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풍파가 많았던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4·3 사건까지를 아우른 현장답사 르포 ‘제주 사용 설명서’가 나왔다. 올레 길을 걸으며 읽는 책이라는 설명이 제목에 덧붙었다. 언론인 문창재가 지난 12년간 100번 넘게 그곳에 갈 때마다 숨은 제주의 모습을 더듬어 찾아다닌 탐방기 34편을 담은 책이다.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을 지낸 그는 퇴직 후 제주대학교 HR 아카데미 고전읽기 수업을 맡아 매월 제주에 갈 때마다 그 땅의 역사와 문화현장을 타박걸음으로 찾아 다녔다. 대학이 5·16 도로변에 있어 수업 후 한라산 오르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항몽 유적지 표지판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 몰랐던 제주도 역사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왜 삼별초 유적이 제주도에 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역사 탐색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