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쟁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안타깝게 전사한 성군 이순신의 비장한 최후로, 혹은 명나라와 후금의 전쟁 틈바구니에서 중립외교를 구사했던 광해군의 지략으로 기억되는가? 그러나 굵직굵직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전쟁 이야기에는 빠진 것이 있다. 전방에서 직접 전투에 참가해야 했던 병사들,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남은 가족들, 전쟁이란 특수 상황에서 더욱 약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방인과 포로와 여성의 전쟁 이야기가 그것이다. 때로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을 민초들에게 조선시대의 전쟁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 책은 사료와 고소설을 통해 조선시대를 휩쓴 전쟁을 ‘보통 사람’ 입장에서 꼼꼼히 재구성한다. 조선시대 1592년부터 1658년까지는 전쟁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던 시기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정묘호란과 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