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물질보다 정신을 사랑한 자, 칭기스칸! 핍박 받고 서러운 가난한 자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자, 칭기스칸! 야망의 바람, 칭기스칸! 그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기약 없는 초원을 걷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지조차 불확실해질 때가 있다. 지금 곧바로 앞을 향해 걷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지쳐버린 여행자의 육신을 이리저리 흔들어댄다. 그렇게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져 버리면 그제야 하늘을 보게 된다. 하늘을 꽉 채운 별들이 손에 닿을 듯하다. 어린 칭기스칸의 수많은 밤들이 그러했으리라. 그는 약탈당한 어미에게서 태어나 아침이면 허기에, 밤이면 늑대의 울음소리에 끊임없이 고통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는 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