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일본 역사와 정신, 그 뿌리를 찾아서『일본서기(日本書紀)』는 일본의 가장 오래된 정사(正史)이다. 고대 일본에서는 『속일본기(續日本紀)』, 『일본후기(日本後紀)』 등 여섯 권의 역사서가 ‘육국사(六國史)’로 편찬되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것이 『일본서기』이다. 비슷한 시기에 『고사기(古事記)』도 편찬되었기에 이 둘은 자주 비교된다. 『고사기』를 훈독하면 ‘후루코토부미’로, 이는 ‘옛 일을 기록한 책’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고사기』에는 일본의 탄생이야기를 알 수 있는 흥미로운 단서들이 가득 들어있다.천황의 명에 따라서 편찬된 『일본서기』와 달리 『고사기』는 천황이 일본을 통일하기 이전의 전설적 이야기가 많이 실렸고, 권력에서 밀려난 자와 싸움에서 패배한 자 등, 정사에서 탈락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