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삼국지를 두 번 이상 읽은 독자는 오직 김구용의 『삼국지연의』를 으뜸으로 여긴다 시인이자 한학자인 김구용 선생의 삼국지연의는 70년대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많은 이들에게 ‘정통 삼국지연의’로 기억되어왔다. 필생의 업으로 중국 고전 소설을 번역해온 김구용 선생이 20여 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번역에 또다시 다듬기를 거듭하여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이 삼국지연의는 원문을 가장 충실하게 번역하여 마치 삼국지연의 대본을 읽는 듯하다. 삼국지연의의 정본 모종강毛宗崗본의 체재를 따라 120회로 구성하였고, 모종강이 회마다 단 제목도 그대로 살렸다. 또한 한시漢詩 한 구절, 대사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완벽하게 번역하였다. 불구하고 고답적이라거나 어색한 한문 번역투라는 느낌이 없음도 특장이라 할 수 있다.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