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4.빈곤문제 36

노예국가 (2024) -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예로 산다는 것

책소개현대 자본주의체제의 맹점을 명쾌하게 짚어내고,‘분배주의’의 정치·경제적 이념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문헌!1912년 출간된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체제의 맹점을 정확히 짚어내 분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은이 힐레어 벨록은 소수 자산가의 이득을 위해 ‘실정법상’ 부과된 노동에 종속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체제의 숙명이라 보고, 그런 방식으로 안정된 사회를 이른바 ‘노예국가’로 명명한다. 아울러 모두가 생산수단을 소유함으로써 정치·경제적 자율을 확보하고, 법의 강제력을 통해 그 자유를 구속하려는 체제로부터 자유롭기를 요구하는 ‘분배주의체제’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목차옮긴이 해설여는 말1장 전제들2장 우리 문명의 토대는 노예제도였다3장 노예제도는 어떻게 붕괴되었나4장 분배주의국가는 어떻게 몰락했는가5장..

빌어먹을 어른들의 세계 (2024) - 때론 영화 같고, 때론 음악 같은

책소개『빌어먹을 어른들의 세계』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아이들의 계급투쟁』을 통해 영국 밑바닥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브래디 미카코의 초기작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전작 『꽃을 위한 미래는 없다』가 동양계 이민자이자 저소득 노동자로서 브래디 미카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뷔작이었다면, 이 책은 저자가 무직자와 저소득자를 위한 자선단체의 부설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겪은 일을 적어낸 기록이다. 훗날 출간된 『아이들의 계급투쟁』의 전사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밑바닥 어린이집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브래디 미카코를 세상에 알린 계기가 된 글이다. 또한 후반부에 저자 특유의 세계관으로 써내려간 영화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했다.목차문고판 시작하며머리말: 그리고 영국은 정말로 아..

나는 얼마 짜리 입니까 (2024)

책소개언론인 손석희, 배우 정우성 추천!사회를 바꾸는 우리 일터 이야기‘투명인간’ 노동자의 한숨과 땀방울의 연대기웃고 울고 분노하는, 가장 진실하고 절실한 울림웹툰작가, 물류센터 직원, 도축검사원, 번역가, 대리운전기사, 사회복지사, 전업주부, 예능작가, 헤어디자이너, 농부, 건설노동자…… 각자의 노동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이들.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일흔다섯명의 노동자가 자신에게 익숙한 도구를 잠시 놓고 펜을 들었다. 그리고 각자가 일하며 겪은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떤 리얼리즘 소설보다 리얼하고, 어떤 시집보다 감동적이며, 어떤 에세이집보다 반짝이는 언어로 가득한 책 『나는 얼마짜리입니까』로 묶였다.한편당 A4용지 한장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긴 ..

기호와 탐닉의 음식으로 본 지리 (2024) - 축복받은 자연은 어떻게 저주의 역사가 되었는가

책소개기호와 탐닉의 음식으로 본 지리축복받은 자연은 어떻게 저주의 역사가 되었는가영국인의 티타임은 추악한 전쟁을 일으켰고 달콤한 설탕과 초콜릿은 노예노동과 아동노동의 산물이다. 거의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팜유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새우가 열대의 밀림과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있다. 홍차, 설탕, 초콜릿, 팜유, 바나나, 새우, 와인. 우리 입맛을 지배하는 일곱 가지 음식을 통해 역사와 지리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간과 자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돌아본다.목차들어가며 71장 차나무와 홍차홍차의 기원 19전쟁을 부른 차 무역 28누가 홍차를 지배하는가 36차의 영원한 라이벌, 커피: 커피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582장 사탕수수와 설탕설탕, 참을 수 없는 달콤함의 유혹 73사탕수수의 기원, ..

미국이 만든 가난 (2023) -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곤의 진실

책소개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빈곤층을 착취하는 미국 부유층의 민낯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가 밝히는 빈곤의 해결책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넓혀 예리하..

가난 사파리 하층계급은 왜 분노하는가 (2020)

책소개 배제, 폭력, 학대, 중독, 무기력, 희망… 어느 1984년생 래퍼·활동가의 아주 정직한 가난 탐구 가난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스코틀랜드 빈민지역에서 자란 래퍼이자 칼럼니스트인 대런 맥가비가 자신의 성장 경험, 아동·청소년 대상 활동과 교도소 재소자 대상 랩 워크숍 등을 하면서 만난 하층계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난과 학대, 중독과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마음풍경을 신랄하고 위트 넘치게 담아내며 좌우파 모두에 이의를 제기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J.K. 롤링, [나, 다니엘 블레이크],[미안해요, 리키] 감독 켄 로치가 극찬을 한 맥가비의 첫 책은 2018년,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어한 조지 오웰의 뜻을 기려 그해 영국에서 가장 탁월한 정치적 글..

괴짜 사회학 (2009) - 통계와 연구실을 박차고 거리로 나선 괴짜 사회학자의 세상탐구

책소개 사회가 방치한 가난과 빈곤의 진짜 얼굴을 밝힌다 연구실을 박차고 빈민층과 갱단이 뒤얽혀 있는 사회 한 복판으로 나선 괴짜 사회학자가 특별한 연구를 진행한다. 괴짜 사회학자인 저자는 '특별한 연구'를 통해 가난한 이를 위한 복지와 공공정책, 도시재개발계획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약상, 코카인 중독자, 무단입주자, 매춘부, 포주, 사회운동가, 경찰, 주민대표와 어울리면서 도시의 어두운 구석구석을 누비고, 가난과 빈곤의 진짜 얼굴을 그려내면서 기존의 사회학 연구를 뒤엎어버린다. 수디르 벤카테시는 박사연구 과정 중에 우연히 시카고의 한 빈민촌에 설문차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되어 그 곳 갱단 보스의 보호 아래 빈민촌에 10년 간 머물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빈민가 공동체를 ..

부당세습 (2019) - 불평등에 공모한 나를 고발한다

책소개 『부당 세습: 불평등에 공모한 나를 고발한다』의 저자인 미국의 정치철학자 매튜 스튜어트는 자신이 속한 상위 9.9퍼센트 그룹을 겨냥해 “특권 사회의 공모자”라고 가차 없이 비판한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점점 심각해져온 불평등 구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최상위 0.1퍼센트 혼자 만들어낸 게 아니다. 상위 9.9퍼센트는 “90퍼센트로부터 자원을 뽑아내어 0.1퍼센트로 옮기는 깔때기 형태 기계를 작동시키는 직원 노릇”으로 최상위 0.1퍼센트와 하위 90퍼센트 사이에서 자신의 몫을 지켰다. 사회가 대중적 분노에 휩싸였는데도 그들은 “중산층인 척 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99퍼센트의 편에 은근슬쩍 서서는 “혁명을 말로만 떠들어 왔다.” 저자는 ‘입진보’들을 향해 “인간의 권리는 한 줌의 구호나..

진보와 빈곤 (2019) -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

책소개 오늘날 세계 토지제도에 큰 영향을 준 경제사상 고전 아인슈타인, 헬렌 켈러, 톨스토이 추천도서 ‘현대지성 클래식’ 26권, 헨리 조지의 대표작 『진보와 빈곤』의 완역본이다. 헨리 조지는 애덤 스미스-데이비드 리카도-토머스 맬서스-존 스튜어트 밀 등 기존의 고전경제학의 대가들과는 다른 경제 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재야 경제학자로 불렸다. 그는 『진보와 빈곤』에서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 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 중 정부가 지대를 직접 징수하여 단일세제인 토지가치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부동산 값이 폭등하여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노동과 자본만을 중요시하는 마르크스의 사상와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이 주를 이루자..

빈곤의 역사 (2011) - 교수대인가 연민인가

책소개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발생한 문제 ― '빈곤' 빈곤의 문제는 사실상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은 사람과 덜 잡은 사람에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땅을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으로 결국 '부'(富)의 차별화 현상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문명의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증대된 현대사회에 들어서도 빈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빈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16세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에 의해 이루어졌다. 빈곤 문제를 종교적ㆍ윤리적 차원에서 바라보던 시각이 점차 쇠퇴하고 이제 사회정책, 집단이익 혹은 국가 이성 차원의 분석대상이 된 것이다. 빈곤 극복을 위한 '노동'의 강조, 18세기 들어서 사회부조에 대한 국가 개입의 필요..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 (2021)

책소개 빈곤의 도시가 만든 서사에서부터 빈곤의 도시를 전하는 미디어까지 이르는 연구와 모색 빈부격차는 이제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과 기술 발전의 축적으로 인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경고가 거의 모든 관련 연구들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부격차에 관한 강렬한 우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문화적 시대정신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걷잡을 수 없는 시스템의 폭주를 향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산업 자동화와 일자리 문제는 그 문제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빈곤의 도시로서의 쪽방촌은 우리가 사는 도시 안쪽에 만들어진 빈부격차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으로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상태였습니다..

빈곤의 광경 (2013) - NGO와 빈곤에 관한 가장 리얼한 보고서

책소개 소설가이자 NGO 감사관이 쓴 빈곤과 구호활동에 관한 가장 리얼한 보고서. 수십 년 간 100여 국을 다니며 체험한 NGO 활동에 대한 기록으로, 문명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빈곤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단순한 도움의 대상을 넘어, NGO 감사관의 눈에 비친 빈곤국의 국가 시스템적 모순들과, 소설가의 관찰력에 탐지된 오랜 굶주림이 낳은 외적, 정신적 폐해들을 낱낱이 보여줌으로써, 빈곤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돕고, 구호활동의 난점과 생명의 소중함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목차 추천의 글 : 생명은 사랑을 먹어야만 생명다워집니다 프롤로그 : 빈곤, 그것은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1부. 빈곤의 진실 ▲인권도 상식도 무색하게 만드는 ‘기아’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말..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2016)

책소개 서양 역사에서 빈곤과 사회정책이 갖는 의미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살펴보는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이 책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부터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서양 역사 속에서 빈민정책에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복지정책이 위치한 좌표를 점검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역사 속의 빈곤 제2장 기독교와 자선 1. 기독교와 빈곤 ⑴ 서양고대의 빈민정책 / ⑵ 중세의 중요성 / ⑶ 빈곤의 가치: 베드로형 빈민과 나사로형 빈민 2. 구원의 수단으로서의 자선 ⑴ 구원과 빈민의 지위 / ⑵ 신은 사유재산을 인정하였는가 ⑶ 정의의 실현으로서의 자선 3. 교회와 자선 ⑴ 교회재산의 성격 / ⑵ 교회와 빈민 4. 자선의 시장 ⑴ 로..

빈곤의 문제 (2016)

책소개 시대를 앞서간 ‘경제학계의 이단아’의 첫 단독 저서 케인스가 훗날 찬사를 보낸 홉슨의 ‘비평과 통찰’ 지금 작금의 세계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빈부격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자본은 국경을 넘나들며 몸집을 불려왔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버블이 무너지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각국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진작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세계는 유례없는 제로금리대로 접어들고야 말았고 자본과 함께 세계를 자유롭게 부유하던 저렴한 노동력은 실업률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해있다.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Brexit)를 통과시킨 것 또한 해법을 찾지 못한 분노가 눈에 쉽게 띄는 동료 노동자들을 향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

빈곤의 사회과학 (2013)

책소개 빈곤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할 것인가? 빈곤 문제에 대한 학제적이고도 다학문적인 융복합적 연구 빈곤이라는 현상의 본질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사회과학에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 또한 다를 수밖에 없으며, 바로 여기에 빈곤 문제를 둘러싼 사회과학 분야의 대립과 갈등의 단초가 잉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3월에 설립된 연세대학교 부설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Institute for Poverty Alleviation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 IPAID’ 산하의 세 단체인 지역발전연구센터, 국제개발연구센터, 사회기업연구센터가 공동으로 〈IPAID 사회과학총서〉 시리즈를 기획하여 그 첫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

미국이 만든 가난 (2023) -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곤의 진실

책소개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빈곤층을 착취하는 미국 부유층의 민낯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가 밝히는 빈곤의 해결책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빈곤 과정 (2022) -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책소개 “가난한 개인이 그 자체로 세계가 되는 문화기술지에서 빈곤은 부단한 과정이자 고된 분투로 등장한다” 당연한 의존을 문제 삼고 삶을 끝없는 불안으로 포위하는 빈곤 통치에 가려진 세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인류학자가 동행한 빈곤의 과정과 확장되는 빈자의 외연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빈곤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우선 나와 내 가족의 삶에 달라붙을 수 있다. 배고픈 삶, 전망 없는 삶에서 기어 나오는 공포, 분노, 무력감이 자기비하로, 피붙이에 대한 폭력으로 치닫는다. 쪽방촌, 고시원, 다세대주택, 임대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지척의 가난을 보고, 듣고, 냄새 맡는다. (…) 어디 인간뿐인가. 자연에 대한 수탈과 착취에 따른 비인간 생명의 아우성은 전염병, 홍수, 산불 등 인간이 포착 가능한 형태로 번역되어 ..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시간 - 빈곤 시대,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2023)

책소개 엄지혜(작가), 김영선(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강력 추천! NDR 올해의 논픽션 수상작 2023년 독일 논픽션상 파이널리스트 [슈피겔] 베스트셀러 도대체 왜 시간은 매번 부족하고 우리는 늘 쫓기는가?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 테레사 뷔커가 현대인의 시간 부족감의 원인을 파헤친다.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즉 인간의 모든 활동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의 시간은 항상 다른 사람의 시간과 연결되어 있는 상호적인 것”이라는, 우리가 종종 잊지만 매우 중요한 시간의 특성에 주목하여 논지를 전개한다.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우리의 시간이 타인의 시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시간 불평등이 어떻게 시간 부족감, 나아가 만성적인 시간 ..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2023)

책소개 “처음 만날 때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 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 10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가난과 성장의 시간들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빈곤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노동?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사한다. 이 책은 가난을 둘러싼 겹겹의 현실에 대한 철저한 해부이자 날카로운 정책 제안인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발견해내는지에 대한 가슴 시린 성장담이다. 은유 작가와 장일호 기자가 사려 깊은 추천글을 보탰다. 목차 들어가며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어두워요” 우울을 견디는 삶, ..

새로운 가난이 온다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2021)

책소개 팬데믹, 뉴노멀, 4차 산업혁명, 부의 불평등, 늘지 않는 일자리, 플랫폼 노동... 세상은 대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빈곤, 혐오, 모멸의 시대에 인간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 낼 수 있는가? 이 책은 그에 답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위기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이들이 체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질병뿐만이 아니다. 팬데믹이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제점 역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과 부의 양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전통적인 사회보호망을 잃은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지, 생존을 위해 전쟁하듯 살아가는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들의 미래는 암울한 전망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