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2.한국철학사상 95

반계 유형원 연구

책소개 ‘실학의 제1조, 유형원’ ― 실리와 공익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발간하는 〈실학연구총서〉의 여섯 번째 책이다. 반계는 조선 후기 새로이 태동하는 실학의 학풍을 개척적으로 확립함으로써 후세에 이르러 ‘실학의 제1조(祖)’라는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성리학적 경세론에 비해 반계의 실학이 지닌 가장 특이한 현상은 조종의 법제라는 통치규범과 주자학이라는 현실적 지배이념을 지양하면서, 구체적으로 새로운 국가체제 개혁론을 제기하였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목차 ㆍ간행사 ―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ㆍ이 책을 내면서 ㆍ반계의 실리론 - 문석윤 - 1. 머리말 2. 유학의 이상주의 전통과 반계의 개혁적 이상주의 3. 반계의 개혁적 이상주의와 실리론 4. 맺음..

반계 유형원 : 조선 후기 실학의 비조

책소개 철학적 방법론으로 개방성을 견지해 폭넓은 방면의 저술을 남긴 조선 후기 실학의 비조 유형원의 절충주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역작 반계 사상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철학적 방법론에서의 개방성이다. 이 개방성이라는 것은 절충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반계 당시에는, 리(理)와 기(氣)가 서로 섞일 수 없다는 점(이기불상잡)에 초점을 맞추어서 상대적으로 리(理)를 중시하는 퇴계학파와, 이와는 반대로 리와 기는 서로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기불상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상대적으로 구체적 현실을 중시하는 율곡학파의 양대 학파가, 각각 남인과 노론이라는 당파의 주축을 이루고 있던 때였는데, 반계의 성리설은 양 학파를 절충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 즉, 자연관에서는 이기불상리, 심성관에서는 ..

소수선원. 병산서원

책소개 사회문화적 역할, 가치, 제향 인물의 역사성 등을 종합하여, 각 서원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조화에 역점을 두다 서원은 교육기관이기 전에 서원에 제향된 인물을 정신적 뿌리로 하여 조선시대 중앙은 물론 지역 사회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서원은 존현(尊賢)과 교학(敎學)의 공간이라는 보편성과 함께 지역·학파·정파에 따른 특수성도 존재한다. 서원은 제향된 인물과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 설립·발전된다. 따라서 이 책은 서원과 제향 인물의 사상과 활동을 중심으로 하면서, 철학·문학·역사·예술·민속은 물론 서원의 건축과 경제 분야까지 망라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서원의 창건·중건·이건, 서원의 학술·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영향, 제향 인물의 행적과 정신, 각종 시문에 나온..

21세기와 남명 조식

목차 머리말 총론 제1부 남명학과 수제치평 제2부 남명학의 대중화 저자 소개 저 : 정우락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북경대학교 방문학자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주로 한국문학사상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공간으로서의 영남이 갖는 의미에 주목하며 관련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영남의 큰집, 안동 퇴계 이황 종가』, 『조선의 서정시인 퇴계 이황』, 『남명과 퇴계사이』, 『남명문학의 철학적 접근』, 『남명학파의 문학적 상상력』, 『삼국유사 원시와 문명 사이』, 『문화공간 팔공산과 대구』, 『모순의 힘, 한국문학과 물에 관한 사상력』, 『국역 흑산일록..

율곡의 상소

책소개 열혈 개혁가 이율곡이 선조 임금에게 목숨 걸고 올린 상소문 [동호문답]과 [만언봉사]에서 혼돈의 시대를 이기는 지혜를 찾는다 “임금은 항상 공정한지를 걱정하십시오. 공정하면 사리가 분명해지고 그래야 임금을 두려워합니다.” 조선의 위대한 학자 율곡 이이(1536~1583)가 살았던 16세기 중후반은 조선 창업 200년에 가까워지던 때로, 무능한 왕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하는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고 있었다. 나라의 암담한 미래와 백성들의 고통을 목도한 이율곡은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임금에게 직언을 멈추지 않는 열혈 개혁가이기도 했다.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상소문 [동호문답]과 [만언봉사]는 그가 목숨을 걸고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상소문 중에서도 가장 깊은 성찰이 담긴 ‘율곡 정치개..

격몽요결 (율곡이이) : 올바른 공부 길잡이

책소개 율곡 선생은 『격몽요결』을 각별히 젊은이들에게 읽히고 싶어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공부하는 목적은 올바른 사람, 곧 훌륭한 성인(聖人)이 되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율곡 선생은 이 책의 첫머리에 “처음 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먼저 반드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뜻을 세워야만 한다. 반드시 스스로 성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가닥 터럭만큼도 자신의 능력을 낮게 보고 그 목표로부터 물러서거나 다른 일로 미루려는 생각을 지녀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있다. 율곡 선생이 말하는 ‘성인’이란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이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먼저 배려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대학자 율곡 이이가 벼슬에서 물러나 황해도 해주로 돌아가 제자..

율곡이이 시선

책소개 율곡(1536~1584)은 조선 중기의 목릉성세(穆陵盛世)라는 풍요로운 문운(文運) 속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명문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제로 유복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하였다. 어머니 사임당 신씨의 인자한 보살핌 속에서 일찍부터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미 16세 때 유가경전은 물론 제자서를 두루 섭렵하고, 나아가 불학(佛學)에 대한 관심까지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율곡은 우리나라의 주기론을 정립하면서 이후의 기호학풍의 밭을 일군 학자이다. 그가 젊어서 책제(策題)에 응하여 지은 『천도책(天道策)』은 중국의 학자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이름을 떨칠 만큼 탁월한 사상을 전개하고 있었다. 율곡의 주기론은 당신의 성리학이 다소 관념적으로 흐르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자연 자체의 생성원리로부터 ..

율곡이이 평전

책소개 위기의 조선을 깨우친 선각자 율곡의 생애를 읽는다 그간 우리 학계에는 율곡에 관한 연구가 적지 않게 축적되었다. 그러나 대개는 율곡의 이기론이나 사회 개혁 사상, 교육 사상 등 각 학문별로 율곡의 한 면모만을 조명해 다루었다. 조선 시대 연구에 매진해 온 원로이자 우리 시대 대표적 국사학자인 한영우 교수는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역사학의 장점을 살려 율곡의 삶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관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또한 그동안 많이 부각되었던 율곡의 천재적 면모보다는 조선 사회 안에 도사린 병증을 고치고자 끊임없이 고뇌한 인간으로서의 율곡을 그려 낸다. 자기 시대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치열하게 부딪친 정치가이자 이기철학의 새로운 경지를 이끌어낸 학자였으며 참교육을 실천한 스승이었던 율곡의 개혁 정신과 통합적..

한국철학사 : 16개의 주제로 읽은 한국철학

책소개 한민족의 사상적 바탕이 된 개념들을 알아보고, 외래사상이 유입되면서 그것이 어떤 형태로 변화·발전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외래사상 유입 전·후, 조선시대와 근대 등 시기별로 여러 사상들이 대립하고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새로운 철학의 양상들을 다루고 있는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은 그 사회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사상을 알고, 그를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이해하기 위한 지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고·중세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 불교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로 우리 철학이 성리학, 실학, 서구의 근대문명 등을 만나면서 어떤 식의 전개를 보였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매 장을 설명하기에 앞서 같은 시기에 어떤 사상이 존재했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놓아 시기별..

퇴계이황 : 사단칠정론. 성학십도.무진육조소

책소개 ‘인간이 타고난 선한 본성을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가?’ 이것이 퇴계의 화두였다. 퇴계는 ‘사단’이라는 순수한 도덕적 정감이야말로 어둠의 세계를 뚫고 내려오는 빛줄기라고 보았다. 그리하여 사단의 형이상학적 근거를 확립하기 위해 정밀한 이론체계를 구축했다. ‘사단칠정논변’이라고 부르는 기대승과의 논쟁을 통해 중국의 주자학이 조선 성리학으로 정립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었다. 퇴계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율곡도 퇴계학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퇴계를 형이상학적 논변에 치중한 관념론자로 보아서는 곤란하다. 그는 유능한 관료와 원로대신으로서, 군주의 마음을 바로잡아 올바른 정치를 이루려 온 힘을 쏟았다. 『성학십도』와 「무진육조소」는 실천하는 지성으로서의 퇴계의 면모가 오롯이 드러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