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황제의 침략책임과 전후책임』은 일본과 천황의 전쟁책임, 나아가 이들의 식민지 지배책임을 심도 깊게 실증적으로 논한 책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실 추적을 통해 천황제의 전쟁책임론을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논증한다. 첫째, 제2차 세계대전을 주도한 쇼와천황 히로히토뿐 아니라 그 이전 세대인 메이지천황 무쓰히토의 재위 기간까지 거슬러 올라가 천황제의 전쟁책임을 규명한다. 저자는 무쓰히토 천황이 청일전쟁·러일전쟁에 관여한 방식과 그의 침략책임을 명확히 하고, 히로히토가 의식적으로 이를 계승하였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전후 아시아 침략을 통한 경제‘발전’에 기반을 둔 상징 천황제의 침략책임을 특정한 천황 한 사람이 아닌 제도로서의 천황제 자체에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둘째, 일본 국민의 보편적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