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랭크 푸레디, ‘공포 정치’를 말하다 ‘공포 정치’란 사람들의 불안 의식을 하나의 정치적 자원으로 삼아 사람들의 순응을 유도함으로써 목적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치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공포 정치는 근대 시기에 들어서는 스탈린주의나 파시즘, 그리고 제3세계의 독재 정권과 거의 동일시되어왔지만, 오늘날에는 민주국가에서도 테러 공포, 경기 침체 공포, 음식물 공포, 성폭력 공포, 유괴 공포 등을 둘러싸고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공포 정치의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공포 정치라는 용어는, 우파 정치에 대한 비판적 분석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푸레디는 오늘날 공포 정치에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이 없다고 진단한다. 우파는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해 우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