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문학의 이해 (독서>책소개)/4.한국고전문학 36

김시습, 불교를 말하다 (2024) - 『청한잡저 2』와 『임천가화』

책소개경계인 김시습의 불교 사상김시습은 ‘경계인’이다. 그의 삶은 방내(方內)는 물론 방외(方外)에도 안주할 수 없는, 신산한 삶이었다. 즉, 그가 실존적으로 거처했던 곳은 방내와 방외의 사이, 그 ‘경계’였다. 그렇다면 김시습의 사상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방내의 유자(儒者)의 삶인가, 방외의 불자(佛者)의 삶인가? 이 책은 김시습이 남긴 불교 텍스트 『청한잡저 2』와 『임천가화』를 분석해 그의 불교론은 물론 그의 전체 삶을 관통하는 사상의 궤적을 들여다본다. 『금오신화』라는 불후의 소설을 남긴 문학가일 뿐 아니라 인민의 입장에서 활발한 사상 행위를 전개한 사상가이기도 한 김시습, 그는 어떤 세계를 꿈꾸었을까?목차책머리에김시습의 불교론『청한잡저 2』『임천가화』부록1 『林泉佳話』부록2 「『首楞嚴經』跋」 /..

대중들과 만난 구운몽 (2018)

책소개「구운몽」의 상업적 이본을 대상으로 개별적 특징을 살펴본 책지금까지 「구운몽」에 대한 관심은 주로 김만중이 창작한 원작 「구운몽」에 맞춰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원작은 현재 남아 있지 않는데, 이로 인해 학자들은 원작의 실체가 어떠했을지 추적하고 원작의 심오한 메시지를 밝히는 것을 제일 큰 과제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 책은 시선을 아예 반대편으로 돌린다. 원작과 원작의 심오한 메시지만큼이나, 이본의 모습, 그리고 이본의 변형된 메시지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대중'을 염두에 둔 '상업적 이본'에 초점을 맞춘다.목차서문제1장 대중들과 만났던, 그러나 소외된 이본들1.왜 비선본 계열 이본인가?1) 이본 그 자체의 가치 조명2) 이본들의 다채로운 변모 양상 고찰3) 『구운몽』의 수용사적 ..

한중록 (2009)

책소개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왕세자비 혜경궁 홍씨의 궁중수기, 『한중록』를 완역으로 만난다. 여러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던 영·정조 시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겪으며 조정의 권력 암투, 왕실과 친정의 세력 관계를 누구보다 소상히 목격한 혜경궁 홍씨. 그가 기록한 당시의 궁중 생활과 고통, 기쁨, 슬픔 등의 감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는 『한중록』은 역사를 새롭게 읽고, 궁중문학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여러 자료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종합해 완성도 있게 엮어냈으며, 과거의 유물과 왕실 기록화, 가계도 등을 다양하게 실어 200여 년 전의 궁을 생생하게 전한다.목차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한중록의 배경이 된 창덕궁과 창경국의 주요 건물왕실 가계도혜경궁 홍..

초판본 한중록 1795년 (2020)

책소개왕이 되었으면 가장 위대했을 군주 사도세자와 영조와의 갈등,화려한 조선 왕조의 이면 속에 감춰진 눈물의 이야기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이 더스토리 1795년 오리지널 초판본 초호화 패브릭 표지디자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놀라운 역사의 기록이자, 수많은 에피소드가 사실적으로 기록된 『한중록』은 왕이 되었어야 할 남편과 시아버지와의 불화, 성군으로 칭송받는 아들 정조에 대한 사랑 등을 포함해 규중 여인의 눈으로 지켜본 화려한 조선 왕실의 이면에 비친 어두운 부분을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다.절대적 권력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모두 지켜본 혜경궁 홍씨의 한과 설움이 담긴 『한중록』은 뛰어난 문학 작품인 동시에 조선왕조실록이 전해줄 수 없는 궁궐의 내밀한 역사를 밝히는 귀중한 사료이..

한중록 (2020)

책소개[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가 선정한 궁중문학의 진수!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사이의 갈등에서아들 정조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버린 세자빈 홍씨열 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궁중에 들어온 혜경궁 홍씨는 영조와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세자빈 홍씨가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나서부터 한 많은 일생이 시작된다.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생기고,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세자는 울화증이 점점 깊어지고 발작으로 인해 살인까지 하게 된다. 마침내 세자의 생모 선희궁은 세자의 살기가 부친마저 위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영조에게 아들 사도세자의 행태를 모두 밝혔다. 선희궁은 아들을 버렸고, 세자빈 홍씨는 아들..

최부 표해록 (2022)

소개 조선 선비 최부가 부임지인 제주도에서 뭍으로 향하다 풍랑을 만나 중국에 표류한 후 육로로 귀국하기까지, 약 6개월간 8000리 길의 여정을 기록했다. 당시 제주민들의 풍습, 중국 강남 지역에서 북경, 요동 지역에 이르는 중국 각지의 문화, 자연, 인심, 풍습 등을 직접 보고 겪은 것, 또는 물어서 들은 것을 토대로 자세히 서술했다. 그 가운데 드러난 최부의 사상과 행동을 통해 당시 조선 사대부의 사상과 신념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탐진 최씨 금남 선생 표해록≫ 유희춘 서문 ≪금남집≫ 유희춘 서문 ≪탐진 최씨 금남 선생 표해록≫ 1487년 9월 17일, 경차관에 임명되고 11월 12일, 제주에 도착하다 1488년 정월 30일, 아버지가 돌아가신 소식을 듣다 윤정월 1일, 개인 소유의 튼튼한 배를 ..

삼국유사 (2022)

소개 일연의 『삼국유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2002년 이미 출간된 바 있던 『삼국유사』에 수정 및 보완 작업이 더해졌다는 것뿐 아니라, 한국 문학의 보고요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삼국유사』가 세계문학전집의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한국 문학을 넘어서 세계 문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려 후기, 무신 정권과 몽골의 침입 등 국내의 정세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해지자, 일연은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 우리의 고대사를 되살려 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통해 되살려 낸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은 ‘중화주의’나 ‘화이사상’에 물들어 있던 당시의 사회 풍토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

금오신화 (2022)

소개 김시습이 조선대에 지은 전기소설이자 조선 최초의 한문 소설집. 소설이란 장르로 치면 우리 역사상 최초의 소설이다. 한글 이름만 보고 착각할 수 있지만 그 신화와는 한자와 의미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신화는 귀신 신(神)자, 여기 이 금오신화는 새로울 신(新) 자이다. novel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새로운 이야기, 참신한 이야기" 라는 것을 고려하면 소설이라는 조어보다도 더 정확하게 소설이라는 장르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한국 최초의 소설집 제목이란 점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부분이다. -책 속으로 전라도 남원(南原)에 살고 있는 양생(梁生)은 일찍이 어버이를 여읜 뒤 여태껏 장가를 들지 못하고 만복사(萬福寺) 동쪽 골방에서 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고요한 그 골방 문 앞에는 배나무 한 그..

정다산선집 (2022)

소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 창해 최익한은 《정다산선집》(1957)까지 역주하여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 《실학파와 정다산》(1955)에 이어서 마침내 ‘다산 3부작’의 금자탑을 최초로 완성하였다. 최익한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월북 후 분단 시대에도 다산 연구를 지속한 유일한 고전문학자였다. 《정다산선집》은 1957년 6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이다.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최익한은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빼어난 시적 감성으로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의 민족어를 다채롭게 구사하였다. 《정다산선집》은 신조본 전서에서 시 68편, 산문 55편을 선별 역주한 책이다. 총 123편이니 약 6.4%를 번역한 셈이다. 최익한은 당의 문예 정책에 따라 민족 문화의 전..

실학파와 정다산 (2022)

소개 최초의 다산 연구서! 《실학파와 정다산》은 창해 최익한의 필생의 역작으로서 다산학 연구사상 무비의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최익한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월북 후 분단 시대에도 다산 연구를 지속한 유일한 고전문학자였다. 《실학파와 정다산》은 1955년 8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연구서이다. 이는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창해 최익한이 자기 논문 (1952), (1952) 등을 더 추가하여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을 대폭 수정 보완한 책이다. 그는 유학과 ML이론을 종횡무진한 불세출의 걸작 《실학파와 정다산》을 내놓으며 그 심오한 과학성으로 어문학은 물론 역사학·경제학 분야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1956년 12월 최익한은 필생의 역작 《실학파와 정다산》을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 학..

허균 척독 (2023)

소개 『홍길동전』의 작가이자 허난설헌의 동생인 허균의 척독(尺牘)을 엮었다. 척독이란 일반 서간문보다 훨씬 짧은 편지 형식으로 명나라 초기부터 유행했는데, 허균은 이 척독을 우리나라 최초로 하나의 문학 장르로 인식하고 이를 조선 문단에 널리 전파했다. 유성룡, 이덕형, 이항복, 권필, 한석봉, 서산 대사, 사명 대사, 이매창 등 정치계 문학계 예술계를 가리지 않고 총 68명과 주고받은 176통의 척독을 모두 소개한다. 친한 이들에게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이 편지들을 통해,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 허균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척독 상(尺牘 上) 1.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갑진년(1604) 8월 2.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을사년(1605) 2월 3.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열하일기 - 월드북 126 (2013)

소개 연암 박지원은 조선 정조 때 학자로 청나라를 다녀와서 열하일기를 저술하였다. 그가 주장한 북학론과 실학의 실용성이 이 열하일기에 유려한 필체와 거침 없는 문장으로 나타나 있다. 열하일기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여행기라기 보다는 당시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한 지식의 결정체이다. 이러한 광범위한 지식의 결과가 정약용이라는 위대한 지식인의 오로지 부국강병에 대한 간절한 애국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당시 사회에서 그 내용의 파격성에 찬반의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처음부터 정본이 없이 다양한 필사본들이 유포되었다. 문집이 처음 초록형태..

어우야담 1 (2019)

소개 유몽인은 조선조 중기의 문장가이다. 1589년(선조22)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간, 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인조반정 때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했으며, 1794년(정조18) 신원되었다. 그의 문장은 제재와 구상이 독창적이고, 의경이 참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집으로 이 있으며, 야담집 은 수필 문학의 백미로 손꼽힌다.

동야휘집 완역본 제1책 (2023)

소개 고전 연구자들이 기다려 온 역작, ‘동야휘집’ 완역본이 탄생했다. ‘동야휘집’은 조선 3대 야담집으로 조선 후기 짤막한 야담들을 주제별, 인물별로 통합 증보한 한문 고전이다. 이 방대한 원전을 우리말로 모두 풀어낸 ‘동야휘집’ 완역본은 우리 옛이야기의 보고이자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김현룡 선생님과 제자 7명이 온 힘을 기울여 엮어낸 결실이다. 오사카시립도서관본을 저본으로 16권 8책 260편을 빠짐없이 번역했으며 동양 고전과 중국 역사에서 비롯된 고사와 난해구를 고증하여 각주로 정리했다. 『동야휘집』은 조선 후기 문신 이원명〈李源命;순조7(1807)~고종24(1887)〉이 편찬한 야담집이다. 학계에서는 『계서야담』, 『청구야담』과 더불어 조선 후기 3대 야담집으로 꼽을 만큼 자료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

옥루몽 1 (2022)

소개 지기로 맺은 인연,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녀 호걸의 파란만장한 삶 옥황상제가 계시는 하늘나라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만나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잠깐 잠든 사이 인간계로 내려온다. 명나라에서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인간 세상에서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옥루몽』은 19세기 초 시골의 한미한 선비로 살다간 남영로가 쓴 장편소설이다. 가족 이야기부터, 당쟁·세도정치·과거제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갈등이 지속되는 정치사회 현실까지 담아냈다. 하늘나라 백옥루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인간 세계로 내려와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

구비전설 선집 (한국고전문학전집 025) - (2021)

소개 시작은 입에서 입으로! 비석에 새기듯 전달된 이야기 구수한 입말, 생동감 넘치는 서사! 전설은 민중이 자기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여 갈무리한 집단적 담화다. 여기에는 인간과 사회의 쟁점이 압축적으로 서사화되어 있으며,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이면의 진실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조사 채록한 전설 백여 편을 수록했다. 전설은 기이한 이야기 내용과 실재하는 증거물이 맞물리면서 사실과 허구가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비석에 새기듯이(口碑) 전달된 이야기는 사람들의 머리에 인상적으로 각인돼 이어졌다. 목차 머리말 제1부|광포 전설 - 장자골 안반지 전설│장자못과 어금니바위│소금기둥이 된 며느리│칠산바다 생겨난 사연 - 아기장수와 스님과 용마│아기장수와 돌로 변한 용마│자기..

조선의 베스트셀러 (2012) - 조선 후기 세책업의 발달과 소설의 유행

소개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음란서생'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윤서가 음란소설 작가 추월색으로 재탄생하기까지의 조선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출판업자들의 고군분투를 흥미롭게 그려내었다. 비록 팩션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조선 사람들이 책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동분서주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조금이나마 있엇다. 『조선의 베스트셀러』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 사회에 불기 시작한 소설 열풍과 이에 편승하여 돈을 받고 소설을 대여해주던 세책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의 도서대여점 세책점은 서울에서만도 서른 곳이 넘었을 정도로 성행했다고 한다. 필사본이라 탈자, 오자가 나오는 경우가 흔해 독자들의 불만도 커서 책에 낙서를 하는 경우도 흔했다고 한다. 세책의 낙서를 통해서도 비싼 책값에 대한 ..

동백꽃 - 김유정 단편소설

책소개 당시의 고단한 삶을 수용하는 순박한 사람들로부터 사기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양태와 다양한 삶의 현장을 문학 속에 그대로 재현한 김유정의 주옥 같은 단편 23편 수록되어 있다. 인물의 토속성과 해학성, 생생한 삶의 언어와 우리 소리, 그 속에 충만한 생명감을 우리 삶의 모순과 양가적 세계의 인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김유정 문학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일러두기 심청 산골 나그네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솥 만무방 노다지 금 금 따는 콩밭 떡 산골 봄·봄 안해 봄과 따라지 따라지 가을 두꺼비 동백꽃 야앵 옥토끼 정조 땡볕 형 주 작품 해설·행복과 등진 열정-김유정의 생애와 문학/유인순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저자 소개 저 : 김유정 (KIM, YOO-JUNG,金裕貞) 데뷔작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책소개 한국 소설사상 가장 두드러진 모더니즘 작품으로 인정받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비롯한 박태원의 대표 단편 13편이 수록어 있다. 한글로 씌어진 가장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쓴 것으로 평가받는 작가 박태원은 동시대에 활동한 이상과는 또 다른, 서울 주변부 중산층의 삶이라는 자기만의 튼실한 현실 공간을 구축하였다. 새로운 소설 기법과 예술가소설로서의 보편성을 획득한 그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목차 일러두기 수염 낙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애욕 길은 어둡고 거리 방란장 주인 비량 진통 성탄제 골목 안 음우 재운 주 작품 해설·식민지 모더니즘의 성취와 운명/천정환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저자 소개 저 : 박태원 (朴泰遠, 호 : 몽보夢甫, 구보丘甫) 작품의 이데올로기보다..

천변풍경 - 박태원 장편소설

책소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작가 박태원이 펼쳐 보이는 1930년대 서울의 파노라마식 풍경화.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이데올로기와 일상성에 대한 비판에 몰두하던 박태원 초기 작품의 모더니즘 경향과, 리얼리즘 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작. 식민지라는 파행적 상황에서 기형적으로 실현되던 근대화의 양상을 기층 민중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으로 포착해낸 작품.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2차분. 한국 현대 문학이 이 땅에서 출발한지 반세기. 이제 문학과지성사가 그 역사를 정리해본다.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문학전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김동인과 염상섭 등 한국 근 ·현대사의 명작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문학전집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들을 포함시켰으며, 각 작가의 대표작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