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159

판문점 (이호철)

목차 판문점 007 Panmunjom 해설 133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43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50 About the Author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여,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이하 “[바이링궐 에디션]”)의 두 번째 세트를 출간했다. 분단, 산업화, 여성이라는 주제로 작년 7월 첫 선을 보인 아시아 출판사의 [바이링궐 에디션]은 그간 해외 명작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대역으로 출판하던 출판계의 선례와 달리, 한국 문학을 영어로 번역하여 이중 언어로 읽을 수 있게 했다는 데서 신선함을 주었다. 특히, 영어 번역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주요섭 단편선)

책소개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주요섭의 초기 신경향파 경향에서 탈피한 소설로, 유치원생 소녀의 시선에 포착되는 성인 남녀의 사랑 문제를 그려낸 서정적 휴머니즘 소설이다. 자연주의와 리얼리즘이 함께 드러나는 작품으로써 사랑손님과 어머니 사이의 절제된 사랑의 미학을 유교적 인습이 강했던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함께 아름답게 그려낸다. 또한 해당 책에서는 「인력거꾼」, 「아네모네의 마담」, 「열줌의 흙」 등 다양한 주요섭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남으로써 주요섭 작품의 진면모를 알아볼 수 있다. 목차 - 사랑손님과 어머니 - 인력거꾼 - 아네모네의 마담 - 개밥 - 추물 - 북소리 두둥둥 - 해방 일주년 - 대학교수와 모리배 - 여대생과 밍크코트 - 추운 밤 - 열줌의 흙 - 작품해설 / 주요섭 작품의 이해 - 작가..

화수분 (전영택 중단편선)

책소개 문학과 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서른 여섯 번째 책, 전영택 중단편선 『화수분』. 이번 선집에서는 그의 작품을 시대 순으로 배열하여, 그의 작품이 일제 초기의 만세운동, 식민지하의 극심한 궁핍, 해방 직후의 사회적 혼돈, 산업화 초창기의 사회적 퇴폐상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소박한 형식 속에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목차 천치? 천재? 운명 생명의 봄 독약을 마시는 여인 화수분 후회 여자도 사람인가 하늘을 바라보는 여인 소 김탄실과 그 아들 금붕어 차돌멩이 크리스마스 전야의 풍경 말 없는 사람 저자 소개 저 : 전영택 (田榮澤, 늘봄) 호는 늘봄이며, 평양시내 사창골에서 태어나, 진남포 보통학교를 거쳐 평양 대성학교를 다녔었다. 그리고 1915년 도일, 일본 아오야마 학원 중학부와 동대학..

고향 없는 사람들 (박화성 단편집)

책소개 1932년 1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엿단지」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여 이후 한국여성 최초의 장편소설인 『백화』를 동아일보에 연재한 바 있는 작가 박화성의 단편집 『고향없는 사람들』. 그동안 써온 단편들 중 열 일곱 편을 엄선하고 이를 둘러 나누어 그 중 여덟 편을 먼저 책으로 내게 되었다. 목차 자서 두 승객과 가방 불가사리 논 갈 때 신혼여행 시들은 월계화 눈 오던 그 밤 고향없는 사람들 한귀 저자 소개 저 : 박화성 (김경순, 소영) 본명은 김경순. 호는 소영. 1904년 4월 16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유랑의 소녀」를 썼고, 문학을 좋아하며 성장했다. 1915년 목포 정명여학교 고등과를 졸업하고 상경하여 1918년 숙명여고보를 졸업했다. 1925년 [학생계]에 시..

잉여인간 (손창섭)

책소개 전후 한국 문단의 가장 문제적인 작가 손창섭이 그려낸 불구적 사회를 살아가는 소외된 인간 군상들의 내면 풍경. 제4회 을 수상한 「잉여인간」, 「비 오는 날」 외 12편 수록. 손창섭 소설의 현장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벼랑 끝이다. 전쟁 직후의 절박한 상황이 그것이다. 손창섭의 전후 사회 인식은 경제적인 궁핍과 사랑의 결핍이다. 그 결핍은 다시 정신적인 결핍과 육체적인 불구로 요약된다. 그의 소설은 전후 사회의 결핍 그 자체에 대한 한 폭의 음화다. 그나마 그것도 인화지에 잘 현상된 사진이 아니라, 아직은 병리적인 관찰과 희화화된 인물로 남겨진 한 폭의 네거티브 필름일 뿐이다. ―송하춘(고려대 교수) 목차 비 오는 날 공휴일 생활적 미해결의 장 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 혈서 가부녀(假父女) 사..

먼그대 (서영은 소설 선집)

책소개 등단 50년, 한국 대표 여성 작가 서영은의 자선(自選) 작품집 43년 전 원고 대대적 수정도…“삶과 인간에 대한 탐색에 끝은 없어” 지난 1983년 「먼 그대」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전례가 없는 한국의 여성상을 독자들에게 각인시켰던 서영은의 대표 작품집이 새롭게 출간됐다. 올해로 등단 50년. 작가는 「먼 그대」를 포함한 7편의 중·단편을 직접 선정했다. 명실상부, 작가의 자선(自選) 대표 선집이라 할 『먼 그대』는 1975년 발표된 초기작 「사막을 건너는 법」부터 2015년 발표된 단편 「묘수」까지 아우른다. 특히 단편 「사막을 건너는 법」의 게재 과정에서 작가가 보여준 파격은, 이번 작품집에 쏟은 그의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작가는 지난 연말 편집부에서 초교 상태의 원..

장삼이사 (최명익)

소개 기차 여행을 하는 ‘나’는 맞은편 자리에 앉은 중년 사내와 젊은 여인에게 관심이 쏠린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으로 우연히 생긴 기회로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중년 사내의 고량주로 술판을 벌이게 된 이들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 사내가 계집장사를 하는 사람이고 옆에 있는 여인은 도망쳤다가 붙잡혀 오는 길이라는 사영이 밝혀진다. 목차 장삼이사

오발탄 (이범선 단편선)

책소개 문학과 지성사의 한국문학 전집 그 32번째 권, 이범선 단편선 『오발탄』. 수업 시간에 읽었던『학 마을 사람들』이라는 소설을 기억하고 있을까? 일제시대와 6.25라는 비극을 거치며 학과 학나무는 마치 우리의 운명처럼 변해갔었다. 손창섭, 장용학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후 작가로 꼽히는 이범선의 대표작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잃어버린 고향, 동양적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담았던 초기작들과 전후의 물질적 궁핍상을 전통적 사실주의에 기초해 그리면서 현실 비판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 문제작들을 담았다. 목차 일러두기 일요일 학마을 사람들 사망 보류 몸 전체로 갈매기 오발탄 자살당한 개 살모사 천당 간 사나이 청대문집 개 표구된 휴지 고장난 문 두메의 어벙이 미친 녀석 주 작품해설 실낙원에 내던져진 근대적 ..

만다라 (김성동 장편소설)

책소개 대한민국 스토리DNA 두 번째 책 20대 젊은 날, ‘나’의 길을 고민한다 한국 불교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 김성동의 『만다라』는 저자가 20대 젊은 날에 겪은 삶에 대한 번민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잿빛 노트’이면서, 당시 산업화의 병폐가 나타나고 있던 한국사회와 속세의 가치를 탐했던 불교에 대한 직관적인 비판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종교적인 내용들을 모른다고 해서 작품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만다라』는 불교라는 상자 안에 인생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보려는 시도이며 맹목적으로 불교의 교리가 주입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다라』는 작품에 사용된 불교용어들을 접어두고 읽더라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

관촌수필 (이문구 : 연작소설집)

책소개 관촌수필, 단 하나의 정본(定本) 출간 문지클래식의 포문을 여는 책은 이문구의 『관촌수필』이다. 이 책은 1972년부터 6년에 걸쳐 씌어진 여덟 편의 중·단편소설을 묶어낸 연작소설집으로, 현재 충남 보령에 속하는 대천의 갈머리 마을[관촌冠村]에서 태어난 저자가 일제 강점기 말엽부터 시월 유신과 새마을 운동이 일어난 1970년대에 이르는 30여 년 동안 고향에서의 일을 풍부한 토속어를 활용해 서술하고 있다. 1화 「일락서산」부터 5화 「공산토월」까지는 ‘나’의 가족과 친구·지인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관촌 마을에 대한 추억담이라 할 수 있다. 6화 「관산추정」은 유년 시절의 고향 친구를 만난 이야기이며, 7?8화는 귀향의 경험담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전쟁 때 사상 문제로 아버지와 형 둘을 잃고 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