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독교-개신교 (책소개)/2.한국기독교역사

1950년대 한국장로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

동방박사님 2022. 4. 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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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해방 이전의 한국교회가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와 1928년 국제선교협의회 예루살렘대회를 통해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과 관계를 형성하는 역사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1950년대의 한국장로교회가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가 창립되었을 때 회원교회로 참석하는 역사적 과정과 총회에서의 활동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1948년 제1차 암스텔담 총회 참석과 한국대표들의 활동, 1950년 제3차 중앙위원회의 한국전쟁 관련 성명 채택, 1954년 제2차 에반스톤 총회 참석과 한국대표들의 활동 등을 고찰했다.

목차

머리말 4

제1장 서론: 왜 1950년대 에큐메니칼을 다시 생각하는가? 10

제2장 해방 이전 한국교회와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

1.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8
2. 1928년 국제선교협의회 예루살렘대회 28

제3장 한국장로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
1. 세계교회협의회의 설립과정과 한국교회 42
2. 세계교회협의회 제1차 총회 48
3. 세계교회협의회 제3차 중앙위원회의 한국전쟁 관련 성명 채택 52
4. 세계교회협의회 제2차 총회 56
1) 총회에 참석한 한국교회 대표 61
2) 총회에서 한국교회 대표의 활동 72

제4장 에큐메니칼에 대한 인식
1. 교회 지도자들의 인식과 논쟁 88
1) 박형룡의 에큐메니칼 인식 89
2) 한경직의 에큐메니칼 인식 99
3) 유호준과 조동진의 논쟁 109
2. 에큐메니칼 연구위원회의 구성과 총회의 대응 116
3. 재한 장로회 선교부의 에큐메니칼 인식과 역할 123

제5장 결론: 공감의 역사 이해를 기대하며 134

참고문헌 140
부록 149
 

저자 소개

저 : 김일환
 
동국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서울장신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등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서울장신대학교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장로교(예장 통합) 목사로 서울YMCA 병설 월남시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교회사학회, 한국기독교역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1950년대 한국장로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 『한국장로교회 헌법의 역사』, 『평신도 교회를 세우다: 평신도 중...
 

출판사 리뷰

1950년대 한국장로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일은, 현재 한국장로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에 편재(遍在)한 반(反)에큐메니칼 상황에 대한 대처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침체에 직면한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성찰 및 미래에 대한 숙고(熟考) 등과 연계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먼저 해방 이전의 한국교회가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와 1928년 국제선교협의회 예루살렘대회를 통해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과 관계를 형성하는 역사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1950년대의 한국장로교회가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가 창립되었을 때 회원교회로 참석하는 역사적 과정과 총회에서의 활동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1948년 제1차 암스텔담 총회 참석과 한국대표들의 활동, 1950년 제3차 중앙위원회의 한국전쟁 관련 성명 채택, 1954년 제2차 에반스톤 총회 참석과 한국대표들의 활동 등을 고찰했다.

다음으로는 에큐메니칼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認識)을 알아보는 것인데, 당시 장로교회의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에큐메니칼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를 대표적인 지도자였던 박형룡과 한경직의 인식을 통해 파악하고자 했다. 아울러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서 지면 논쟁을 했던 유호준과 조동진의 논쟁에 나타나는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총회 차원에서 에큐메니칼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한 내용과 재한(在韓) 선교부의 에큐메니칼 인식과 역할도 살펴보았다.

필자가 1950년대 한국장로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고찰하는데 있어서 전제하고 싶은 것은, 1950년대에 한국장로교회가 처해 있었던 당대의 한계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사람들의 에큐메니칼 운동과 인식은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과 수난의 상황적 제한 속에, 그리고 서구 교회가 전개해 온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한계 속에 갇혀 있었다.

필자는 이런 기본적인 전제를 가지고 당시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와 그에 대한 찬반 진영의 인식과 갈등을 공감(共感)의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공감하려는 자세는 편견에 침식당하는 역사 인식을 겸허하게 교정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본서를 통해서 1950년대 한국장로교회의 에큐메니칼 인식이 어떠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되고, 격동의 시대에 전개된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적인 면모(面貌)를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