항했다._25 7. 미국을 외교 자문으로 활용했다_28 8. 미국을 통해 군사력을 강화하고자 했다_30 9. 미국에 대한 고종의 기대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_32 2장 조선은 프랑스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35 1. 수교 전후 조선 사회의 프랑스 인식_35 2. 고종은 프랑스와의 수교의지가 강했다_36 3. 지배층은 왜 프랑스를 배척했을..

개항과 조일관계

책소개 저항은 언제나 외압에 대한 피동적인 반응 양상으로만 인식되어왔다. 그 결과 외압에 대한 연구는 한편으로 외압의 시기적 변화 즉 구조적이고 질적인 변화상을 단순화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항에 의한 외압의 질적인 변화상에 대해서는 간과한 측면이 있다. 이 책은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도한 것으로, 시기와 내용 면에서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강화도조약 전후 조일 양국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의 관련성에 주목하면서 상호 간 대외정책의 전환과정을 다룬 것이며, 2부와 3부는 강화도조약 이후 청일전쟁 시기까지 조일양국 외교정책의 사상적기반이 되었던 대외인식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목차 Ⅰ. 개항 전후 조일관계의 전개 제1장 강화도조약과 상호인식의 출발 1.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조선..

알렌의 의료보고서

책소개 이 책은 알렌이 쓴 의학과 관련된 글, 특히 조선의 의료 상황에 대해 쓴 보고서를 모아서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알렌은 제중원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에 서양의학이 도입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편의 보고서를 통해 독자들은 알렌이 구한말의 조선 사람들의 건강과 위생에 대해 얼마나 세심한 관심을 가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먼저 알렌이 작성한 4편의 보고서 번역문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는 1886년에 작성한 「제중원 일차년도 보고서」, 그다음은 1885년과 1886년에 작성한 「서울의 위생상태에 대한 의사 알렌의 보고서」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1902년에 작성한 「미국공사 알렌의 세브란스병원 정초식 기..

알렌의 선교와 근대한미외교

책소개 알렌은 1884년 가을에 입국하였던 미국 최초의 한국 파견 의료 선교사였다. 그런데 그는 한말 격동기의 위기를 건너가며 그 때마다 묘한 인연으로 궁궐의 신임을 얻게 되어,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 병원인 광혜원을 설림하고 기독교 선교의 길을 터 놓았다. 또한 고종의 신뢰로 최초의 주미 한국 공사관의 참찬관으로 활동하고, 곧 이어서 미국 주한 공사관의 외교관으로 있다가 특명전권공사로까지 승진하였다. 이 책은 알렌이 한국 근대사에 미친 업적과 공헌을 발굴하여 분석하고, 재조명하고 있다. 선교사이면서도 외교관으로 활동한 알렌의 업적을 통해 근대 한국의 모습과 한미관계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Ⅰ. 알렌 입국시의 한국 Ⅱ. 한미회교관계형성과 한국의 미국이미지 Ⅲ. 알렌의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