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일관계사 연구 (책소개) 398

교린제성 (2001)

책소개 근세 한인관계사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아메노모리 호슈의 을 풀어쓴 한국어 번역본. 조선시대 한일관계에서 '교린'을 축으로 한 일본과의 외교나 무역등 문화교류의 해석을 위해 '일본이 조선과 교제할 때 유념할 사항을 비롯해 공작미의 품질과 도량형, 양국의 중간에서 교섭을 하는 통역의 역할, 통신사 귀국시 출선에 대한 문제, 왜관에서 소비하는 땔감을 쌀로 대신하는 지급문제, 동래부사의 지위' 등 총 54가지의 내용을 통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목차 1. 일본이 조선과 교제할 때 유념할 사항 2. 특허상인들에 의한 무역 3. 잡물 지급의 중지와 시장 철폐 4. 공작미 지급 지연 5. 공작미의 품질과 도량형 6. 송사와 사자의 구분 7. 겸대송사 8. 일본측 사신에 대한 조선의 접대 9. 쓰시마 사람들이..

근세 조일관계와 울릉도 (2016)

책소개 조선시대 한일관계의 역사 속에서 울릉도를 바라보다 현재 한일관계의 큰 쟁점인 독도문제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울릉도’를 둘러싼 대립의 역사가 나오고 안용복과 박어둔의 이름이 언급된다. 그러나 울릉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관계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대단히 얕다. 오랫동안 한일관계 속에서 울릉도(독도) 역사를 연구해 온 동북아역사재단의 윤유숙 박사가 울릉도(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역사인식을 한 단계 높이고 환기시켜줄 책을 출간하였다. ‘역사 속의 울릉도’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조일관계라는 커다란 틀 속의 일부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깨닫게 된다. 다만 역사 속의 울릉도에 대한 우리의 본격적인 연구와 지식이 대단히 부족할 뿐이다. 동해안과 산인지방을 연결하는 경로에 관한 연구는 쓰시마를 매개로 한 경..

고대일본의 대한인식과 교류 (2014)

책소개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인 연민수 박사가 지난 10년간 발표한 논문 중 19편을 정리한 결과물로, 고대 한일관계사에 대한 저자의 기본 관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일본 고대 사료에 나타난 편찬 이념과 배경, 한반도 제국에 대한 인식을 엄정하게 사료 비판하였으며, 이를 통해 역사왜곡의 근원을 파악하고 올바른 고대한일관계사를 새롭게 정립하였다. 더불어 최근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로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역사문제의 근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1부. 고대일본의 대한교류와 인식 고대일본의 가야관의 형성과 변용 『일본서기』의 백제인식과 번국사상 고대일본의 고구려관 일본율령국가의 신라관의 형성과 실태 발해·일본의 교류와 상호인식 -국서의..

조선시대 해양국가와의 교류사 (2014)

목차 머리말 제1부 일본과의교류 제1장 조선 전기의 대일관계 제2장 임진전쟁의 전개와 의의 제3장 조선 후기의 대일관계 제4장 통신사외교와 외교의례 문제 제5장 개항기의 한일관계 제2부 유구·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교류 제1장 유구와의 관계 제2장 유구와의 문물 교류와 상호인식 제3장 동남아시아의 교류 제4장 19세기초 유럽과의 교류

근대의 멸치, 제국의 멸치 (2015) - 멸치를 통해 본 조선의 어업 문화와 어장 약탈사

책소개 한국 근대를 상징하는 멸치, 멸치에 숨은 식민 지배의 역사 멸치는 우리 밥상머리에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이며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선시대 멸치는 지역에서 소비되고 유통되는 ‘작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았으며 학질을 일으키는 물고기로 터부시되기까지 한 ‘천한 물기고기’였다. 그러던 것이 멸치를 비료[魚肥]로 삼는 일본인들이 조선 어장에 등장하고 일본 정부의 제국주의 정책에 따라 조선의 멸치어장에 어업근거지를 건설하면서 멸치는 가장 잘 팔리는 물고기의 하나로 부상하기에 이른다. 『근대의 멸치, 제국의 멸치』는 한국 어업사의 전개 과정에서 멸치가 주요 어종으로 자리매김하는 숨은 그리고 아픈 역사를 살피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조선에서 멸치는 뭐라고 불렀을까? 물고기..

언어의 감옥에서 (2011) -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책소개 ‘계속되는 식민주의’와 싸워 온 서경식의 두 번째 평론집 『디아스포라 기행』, 『소년의 눈물』로 잘 알려진 재일조선지식인 서경식이 『난민과 국민 사이』를 묶어낸 지 5년 만에 낸 두번째 평론집이다. 저자는 전작을 통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민족주의와 국민주의, 일본 우경화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다룬 바 있다. 이 책은 전작의 문제의식들을 계승하는 한편, 언어 내셔널리즘 문제와 ‘계속되는 식민주의’의 청산을 막는 위험으로서의 일본 리버럴 세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글들은 2006년부터 2년간 저자가 한국에 머물던 기간에 쓴 시론과 시평을 중심으로, 주제에 따라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글들을 포함한다. 모국체험 전후 10여 년간 저자의 정치적·역사적..

주권과 야만 (2020) - 밀항, 수용소, 재일조선인

책소개 철옹성 같은 국경에 자신의 몸으로 균열을 낸 사람들 식민지 제국 붕괴 후 주권의 상징인 국경을 넘어 ‘밀항’을 감행한 조선인들의 ‘탈국경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공식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은 역사적 경험과, 이를 관리하고 외부화한 ‘주권의 폭력’의 실체를 보여준다. 개인들이 양국 사이에서 ‘밀항’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즉 미완의 탈식민화와 동아시아의 냉전 질서가 갖는 구조적 모순을 낱낱이 밝혀냈다. 1부 ‘국경 관리와 밀항’에서는 해방 전후를 통해 구조화된 조선인들의 밀항의 조건과 실태, 이를 단속한 권력의 시선을 다루고, 2부 ‘수용소의 지정학’에서는 냉전-국민국가 체제하 한일 양국의 각축장으로서의 오무라 수용소의 위치에 초점을 맞추며, 3부 ‘주권의 틈새에서’에..

전후 일본 그리고 낯선 동아시아 (2011)

책소개 '동아시아'는 전후 일본의 지식인, 활동가, 정치인들의 의식 속에 침잠해 들어가 거부할 수 없는 또 다른 일본인의 '자아'로 똬리를 틀고 앉아, 영화와 음악, 가상공간 등 생활세계의 도처에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그 거북한 공존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인은 끊임없이 '동아시아'라는 '타자'를 만들어 왔던 것이다. 정치학, 경제학, 인류학, 음악학, 문화연구 등의 연구자들에 의한 학제적 연구로 밝혀지는 전후 일본의 허물어진 정체성과 주조된 동아시아. 이 책은 '일본'과 '동아시아'등 만들어진 정체성에 대한 익숙한 이해에 균열을 내어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여는 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서장 전후 일본의 숨은 '동아시아' 그림 찾기 1부 인식 01 일본 '전후 평화주의자'들의 ..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2020) - 재일조선인과 스이타 사건

책소개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의 저자 니시무라 히데키(西村秀樹)는 마이니치방송에서 30년이 넘도록 북한취재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서로 분단되었던 독일의 과거를 상기하면서 왜 전범국 일본이 아닌 식민지였던 조선이 분단되었는지 문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 시기에 일본이 소해정(掃海艇)과 LST(전차양륙함, landing ship tank)를 보내 사실상 ‘참전’했다고 주장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부 3대 소요 사건의 하나, 스이타 사건 1장 스이타 사건 연구모임 1. 스이타 사건/ 2. 쥬소十三/ 3. 연구모임 2장 스이타 사건 1. 스이타조차장으로 향하는 시위행진/ 2. 일본공산당·오사카대 세포 책임자/ 3.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오사카대 학생 3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