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7 15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 (2013) - 한 NL 운동가의 회고와 성찰

소개 이 책은, 미시적인 분석과 저자 특유의 섬세한 통찰을 통해 전투적 학생운동이 끝나가던 시기였던 90년대 중후반 학생운동의 모습을 진지하게 복원하고 있다. 이 시기 학생운동에 몸을 담았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관찰, 전언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에서는 진보운동과 주사파 문제를 ‘악마화’ 혹은 거대담론 위주로만 접근해왔다. 저자는 그런 접근이 실제 진보진영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 보수나 진보나 그러한 접근에는 ‘인간의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가치를 발하는 지점은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을 통해 90년대 학생운동가들의 모습과 내면을 기계나 부속물이 아닌 살아 있고 고민하는 인간으로 복원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주사파에 경도되어 가는 학생운동가들을 악..

대한민국이냐, 북한수용소군도냐 (2024)

소개 힘들게 쟁취한 ‘자유’의 가치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 칼럼집 [대한민국이냐, 북한수용소군도냐?]는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며 시작한다. 마치 산소의 가치를 평소 모르고 살 듯 자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유는 그만큼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는 자유가 처음부터 주어진 것으로 착각한다. 사실 자유를 올곧이 지켜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자유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힘들게 쟁취해낸 것이다. 폭정과 억압을 이겨내고 얻어냈다는 사실을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살아가기에, 우리들은 쉽게 반(反) 자유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류근일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숨은 반(反) 자유의 유혹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근본주의, 배외주의, 집단주의, 병영사회, 메시아 콤플렉스 등 그가 지적하는 우리 마음속의..

고구려 7 고국양왕 : 동백과 한란

책소개 고대사부터 고조선, 고구려까지 몽땅 중국의 역사로 쓸어 담는 동북공정! 그 허구를 깨는 웅혼한 고구려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대한민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 이례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 필생의 역작 『고구려』의 개정판과 신작이 동시에 묶여 출간된다. 기존 출시되어있는 여섯 권(1~6권)의 개정판에, 소수림왕 후기를 다룬 신간 7권이 더해져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왕들의 살아 숨 쉬는 일대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1993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한 이래, 작가 김진명의 가슴 깊숙한 곳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써내고 말아야 할 한 작품이 도사렸다. 영원의 바람으로 새겨 온 그 필생작은 바로 ‘고구려’였다. 17년의 각고 끝에 첫 선을 보인 소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

고구려 1부 : 땅을 다지다 세트 (2021)

책소개 고대사부터 고조선, 고구려까지 몽땅 중국의 역사로 쓸어 담는 동북공정! 그 허구를 깨는 웅혼한 고구려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대한민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이자 이례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 필생의 역작 『고구려』의 개정판과 신작이 동시에 묶여 출간된다. 기존 출시되어있는 여섯 권(1~6권)의 개정판에, 소수림왕 후기를 다룬 신간 7권이 더해져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왕들의 살아 숨 쉬는 일대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1993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한 이래, 작가 김진명의 가슴 깊숙한 곳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써내고 말아야 할 한 작품이 도사렸다. 영원의 바람으로 새겨 온 그 필생작은 바로 ‘고구려’였다. 17년의 각고 끝에 첫 선을 보인 소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

노량 최후의 10일 (2023)

책소개 최후의 전투, 노량해전 노량해전은 이순신에게 마지막 명을 받은 전쟁이 되었다. 소설에서도 ‘옹졸’하게 묘사되는 선조의 빗나간 질투심이 이순신의 정신력을 흔들어 놓았다고 서술한다. 이순신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전쟁에 승리하고도 삭탈관직과 고문을 받고 백의종군했다. 하지만 그는 영웅이 되려 하기보다는 백성을 사랑하는 충정으로 전쟁의 누란에서 조선을 구하고자 했다. 이순신의 장렬한 전사 후 수백 년이 지났지만, 그와 같은 장군은 없었다. 그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웅이자 충절의 상징이다. 이순신의 충절처럼 그의 죽음 뒤 전쟁도 막을 내리고 평화가 도래했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를 개봉으로 이순신 3부작 영화도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영화가 그 시대를 온전히..

강감찬과 고려 거란 전쟁 (2024)

책소개 #3차 고려 거란 전쟁 #강감찬 귀주대첩 #한국사 3대 전쟁 영웅 역사가 쓴 승전보 당신의 손에서 펼쳐질 전설의 서사시 역사의 뒤편에 가려진, 고려의 숨은 영웅들을 세상에 되살려낸 역사 대작 《강감찬과 고려 거란 전쟁》이 출간되었다. 미처 조명받지 못했지만 고려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려의 위기를 구한 투혼, 병사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전투의 서사가 그려진다! 이제 40만 거란 대군의 압도적인 위세 앞에서, 고려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순간의 증인이 될 것이다. 목종 황제를 폐위한 사건이 발단이 된 고려와 거란의 전쟁, 그리고 그 후 수년의 시간을 거쳐 펼쳐진 전쟁에서, 고려와 거란의 운명을 가른 역사적 대결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목차 서(序) 1. 폭풍전야 2. 대수..

움직이는 국가, (2020) - 거란 거란의 통치전략 연구

목차 ■ 책머리에 제1장_최초의 정복왕조, 거란ㆍ김인희 제2장_움직이는 국가, 거란ㆍ김인희 1. 거란인가, 요인가 2. 거란의 기원과 역사 3. 민족의 습속에 따라 다스린다 4. 다섯 개의 도성, 거란 5경 5. 움직이는 행궁, 날발 6. 유목민과 농경민 사이, 거란 제3장_거란의 대외정책과 동아시아 다원적 국제질서의 세력 균형ㆍ윤영인 1. 거란 제국의 발흥(9세기 말) 2. 거란의 중원 전략(오대 시기, 907~960) 3. 송과의 충돌과 타협: 전연의 맹약(10세기 말~11세기 초) 4. 송과 대하의 충돌과 거란의 정책(11세기 초) 5. 거란과 고려의 관계(10~11세기) 6. 서역의 카라키타이와 동아시아세력 균형(12세기) 7. ‘정복왕조’ 거란 제국에 대한 편견을 넘어 제4장_거란의 정체성 유지..

고려거란전쟁 2023(상.하) 고려의 영웅들 (역사)

책소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소설 출간 역사를 넘어서 전설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영웅 서사극을 만나다! 고려 역사에서 잊혔던 영웅들과 그들의 위업을 다시 한번 기리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3년 11월부터 방영되는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으로 전작 〈고려거란전기:겨울에 내리는 단비1,2〉를 대폭 개정한 것이며, 고려와 거란 사이의 긴 전쟁을 유일하게 다루는 정통 ‘역사소설’이다. 작가 길승수는 고려거란전쟁을 다룬 〈JTBC 평화전쟁1019〉에 대본 작가와 자문으로 참여했으며,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에도 원작자와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1010년 거란의 2차 침공’을 다루고 있으며 ‘1019년 구주대첩’으로 이어지는 그..

니체 대 문재인 한미동맹, (2024) - 그 도덕적 선입견에 대한 생각들

책소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철학자는 ‘니체’이다. 기성의 가치와 도덕을 파괴하던 다이너마이트!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하지만 한국에서는 니체에 대한 접근이 지친 삶의 위로와 자기계발서에만 머무는 현실이다. 누구보다 기독교적 허무주의와 노예도덕에 치를 떨며 시대와 대결했던 니체는 그 극복의 길에서 신의 죽음을 선포하고, 급기야 광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리 안의 분단체제로서 한국 사회를 검게 드리우고 있는 한미동맹이라는 가치가 어느 날 제정신을 가지고서는 차마 지켜볼 수 없는 노예도덕으로서 엄습해왔다. 이를 찬양하고 방관하고 휩쓸리는 위정자들이 인간말종으로 다가왔다. 여야 가리지 않고 저마다 한미동맹을 도덕적 가치로 모시고 휩쓸리며 스스로 굴종하며 살아가는 병적인 모습이 처음에는 안쓰러웠으며, 변..

세습 자본주의 세대 (2023) - 88만원 세대는 어쩌다 영끌 세대가 되었는가?

책소개 80년대생들이 경험한 한국 자본주의의 축복과 고통 “민생과 경제 이슈에는 예민하고, 거대 서사에는 반감을 가진 세대!” “산업화 이후 풍요 속에서 태어났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영끌족이 된 세대!” 1980년대생은 뉴밀레니엄의 팡파르 속에 성인이 된 세대다. 이들은 G세대와 N세대로 불리며, 찬란하고 화려한 인생이 펼쳐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예감은 정작 정반대 방향으로 흘렀다. 발랄보다는 꾸역꾸역 같은 단어가 어울리는 청춘을 보냈고, 화려하기보다는 비루했다. 80년대생들은 산업화 이후의 풍요 속에서 태어나 큰 꿈을 펼치라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막상 성인이 되자 저성장에 적응하라는 훈계를 들어야 했다. 20대 때는 고시원 인생, 30대 때는 월세 인생, 급기야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영끌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