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30

서울은 기억이다 (2023) - 오늘의 서울을 만든 시공간의 역사

책소개 도시는 도시인의 삶과 서사를 담아내는 거대한 ‘기억의 저장소’다! 공간에 깃든 삶의 흔적과 기억에서 욕망이 투영된 공간의 운명까지, 대도시 서울이 품은 시공간의 역사를 들추다!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은 다양한 이력의 약 1000만 인구를 감당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영위되는 텅 빈 무대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이 도시와 인연을 맺은 도시인의 삶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고, 도시는 그 하나하나를 담아내는 거대한 ‘기억의 저장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는 개개인의 각별한 경험은 무색의 공간을 다채로운 삶이 녹아든 애착의 ‘장소’로 바꾸어 주며, 도시를 매개로 하여 다음 세대로 계승된 기억은 시간의 무게와 함께 특정의 공간들에..

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2023)

책소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고찰하며, 새로운 연구방향 모색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양적으로 크게 증가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보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한국 근대사는 그동안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역사교과서 논란, 과거사 청산 문제 등 역사 인식과 해석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강제징용, ‘위안부’ 동원 등 일제 말기 이루어진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의 핵심 주제이자 외교 문제로 비화된 지 오래다. 친일파 문제는 2000년대 초반의 국가적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 규명 작업 이후에도 여전히 논쟁적이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재평가 등도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제 학계를 넘어 ..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2013)

책소개 이 책은 일제강점시 시대의 수탈론 VS 근대화론의 대립적 사고를 넘어 생산적인 학문 토론과 이론 정립을 위해,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관한 비교 연구를 실었다. 식민지 시기에는 근대도시와 도시공간의 근대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어지고는 있었지만 정작이를 비교하기 위한 대상이나, 특히 일본의 근대 도시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책은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대한 논의는 식민지 조선과 일본 양자의 근대도시 사이에서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었는지, 아울러 근대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분법적 사고는 철저히 배제 했다. 식민지 시기 일본 국내에서 실시되었던 근대 도시 계획론과 도시개발사업을 살펴보며 위와 같은 논의와 사업이 조선에 유입, 변용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도시를 보호하라 (2021) - 위생과 방역으로 세워진 근대 도시 이야기

책소개 도시위생은 근현대를 관통하면서 관철된 가치였다. 도시는 청결해졌고 위생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는 장수와 건강이다. 한국의 경우 해방 직후 40대 중반이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섰다. 60세를 노인이라 부르기 계면쩍은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중 하나는 21세기 접어들어 주기적으로 출현하는 신종 전염병이다. 코로나19는 대표적인 예이다. 도시는 그 확산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도시에서 사람 사이의 밀도는 가장 높다. 의료 기술과 행정 조직이 발전하면서 방역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염병 역시 따라서 발전하고 있다. 도시위생사 연구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의 경험은 과거의 공..

공간 속의 시간 (2007) -유럽, 미국, 동북아 도시사 연구 현황과 전망

책소개 『공간 속의 시간』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중국, 일본에서의 도시사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이들 국가에서 진행해 온 도시사 연구의 특성이 무엇인지, 최근의 주요 동향이 무엇인지를 사학사적 측면에서 점검하고 앞으로 도시사 연구의 방향에 대해 전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은 지난 2년간 수행한 국내외 주요 국가에서의 도시사 연구 현황에 대한 토론과 2007년 1월 고려대에서 실시한 특강 내용들을 기초로 쓰인 논문들을 일부 수정 첨삭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도시사는 서구 주요 국가들에서는 20세기 중반 이래 중요한 학문 영역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지만 우리 학계에서는 도시사란 생소한 영역이거나 기껏해야 특정 도시의 기원, 성장, 변화를 다루는 도시발달사나 공간의 변천사쯤으로..

요즘 역사 (2024) -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책소개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역사 “요즘 역사를 알기에,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과거를 공부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함이다. 그러기에 역사를 시대적 상황에 따라 잘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역사는 한층 진일보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역사를 가까이하지 않는다. 우리의 역사를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 냉소적이고 비뚤어진 시선으로만 바라본다. 그렇게 요즘 역사는 왜곡으로 뒤덮여 점점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저자 황현필은 근현대사야말로 요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요즘 역사’라고 말한다. 『요즘 역사』 근대 편은 흥선대원군이 집권을 시작한 1863년부터 ..

이야기가 있는 답사 여행 - 길 위에서 만난 독립운동가 (2021)

책소개 조국을 위해 자신을 내어던진 뜨거운 청춘들 길 위에 남겨진 그들의 숨결을 느끼다 내일을 꿈꾸는 청춘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무채색 어두운 옷을 입고 비장한 표정의 인물로 기억되는 독립운동가도 한 때는 철부지 어린 아이였고,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 이었고, 뜨거운 사랑을 꿈꿨던 청춘이었다. 그런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청춘을 조국을 위해 내어던진 것은 그래도 되는 당연한 일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같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지나간 아픈 역사의 한 자락일 뿐이라고 치부해 버려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일본 경찰에게 백수건달이라 조롱받았던 이육사 시인이 그의 시 「청포도」에서 청포를 입고 찾아올 손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고, 한 달 남은 대학 졸업식도 포기하고 기모노를 입고 조국으로..

세계사 속의 한국 근현대사 (2024)

책소개 한국사 속에 세계사가 있고, 세계사 속에 한국사가 있다. 한국근현대사는 개항 이후 냉전시대까지 세계사에 의해 사실상 규정되어 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조선-대한제국-남북한으로 이어지는 국가들이 약소국으로 강대국의 힘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는 세계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규정 당해온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인들의 저항은 특히 거세어서 3·1운동과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다른 약소민족들의 저항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해방 이후 외세의 영향력을 물리치면서 정치 외교적으로 민주적인 국가, 자율적인 국가, 경제적으로 자립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 한국인들은 한국을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나라로 만들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

일제의 식민도시 건설과 자본가 (2017)

책소개 필자가 한국의 근대 도시형성사와 자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0년대 격동적인 사회변혁기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현실을 살아야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에서부터였다. 당시 군부 독재하에서 추진된 경제개발은 현상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자본축적은 정권에 밀착된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자본을 재생산하기 위해 매일 일하고 있던 노동자, 농민, 기업의 사원들은 ‘개발’을 위해 자신들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유린당하는 것이 일상사였다. 학교와 거리에는 ‘독재타도’를 외치는 학생과 시민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자본의 축적과 배분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필자는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적 기원에 해당하는 일제강점기 대도시를 중심..

헤리티지 : 대한민국의 유산 (2021) -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120년

책소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 가지 세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광화문에 나와서 애국가를 부르면서 눈물흘리는 노인들에게 공감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나라를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과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에는 기적을 본 세대와, 기적을 들은 세대와, 기적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세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조선에서 태어난 사람과 세계 최악의 후진국에서 태어난 사람과, 세계 최고의 선진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같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일어난 이 나라의 기적과도 같은 변화들은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을 한 시간과 공간 속으로 욱여 넣었습니다. 이들이 각각 자라면서 경험한 세계는 너무나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