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계사 이해 (책소개)/1.세계사 125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 :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 전쟁

책소개 MD 한마디20세기 식민지 지배와 양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많은 나라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독일에서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그렇게 주장한다.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가? 임지현 교수가 기억을 둘러싼 역사 전쟁의 양상을 분석했다. - 손민규 역사 MD 자신을 희생자로 포장하는 가해자 이에 맞서 희생자의 기억을 ‘세습’하는 피해자 가해자에게 빼앗긴 희생자 지위를 재탈환하려는 21세기 기억 전쟁 고통의 경쟁을 넘어 기억의 연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구적 기억의 윤리를 탐색하다! 우리가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지 올해로 76년째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시간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식민 지배의 희생자로 굳게 믿어왔다. 그래서 아시아의 전쟁과 학살에 책임이 있는 일본의 정치..

만들어진 유대인 : 유대주의 신화와 민족주의의 허구

책소개 MD 한마디베네딕트 엔더슨에 따르면, 민족은 '상상된 공동체'다. 상상된 공동체인 민족이 어떻게 국가로 이어지고, 민족주의가 지배 이데올로기가 될 수 있었을까? 『만들어진 유대인』은 유대인 서사의 기원과 발전을 추적하며 통합과 배제라는 민족주의의 모순을 드러냈다. - 손민규 역사 MD “유대 민족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24개국 번역, 전 세계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은 문제작 오늘날 다시 득세하는 민족주의에 대한 가장 통렬한 비판서 ‘민족’이란 개념은 허술하다. 혈연관계를 기반으로 오랜 세월 동안 고정된 동질 집단을 유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쟁과 이주를 겪으면서 타 집단과 섞이지 않고 민족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다. 그래서 모든 민족..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책소개 2021년 12월, 유럽의 천연가스값이 34퍼센트 폭등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들어 400퍼센트 가까이 급등한 가격이 다시 폭등한 원인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충돌하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 21일부터 야말-유럽 가스관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천연가스 40퍼센트를 러시아가 공급하는 만큼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아연, 알루미늄, 희토류 등의 공급 차질이 누적되면서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이로 인해 국가 경제부터 개인 자산까지 큰 손실을 겪었다. 그러나 이런 상품 가격의 ‘롤러코스터’는 처음이 아니다. 신간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원제: FROM TULIPS TO BITCOINS)』에서는 17세기 튤립 파동에서 21세기 비트코인 열풍..

세계사를 움직인 다섯 가지 힘 :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책소개 세계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코드로 인류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본질적인 질문들에 답을 제시한다. 인류 역사에 대한 통찰력과 분석력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고 현재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세계사를 관통하는 커다란 이슈들을 중심으로 역사 전반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인류가 지나온 자취를 꼼꼼히 살피고 사유하게 하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만들어낸 다섯 가지 힘, 즉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종교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은 각 코드에 따라 흘러..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책소개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메르어 판본과 악카드어 판본으로 구성된 점토서판 원문 모두를 음역하고 한역하여 소개하는 작품이다. 즉 악카드어인 셈어 판본, 약 4,000~3,600년 전의 고(古)바빌로니아 시기에 기록된 고바빌로니아 판본, 바빌로니아 카시트 왕조 때 기록된 씬-리키-운니니의 표준 바빌로니아 판본, 그리고 고바빌로니아 이전의 수메르어 판본을 거의 모두 해독하여 소개하는 첫 번째 시도다. 사어(死語)가 된 언어와 문자를 더듬거리고 풀어쓰며 완성된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는 30여 년간 지속된 저자의 힘겨운 수메르 여행길을 마감하는 역작임과 동시에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저자는 모든 판본을 깊이 연구하여 한국의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재구성했..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책소개 『미국민중사』의 저자 하워드 진이 다시 쓴 미국사 입문서이다. 저자의 기존 저서를 어렵게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쉽고 친절하게 다시 쓴 책이다. 콜럼버스의 시대부터 오늘날 부시대통령 시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기존의 미국사 책들이 일관해온 정복자와 영웅의 시각이 아니라, 그들의 야욕에 희생당한 수많은 민중의 시각에서 역사를 재해석했다. 민중의 관점에서 건국 초기부터 돈과 권력을 지닌 자들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미국정부'를 고발하고 있다. 콜럼버스부터 부시까지 미국의 지배층은 모든 유혈사태와 전쟁 이 국가이익, 야만에서 문명으로의 진보, 선진화 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역사서들 또한 이들이 마치 역사 속 시련에서 국민을 구해..

꺼꾸로 읽는 세계사

책소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의 귀환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의 힘’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절판 이후 새 얼굴로 출간됐다. ‘전면개정’이라는 수식이 무색할 정도로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꼼꼼하게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꿨으며, 같은 문장 하나 두지 않고 고쳐 쓴 ‘새로운’ 책이다. 그럼에도 제목을 그대로 쓴 이유는 초판에서 보였던 ‘거꾸로 읽는 자세’를 전부 거둬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를 보는 편향된 시각에 균형을 맞추려 했고, 여전히 소홀하게 취급받는 몇몇 사건도 비중 있게 다뤘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유시민에게 여러 모로 ‘첫 번째’로서 갖는 의미가 많다. 처음으로 ‘작가’라는 이름을 달아..

강철 왕국 프로이센 1600~1947

책소개 프로이센은 비스마르크와 히틀러를 연결하고, 독일제국에서 (바이마르 공화국을 거쳐) 나치의 제3제국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독일의 근대사를 정리하곤 하는 문헌들에서 언급되곤 하지만, 프로이센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국내에 그동안 한 권도 없었다. 모든 언어를 막론하고 프로이센에 관한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그간의 공백을 아쉬움 없이 메워줄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며 1 브란덴부르크의 호엔촐레른가(家) 심장 지대 | 왕조 | 종교개혁 | 부푼 기대 2 참화 전선들 사이에서: 1618~40년 | 정치 | 온통 잿더미 3 독일의 특별한 빛 복구 | 팽창 | 동맹 | 통치권 | 궁정과 시골 | 유산 4 왕권 대관식 | 문화혁명 | 행정 | 군대 | 아버지 대 아들 | 국가로서의 한계 5 프로..

전쟁의 세계사

책소개 지난 천년 동안 인류가 겪어온 전쟁의 역사를 다루면서 석궁에서 핵무기, 군산복합체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군사기술상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다. 전쟁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오늘날 인류가 공멸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과정을 되돌아본다. 저자는 인간이 핵전쟁을 벌여 공멸하든가, 아니면 단일한 세계정부를 세워 일단 핵무기를 제거하고 최소한의 국지적인 전쟁만을 허용하던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1. 고대와 중세 초기의 전쟁과 사회 2. 중국 우위의 시대, 1000~1500년 중세 중국의 시장과 명령 중국 국경 밖에서의 시장의 활성화 3. 유럽에서의 전쟁이라는 비즈니스, 1000~1600년 북부 이탈리아에서의 전쟁 비즈니스의 선구 화약혁명과 대서양 연안 유럽의 발흥 시장이 주..

어떻게 세계는 서양이 주도하게 되었는가

책소개 『어떻게 세계는 서양이 주도하게 되었는가』는 미국 휘티어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인 로버트 B. 마르크스가 19세기 이전까지 세계 경제와 무역을 장악하면서 오랫동안 승승장구했던 동양이 어떻게 불과 지난 2백 년 사이에 서구에게 역전을 당해 쇠락했는지, 또 지금과 같은 서구의 세계 지배는 과연 필연적이고 영원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세계사의 가장 중요한 현상인 〈동양과 서양의 부의 역전현상〉을 15세기부터 21세기 현재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살펴보면서, 서구가 현재와 같은 자리에 오른 것은 극히 최근의 현상으로 이는 오랜 기간 동양이 주도했던 흐름이 역전된 것이라고 한다. 〈부유한 국가들과 가난한 국가들의 격차〉 또한 지난 2백 년 사이에 새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