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 369

나라가 버린 사람들 (서신혜)

책소개 전쟁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안타깝게 전사한 성군 이순신의 비장한 최후로, 혹은 명나라와 후금의 전쟁 틈바구니에서 중립외교를 구사했던 광해군의 지략으로 기억되는가? 그러나 굵직굵직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전쟁 이야기에는 빠진 것이 있다. 전방에서 직접 전투에 참가해야 했던 병사들,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남은 가족들, 전쟁이란 특수 상황에서 더욱 약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방인과 포로와 여성의 전쟁 이야기가 그것이다. 때로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을 민초들에게 조선시대의 전쟁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 책은 사료와 고소설을 통해 조선시대를 휩쓴 전쟁을 ‘보통 사람’ 입장에서 꼼꼼히 재구성한다. 조선시대 1592년부터 1658년까지는 전쟁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던 시기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정묘호란과 병자..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 : 역사정치

책소개 이 책은 2017년부터 3년간 중앙일보 지면과 온라인에 연재한 ‘유성운의 역사정치’를 대폭 보강한 것이다. 원고 내용의 역사적 사실을 좀 더 충실하게 다듬었고, 또 신문 지면에는 넣지 못했던 95점의 그래픽 지도와 도표도 새롭게 제작해 한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성운의 역사정치’는 한국사를 공부한 정치부 기자가 국회 출입을 하면서 지켜봤던 정치 현실과 사회 이슈를 역사와 연결하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한국사 다시 읽기를 시도한 것이다.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한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또 최신의 연구 성과를 풍부하게 반영해 현재를 관통하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담아낸 것이다. 한국사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위 ‘국뽕’을 걷어낸 채, 역사 속의 인물이나 사건을 중국과 일본의 ..

땅의 역사

책소개 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의 우리 역사 인문 기행 찬란한 오천 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신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일간지 최고의 연재 코너·종합편성채널 인기 프로그램 「땅의 역사」를 이제 책으로 만나다! 1권 ‘소인배와 대인들’은 비겁과 무능으로 우리 역사를 오래도록 멎게 한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서 절개와 지조로 더디지만 분명히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대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백성은 팽개치고 자기 목숨 보전에만 급급한 비겁한 권력자 선조,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오직 공자와 명나라를 찾던 무능한 권력자 인조, ‘왕비는 그 무당을 언니라 부르기도 했다.(황현, 『오하기문』)’는 기록처럼 한낱 무당인 진령군 박창렬에게 국정을 휘둘렸던 고종과 명성황..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책소개 병자호란은 진정 위정자들의 무능으로 초래된 사상 최악의 인재일 뿐인가? 만주어 사료를 바탕으로 병자호란의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다 병자호란으로부터 무려 4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우리는 참담한 패전과 치욕의 역사를 되새기며 당시 조선의 위정자들에 대한 평가와 단죄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한 교훈 찾기에 주력한 탓일까,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맥락은 종종 무시된다. 근거 없는 억측이나 ‘허위사실’이 버젓이 통용되고 있다. 침략 전쟁의 피해자였던 조선에 대해서는 패전의 책임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쟁의 발발을 막지 못한 책임까지 묻지만, 정작 침략 전쟁을 일으킨 청에 대해서는 왜 조선에 쳐들어왔는지 따지지 않는다. 청의 전쟁 승리는 그저 당연시할 뿐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

100인의 인물로 본 우리역사

책소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00인의 인물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조망했다. 각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사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본업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TV와 유튜브 출연 등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수년에 걸쳐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여 언론에 기고하거나 SNS 등에 쓴 글들을 새롭게 종합 정리한 역작이다. 저자는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이 훗날의 스승이다”, 우리는 지난 과거가 아무리 부끄럽고 후회스럽더라도 결코 되돌릴 수 없다.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지난 과거의 잘못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할 뿐이라며 삼별초를 초등..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

책소개 3·1의 함성에 촛불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만세’ 이후 100년의 기억과 현실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정부주도의 100주년 기념사업 및 각종 단체의 학술대회가 작년(2018)부터 성대하게 준비되면서 전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을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발굴해야 할 3?1운동의 정신보다는 100주년이라는 가시적인 기념성 혹은 정치적 의도가 부각되는 방식으로 3·1운동이 기념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각계의 학자들이 모여 3·1운동의 실체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 그것이 100년 후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치열하게 토론하며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로 엮어냈다. 촛불혁명을 이루어내고 한반도가..

한국사 간신 열전

책소개 정치격변기 간신감별법 최대 화두 나라 경제 찜쪄먹고 사회 망칠 간신 매의 눈으로 찾아내야 간신 본질 현대 시각에서 재조명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을 앞두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코로나 복합위기 상황을 돌파해나갈 인물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전 세계적 패러다임 전환기에 유독 한국 정치권이 무능과 분열 리더십에 포획당한다면? 숙주의 생리작용을 맘껏 활용하며 정부를 느림보로 만드는 기생충 간신들이 활개를 친다면? 망한 조직에 멍한 리더가 있고, 멍한 리더를 부추기는 간신이 있다. 간신은 기업이나 국가를 패망의 길로 이끈다. 대선 국면에서 ‘간신 감별법’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나라 경제를 찜쪄먹는 간신과 통찰력이 뛰어난 진정한 ..

새로쓴 오백년 고려사

책소개 우리 사회를 만든 ‘또 하나의 전통’ 고려왕조 500년의 역사를 만나다! 이 책은 1999년 초판 출간 후 20년 동안 고려사 분야 최고 교양서 자리를 지키며 대학에서 고려사를 배우는 학생들과 고려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고려왕조를 다원사회로 재해석해 고려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생생하게 고려사를 서술함으로써 고려사 대중화에도 이바지했다. 고려의 다원성과 개방성, 역동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한국사에서 ‘또 하나의 전통’으로서 고려사가 지니는 의미를 되살렸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면개정판에서는 그동안 진척된 고려사 연구성과에 발맞추어 잘못 알려졌던 사실을 바로잡고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한층 더 풍부한 ..

고려사의 재발견

책소개 《고려사의 재발견》은 그간 특정 시대와 영역에 편중되어 있던 한국사 이해의 편식증을 극복하고, 한국사 이해의 영역을 고려로 확장함으로써 고려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고려왕조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사상이 공존한 다원사회였다. 문화와 사상 면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 정치와 사회 면에서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닌 이 시대를 《고려사의 재발견》은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우리가 잘 몰랐던 고려 역사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지금 이 순간, 고려사를 다시 읽어야 할 때 1부 천하통일,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1. 궁예, 현실주의자의 반격에 무너진 이상주의자 새로운 시대를 꿈꾼 영웅들 | 삼한 통합을 내세워..

고려 열전

책소개 역동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다원사회 고려, 16명의 인물로 새롭게 읽다! 2018년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한국사의 중세에 해당하는 고려왕조(918~1392)는 약 500년의 역사를 존속하는 동안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 사상이 공존하는 다원사회를 이룩했다. 이를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기획전시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2018.12.4. ~ 2019.3.3.)을 진행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작년 12월 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방문해 2시간가량 전시를 관람했는데, 이때 김 여사는 “고려왕조의 찬란한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역사적 격변기에 다양성을 포용하는 고려의 시대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