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문교양 (책소개)/1.인문교양 284

개인의 탄생

책소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개인’이었다! 이 책은 서양에서 사회적 신분이 아니라 개인이 사회를 조직하는 역할을 맡기까지의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요 등장인물은 기독교 지도자와 세속 지도자들이다. 그러다 언젠가 무대 밖에 있던 민중이 본격적으로 무대 위로 등장한다. 이 중에서 서양에서 인간사가 지금처럼 개인을 바탕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역시 기독교였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그야말로 개인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은 아니다. 기독교 지도자와 세속 지도자들 사이의 주도권 싸움이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 측면도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자유주의의 역사를 밝히는 책이다. 자유주의의 핵심 가치는 자유이다. 전혀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는 가운데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

흉노제국 이야기 : 유라시아대륙 양단에 강력한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 흉노를 찾아서

책소개 흉노의 흥망성쇄 세계 제 8대 불가사의라고 평가되는 만리장성은 진시황이 흉노의 침입을 두리워하며 축조한 성벽이었다. 중원제국을 호령하던 진시황을 두려움에 떨게 한 흉노족. 하지만 그들의 자취를 현재에 찾기란 쉽지 않다. AD 460년, 흉노의 마지막 정권인 북량정권이 유연족에 의해 멸망당하면서 흉노족은 중국 역사 상에서 사라졌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그로부터 1500년 후, 일부 헝가리인들이 정부를 향해 자신들을 훈족이라는 사실을 인정해달라고 했다. 이들의 요구는 기각되었지만, 세계적으로 흉노·훈족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에도 마찬가지인데, 흉노와 신라라는 주제를 놓고 역사학계에서 논란이 펼쳐졌다. 바로 신라왕족을 이룬 김씨가 북방계, 흉노의 일족이..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책소개 그리스의 황금기를 전쟁으로 종식시켜버린 생생한 기록 그리스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그리스는 페르시아의 지배 아래 들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그 후 50년간 그리스의 과학 문학 예술의 번성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리스 문명이 로마 문화에, 훗날 유럽 문화에 심오한 영향을 끼치는 일도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기원전 492~448)이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 문명의 소멸을 막았기 때문이다. 연합 대응으로 페르시아 전쟁에서 공동의 승리를 쟁취한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그 후 그리스 세계의 두 강자로 떠올랐지만 이내 그리스의 패권을 놓고 또다시 길고 긴 전쟁을 치른다. 내전이면서도 그리스인들에게는 세계대전이나 다름없었던 그리스 사상 최대..

폐르시아 원정기

책소개 크세노폰, 리더쉽에 대한 보편적 원칙을 보여주다 『페르시아 원정기』는 ‘실천적 지혜’에 관심이 많았던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이 용병들을 이끌고 내륙을 횡단하면서 겪는 전투의 상황과 부하들을 통솔하기 위해 행한 각종 연설 등을 다루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병사들 앞에 선 지휘관의 미덕과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기에 서양에서는 이미 기원전부터 군 지휘관을 비롯해 단체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책 곳곳에 드러나 있는 명연설 때문일 것이다. 병사들의 합의로 지휘관이 된 만큼 크세노폰은 자기 맘대로 부하들을 다룰 수 없었다. 그래서 명령보다는 설득으로 지휘해야 했고, 모든 것을 민주주의 요구에 맞추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회의를 열고 사태를 설명하..

중앙아시아 인문학기행

책소개 중앙아시아를 그 누구보다 밀도 깊게 읽은 기행 논픽션! 인문학적 탐구의 보물 창고인 중앙아시아, 월지의 서천西遷을 따라 초원을 달리며 숨겨진 역사의 이야기를 듣다 2년여에 걸쳐 『교수신문』에 연재… 박사학위도 미룬 채 쉴 새 없이 써내려간 깊이 있는 중앙아시아의 이모저모 “이 방대한 역사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중앙아시아로 훌쩍 여행을 떠나라!” 가톨릭관동대에서 30여 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연호탁 교수가 2013년 말부터 2015년 말까지 2년간 총 55회 분량으로 매달 2~3회씩 [교수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이름하여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몽골 초원에서 흑해까지』이다. 저자 연호탁은 자신의 전공인 영어학이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다방면에 관심이 많다. 차를 ..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온다 : 정치와 실패가 부른전쟁

책소개 국방 현장경험으로 풀어낸 임진왜란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는 육사를 졸업한 후 국방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국립현충원 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국가 관리 체제와 군사 관리 체제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의 과정을 살펴보고,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새겨야 할 임진왜란의 교훈을 짚어보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임진왜란의 역사를 면밀히 살펴서 준비하지 않으면 구한말 일제강점과 6?25처럼 또다시 수난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에서는 조선의 정치 체제와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분석하며 임진왜란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그동안 이순신의 영웅담에 가려졌던 임진왜란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특..

생존의 조건 : 절망을 이기는 철학

책소개 난세를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제자백가, 처세의 지혜를 전하다 전작 『강자의 조건』을 통해 서양 세계사에서 강자로 거듭난 국가들의 비결을 전했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동양 철학에서 난세의 철학가들이 강조했던 처세의 지혜를 전한다. 2017년 신년특집으로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절망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를 통해서 난세의 절망을 이기고자 했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전했던 이주희PD가 『생존의 조건』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혼란스러운 세상일수록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한다. 우울할수록 인간 개인은 자신이 왜 이 삶을 살아가는지를 자문하게 된다. ‘이토록 우울하고 절망적인 삶을 나는 왜 살아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 모든 철학적 질문의 근본에 자리 잡고 있..

역사에서 도피한 거인들

책소개 사회주의가 몰락하는 현상을 두고 프랜시스 후꾸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역사가 끝났는가?" 결론만 말하자면 아니다. 저자는 역사의 종말을 주장했던 여러 지식인들(그들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 지시하는 거인들이다)의 사상을 논하고 그들의 전기를 탐구한다. 탈역사, 즉 역사의 종말은 발전된 이론이 아니고 여러 이론들을 전제로 가진 채 어떤 분위기를 드러내는 암시의 코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탈역사 진단들은 역사철학적 입장이지만, 그보다는 이데올로기를 내장한 권력 투쟁의 측면을 더 많이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 그러나 탈역사를 주장한 사람들 중 일부는 아주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인물들이었음도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탈역사의 기원을 추적하고 그 안에 담긴 역사 ..

고전 함께 읽기

책소개 『논어』는 새 책이 아니다. 2,50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헌책 중의 헌책이다. 『논어』는 그 긴 세월 동안 참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읽혀왔다. 그러나 근대의 길목에서 『논어』에 대한 평가는 '봉건윤리의 대명사'로 지목되는 등 매우 달라졌다. 사실 『논어』를 읽고 나서 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는 다 일리가 있는 말이며, 심지어 그 반대로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다만 읽지 않고서는 이 이야기에 끼어들 수 없다. 이 시대에 『논어』가 멍청이의 헛소리가 될 것이냐 아니면 삶의 양식이 될 것이냐는, 『논어』를 어떻게 읽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학이편, 위정편 1 - 1. 학이(學而)편: 배움의 기쁨 1 - 2. 위정(爲政)편: 백성이 찾아오는 정치 제2부 팔일편, 이인편 2 ..

행복에 이르는 지혜

책소개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탕수육 소스를 부어 먹느냐 찍어 먹느냐 같은 작은 선택부터 진학, 결혼, 취직 같은 묵직한 선택까지 선택의 종류는 참으로 많다. 그런데 우리가 의식하건 못하건 간에 그 모든 선택은 어찌 되었든 더 좋은 결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며, 그 끝에는 행복이라는 우리 인생의 목표가 있다.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질문을 던져 보자. 우리는 ‘행복’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이 질문은 어쩌면 무모해 보일수도 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오복(五福) 같은 전통적 행복관부터 욜로(YOLO), 소확행(小確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행복에 관해서라면 수도 없이 많이 들어 왔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것들로,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로도 충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