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 470

일본문화의 전통과 변용 (2016)

책소개 한국·일본·타이완의 일본문화 연구자들이 모여 각자의 시점에서 기존 연구의 의의와 현재적 과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를 전망하다 광복 70주년이자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전남대학교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주최한 제10회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일본문화를 연구하는 한국·일본· 타이완의 중견연구자 및 신진연구자들이 모여 각자의 시점에서 일본문화 연구의 의의와 현재적 과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를 전망하였다. 제1부에서는 이제까지 일본문화 연구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전환되었는가를 고찰하고, 한국에서 일본문화 연구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최근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였다. 제2부에서는 일본의 민속문화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 모색을 비롯하여, 지역적으로는 오키나와·교토 홋카이도에 이르고,..

일본 마쓰리의 현장과 현재 (2022)

책소개 일본은 가히 ‘마쓰리’의 왕국이라 부를 수 있다. 마쓰리는 ‘매뉴얼 사회’ 일본에서 잠시 기분 좋은 사회적 일탈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비일상적인 시공간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일본 마쓰리를 정리하였다. 첫째 쉽게 읽을 수 있는 탐방기 형식으로 쓴다. 둘째 가급적이면 국내에 많이 소개된 대도시의 마쓰리는 피하도록 한다. 셋째 지역적인 분포를 고려한다. 넷째 ‘신과 인간의 교신’이라는 마쓰리의 본래적 의미를 중요하게 다룬다. 다섯째 마쓰리를 계기로 가족 및 집단의 유대를 강화하는 현지 주민들의 인간관계를 드러낸다. 마쓰리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저자는 현장에서 이들과 만나 여러 방식으로 대화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보고 ..

일본 사찰의 음식 수행 (2023)

책소개 이 책은 일본에서 조동종(曹洞宗)이라는 불교 종파의 개조(開祖) 도겐(道元)이 지은『전좌교훈(典座敎訓)』과 『부죽반법(赴粥飯法)』의 번역이다. 도겐은 ‘식(食)이 바로 불도(佛道)’라고 파악하여, 선 수행에 있어서 식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두 문헌은 선 수행의 과정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그 음식을 받드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서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역자는 이 점에 끌려서 번역하여 소개하기로 마음먹고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목차 전좌교훈(典座敎訓) 제1장 전좌의 역할 / 10 제2장 전좌의 마음가짐 / 12 제3장 전좌의 하루 / 14 제4장 전좌가 실제로 하는 일 / 17 제5장 스스로 조리를 하다 / 20 제6장 일의 순서와 식기류 정리 / 23 제7장 재료를 소중하게 시간을 유용..

화해와 내셔널리즘 (2007)

책소개 『화해와 내셔널리즘』은 "아사히신문"에 “독도를 한국에 주어버리자”고 칼럼을 썼다가 우익으로부터 “배를 갈라라”는 협박을 받은 "아사히신문"의 논설주간 와카미야 요시부미가 아시아와의 화해를 추구하는 한편으로 민족적 자존심을 유지 회복하려고 몸부림쳐온 일본정치의 갈등과 모순의 궤적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는 책이다. 그는 “매국노가 나라를 망치는 한국과는 달리, ‘애국자가 망쳐놓는 일본’을 걱정”한다. 일본의 ‘애국자’란 바로 천황을 하늘처럼 모시고, 우국충정과 일본제일주의에 불타는 우익과 군국주의자 등을 말한다. 이들이 결국 무모한 전쟁을 일으키고 비참한 패전과 피(被)점령의 불명예를 불렀다는 것이다. 기백의 논객 와카미야는 정치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정신분열적’이라고 비판하면서, 과거사에 뻔..

사쿠라 진다 (2019) - 전후 70년, 현대 일본을 말하다

책소개 일본의 지성 우치다 다쓰루, 행동하는 정치학자 시라이 사토시를 만나다. 폭주하는 일본을 통찰하는 일본 지성의 문제적 대담! 금기를 넘어 일본 사회의 밑바닥까지 파헤친다. 이 책은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와 젊은 논객이자 정치사상가 시라이 사토시의 대담집이다. 대담의 계기는 지난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이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쓰나미에 파괴되고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유출됐다. 인명 피해는 물론 일본 국토의 일부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 시라이 사토시는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의 무능과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일본 사회의 풍광을 목도하면서 패전 이후 70년을 지나온 일본의 전후 시대 마감을 예견했다. 시라이 사토시는 태평양 전쟁에서 패했으면서도 패전의 책임을..

전후라는 이데올로기 일본 전후를 둘러싼 기억의 노이즈 (2013)

책소개 지금 일본 열도는 ‘강한 일본’을 원한다! 3.11 이후 재편되고 있는 일본 지배이데올로기의 기원을 찾아서 현대 일본의 분기점이 된 두 가지 사건이 있다. 하나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이며, 다른 하나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다. 전자는 일본 제국주의 시기의 종결과 함께 ‘전후(戰後)’라는 현대 일본의 시작종을 울리는 사건이었고, 후자는 66년간 일본을 지배해온 ‘전후’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새로운 프레임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다. 3· 11 이후 일본 열도는 부활하고 있는 일본 내셔널리즘과 ‘강한 일본’ 이데올로기는 ‘평화롭고 약한 일본’이라는 ‘전후’ 이데올로기가 그러했듯이, 과거를 참조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와 집..

일본의 불안을 읽는다 (2010) - 일본 트라우마의 비밀을 푸는 사회심리 코드

책소개 일본의 집단 심리를 읽는 네 가지 코드 불안, 분열, 트라우마, 그리고 자기 기만 일본의 집단 무의식이 표출된 사건들, 현상들, 일화들을 소재로 삼아 그려낸 일본 정신의 단면도이며 일본 사회의 해부학이기도 한 이 책은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일본 사회의 표면을 걷어내고 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우익의 히스테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 사건에 묻어버린 조선 식민 지배와 난징 대학살의 역사, 전 세계 평화 운동의 중심을 자처하면서 침략과 전쟁을 지워버리는 자기 기만 등 일본. 그들의 집단 무의식을 불안, 분열, 트라우마, 자기 기만이라는 네 4가지 키워드로 읽어본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글_일본의 ‘전후’를 어떻게 볼 것인가? 1장 분열 전후 평화주의에 대한 반란 일본 좌파는 왜 몰락했는가? ..

히로히토와 맥아더 (2009) - 일본의 전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책소개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히로히토의 권위와 권력을 이용하려 했던 맥아더와 그런 미국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천황제를 사수하려 했던 히로히토 간에 있었던 일종의 '거래'를 실증적으로 밝혀내는 책이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히로히토는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천황제를 지켜냈고, 미국은 일본을 아시아 군사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책은 히로히토의 '전쟁책임'이 아닌, '전후책임'을 다룬 소재의 참신함과 전후 협상과정에서 히로히토가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분석하는 색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책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맥아더와 히로히토의 회담을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1장을 비롯하여, 2장에서는 전쟁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히로히토의 '미담' 이면에 숨겨져 있던 도조 비난을 다루고, ..

조용한 혁명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 (2016)

책소개 일본 근대사 100년에 관한 성찰 국내 저자가 메이지유신과 근대일본의 건국 과정을 중심으로 일본 근대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 처음 나왔다. 『조용한 혁명-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이 그것이다. 이 책은 우선 방대한 분량의 사진자료가 눈에 띤다. 저자는 한 국가의 근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지리에 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이 책을 집필하면서 일본 근대사에서 역동적인 역할을 맡았던 주요 지역(번)의 역사와 지리를 이해하기 위해 가고시마에서 센다이까지 25개 도시를 직접 탐방했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한 사진자료를 실어 놓았다. 거기에 국내외 학자들의 최근 연구 문헌까지 참고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일본 이와나미(岩波) 출판..

오쓰카 히사오와 마루야마 마사오 (2005) - 일본의 총력전 체제와 전후 민주주의 사상

책소개 오쓰카 히사오와 마루야마 마사오는 일본의 '전후'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전후 정신의 지주'로 일컬어진다. 이 책은 '전후 민주주의'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아온 이 두 대표적 사상가의 저시기에서 전후에 이르는 사상과 행동을 쫓으며 이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들은 전쟁 시기부터 일관되게 국민을 '자유로운 주체'로 동원하는 것을 지향해왔고, 이러한 전시기의 총력전 체제와 식민주의 사상 구조는 오늘날 '전후'일본의 '민주주의'에까지 연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전-전후의 단절을 상징하며 전후 역사학을 대표해온 사상가인 두 사람의 전시기의 사상과 작업을 다시 읽고 분석하여, 전전과 전후의 진정한 단절은 존재하지 않았음을 역설한다. 또한 오늘날 시민들의 자원봉사 운동에 내포된 '동원의 사상'도 날카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