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선시대사 이해 (책소개) 233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

책소개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이라 붙인 까닭은 이 책을 통한 나의 ‘한국유교’에 대한 이해가 언제나 그 ‘공적과 폐단’, 곧 ‘빛과 그늘’의 양면을 함께 살펴보려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에나 장점만 보려고 하면 고치거나 향상시켜가려는 관심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늘’을 확인하면 그 빛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 조선시대 유교에는 많은 폐단과 과오가 있었다. 사실 그것은 유교의 폐단이 아니라 유교를 공부했던 우리 선조들의 과오였다. 그래서 그 폐단을 드러냄으로써 다시 밝은 빛을 되찾는 길을 찾아가게 하고 싶었다. 제1부 ‘개설’에 실린 6편은 유교의 개설적 문제에 대한 이해라 한다면, 제2부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에 실린 9편은 조선시대의 도학과 실학의 문제와 오늘에서 한국유교에 ..

한국의 유교화 과정

책소개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조선왕조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 교체로서가 아니라, 신유학의 이념에 입각한 사대부들의 이상사회 건설을 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바로 『한국의 유교화 과정』의 독특한 점이 있다. 조준과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 건국의 주역들이 의식적으로 과거의 전통과 단절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조선왕조의 등장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의 하나로 파..

조선의 부정 부패 그 멸망에 이른역사

책소개 제 1장 '최후의 황제와 대한제국 이면사'는 조선왕조 최후의 황제 고종을 바로 옆에서 모시고 지켜보던 시종원 부경 정환덕의 회고록 '남가몽'을 중심으로 서술하였고, 제 2장 '부정부패가 망국을 불렀다'는 조선왕조의 부정부패와 당파 싸움이 언제 어떻게 싹텄으며 끝내는 나라를 망치게 된 연유를 실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조선왕조사를 살펴보며 다시는 망국적 사태를 자초하지 않기를 바라며 쓰여진 글이다. 목차 1. 최후의 황제와 대한제국 이면사 철없는 임금 국태공의 보은 임오군란 민비의 피란 일화 갑신정변 독립협회의 등장 고종의 침소와 수라상 종묘 창엽문의 숨은 뜻 함녕년의 화제 고종 즉위 40년 월미도 매각사건 고종의 외도 (이하생략) 2. 부정부패가 망국을 불렀다 부정부패가 나라 망..

부패의 역사

책소개 조선시대 공직자(관리)들의 부패의 실상을 소개한 역사교양서다. 저자는 조선왕조는 본시 청백리의 나라였으나 부정부패로 망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선왕조가 어떻게 망해 가는지 부정부패와 관련된 일화를 흥미롭게 제시하였다.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성균관, 청백리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오늘날의 부정부패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날의 부정부패의 뿌리가 조선에 닿아 있음을, 그리고 그 해결의 출발점도 그곳에 있음을 행간에서 얘기한다. 그런 점에서 부패의 역사는 오늘의 역사이고, 내일로 이어지는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목차 Ⅰ. 깨끗했던 나라, 환국 1. 한국은 본시 깨끗한 나라 2. 건강한 나라, 병든 나라 3. 수치의 문화, 죄악의 문화 Ⅱ. 성균관과 과거시험 1..

조선은 뇌물 천하였다

책소개 조선시대의 뇌물 세태를 통해 현 정치사회에 경종을 울리다! 조선시대, 특히 조선 초기(태조~성종)에 만연했던 뇌물수수 사건들을 통해서, 2012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에도 변함없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뇌물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금도 청탁이나 뇌물 제공 등으로 부정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들이 이 책을 읽고 역사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뇌물의 액수에 따라 뇌물을 받은 본인은 최고 사형, 중노동을 시키는 도형, 곤장으로 볼기를 치던 장형, 작은 매로 볼기를 치는 태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었다. 심지어는 죄인의 얼굴이나 팔뚝에 살을 따고 홈을 내어 먹물로 죄명을 찍어 넣는 자자형을 가할 수도 있었다. 뇌물을 주거나 받은..

조선은 어떻게 부정 부패를 막았을까

책소개 이성무 국사편찬위 위원장이 조선시대 권력의 견제장치와 그 변모의 역사를 흥미롭게 들려 준다. 조선시대 정치 권력은 1차적으로 왕권과 신권의 분립 양상으로 나타났다. 신하는 왕권을 견제하고 왕은 신권을 견제했다. 또 신권 내부에서도 어느 한 사람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도록 서로가 서로를 제어했다. 그런 긴장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부패의 독버섯이 함부로 자라지 못했다. 저자는 조선 시대 대표적인 견제장치인 대간, 감찰,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조선의 정치권력사를 들추어 본다. 대간은 왕의 독주와 고위관료들의 비리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탄핵하고 상소를 올리며 조선왕조의 파수꾼 노릇을 했고, 감찰은 사헌부의 하급관원이었지만, 곳곳에 파견되어 일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적발했다. 암행어사 제도..

임진왜란 해전사

책소개 우리는 이순신을 과연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영웅화 과정에서 이순신의 본래 모습에 덧씌워진 전설과 신화만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역사적 실체로서의 이순신과 이순신 함대를 조명하는 학문적 작업은 영웅화의 과정에서 영웅·순국사관으로 편향되었거나 소홀했다. 이 책은 '이순신은 과연 어떻게 싸워 이겼는가?'를 학문적으로 재구성한다. 현역 해군 소령이자 해군사관학교 전사전략학 교수인 저자가 2002년도 박사학위 논문인「임진왜란 해전사 연구」를 다듬고 보태어 만든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해전사의 복원을 위하여 1. 7년 전쟁의 서막 임진왜란의 승패를 가른 조선 수군의 성장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 일본 수군의 준비 2. 10전 10승, 임진왜란 초기 ..

광해군 : 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

책소개 역사의 거울 앞에 선 불행한 군주 광해군과 그의 시대로부터 격동하는 세계 속 기미와 자강의 지혜를 배우다 광해군이 왕위에 있던 17세기 초반은 외세의 영향력과 우리 내부의 문제가 칡넝쿨처럼 얽혀 있던 시대다.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무조건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이나마 거기서 벗어나려고 시도할 것인가? 외세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자의 대립은 국내 정치에 파란을 몰고 왔고, 끝내는 17세기 초반을 ‘비극의 시대’로 만들었다. 지금 이 땅의 우리 역시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기적처럼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한반도에 미치는 열강의 입김은 여전하다. 그들은 한반도 문제가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만 우리 내부를 추스르고 열강의 입..

광해군, 그 위험한 겨울

책소개 광해군에 대한 21세기의 반정(反正) 『조선의 힘』의 오항녕 교수, 광해군의 부활과 권세에 대해 비판하다! 1623년 인조(계해)반정으로 쫓겨난 광해군 정권. 조선시대 내내 혼군(昏君) - 판단이 흐린 임금으로 불렸던 광해군. 그러나 20세기 들어와 실용주의 외교로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힌 택민(澤民) 군주로 재평가되었다. 그 기원은 놀랍게도 식민지시대 조선사편수회의 간사였던 일본인 학자 이나바 이와키치. 이렇게 광해군은 20세기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역사인식에서 비판적인 성향이거나 보수적인 성향이거나를 막론하고, 또 교과서든 대중서든 전문연구서든 가리지 않고 고르게 재평가를 받으며 복권되어 부활하다 못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1세기에도 광해군은 건재하다. 이 책은 이런 부활과 권세에 대한 비판..

조선 지식인의 위선

책소개 이념 과잉의 시대 조선 이 책은 건국 이후 선조 시대까지 조선에 주자학적 사상 체계와 정치체제가 뿌리 내리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사림은 어떻게 기존의 정치질서를 뒤집고 역사의 주류로 우뚝 서게 되었으며, 그들은 조선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사림들이 만든 '주자학의 나라' 조선은 어떻게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사의 대 참화를 불러들였는가? 조선 최고의 사상가이자 큰 스승으로 존경 받는 퇴계와 율곡은 조선의 정치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이 책은 건국 이후 선조 시대까지 조선에 주자학적 사상 체계와 정치체제가 뿌리 내리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지배층의 탐욕과 주자학적 가치관이 뒤섞였던 선조 시대, 나라를 수렁에 빠뜨린 지식인의 위선과 역사적 책임을 묻는다. 목차 서사(序詞) 1장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