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 493

이화간호교육의 처음을 연 사람들,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 (2019)

책소개근현대 한국 간호교육의 기반을 다진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이화와 한국의 간호교육에 헌신했던 두 여성의 삶과 교육 이야기이 책은 개화기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되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라는 혼돈의 시기에 한국 여성을 위한 의료 및 간호교육을 전개했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의 자취를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라는 두 여성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역사서이다. 마가렛 에드먼즈는 1903년 한국에 간호 선교를 위해 들어와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에 최초의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했으며, 체계적인 간호교육을 실시하면서 간호의 개념을 정립하고 간호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근대 간호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이정애는 미국에서 간호학 학위를 받은 첫 한국인 간호사로서, 이화학당 대..

20세기 한국사회와 천주교회 (2025) -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책소개한국근대천주교회사를 연구하다한국천주교회사는 한국천주교회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날을 말하는 것은 지난날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오늘의 역사가 뜻하는 무엇인가를 결정한다. 과거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진실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한국천주교회사는 한국천주교회 신앙 선조들의 기억과 증언을 토대로, 한국사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역사학은 사료를 근거로 변화를 밝혀가는 학문이다. 교회사학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토대가 되는 각종 사료들은 교황청 문서고, 한국천주교회의 각 교구와 수도회들에 소장되어 있는데, 일반에게도 차츰 공개되어가는 중이다. 이 책이 한국근대사와 함께 걷는 한국근대천주교회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근대 한국의 탄생 대한제국 (2025)

책소개대한제국, 근대 한국의 서막을 열다대한제국의 흔적은 대한민국이라는 현 국가의 이름에도 확고히 남아 있으나, 정작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연결고리를 설명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며 박물관으로 들어간 역사. 대한제국이라는 기억은 곱씹을수록 낯설고 씁쓸하다. 커피를 좋아한 고종이나 일본으로 넘어간 덕혜옹주 등 몇몇 황실가족의 일화는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잘 알려졌지만, 정작 우리 역사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은 미처 정리되지 않은 채 어렴풋한 과거에 남겨진 듯하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이가 대한제국을 그저 13년 만에 사라진 나라, ‘간판만 바꿔 단’ 조선왕조로 기억한다. 그러나 대한제국 선포는 주권국가를 향한 역사적 도전이었으며, 근대 한국의 서막을 열고 현대 한국의 뿌..

모두의 민주주의 (2024) -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계보를 탐구하다

책소개모두가 스스로를 ‘민주주의자’라 여기는 시대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김정인 교수의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 완결편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의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이 10년 만에 현대사편 《모두의 민주주의》로 완간되었다. 19세기 한국 민주주의의 태동기(1부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2부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에 이어, 해방 이후 2000년대 촛불시위까지 한국 민주주의 현대사를 다룬다. 민주주의적 개념으로 각 시대를 재해석·재구성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책 역시 ‘미국, 반공, 민족, 개발, 독재, 민중, 시민사회’라는 7가지 개념을 추출하여 구조적으로 접근한다.오늘날은 민주주의가 모든 이들에게 절대적 신념으로 자리잡은 ‘모두의 민주주의 시대’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2017) - 민주주의 개념으로 독립운동사를 새로 쓰다

책소개“자유·평등의식 없이 민족 차별에 대한 저항은 존재할 수 없다”자치, 주체, 권리, 사상, 정의, 연대, 해방7가지 개념으로 쌓아올린 한국 민주주의의 독립 투쟁사2017년, 우리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 사회에의 열망과 노력이 일군 산물이다. 그리고 그 지난한 민주화 과정의 뿌리는 독립운동에 있다. 특히나 이번 촛불혁명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리 권력을 끌어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점을 감안하면, 그 정신과 방법론의 시초는 3·1운동이라 할 수 있다.일제시기에 시민들은 왜 그토록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했을까?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 식민 지배와 민족 차별에 대한 저항은 당연시되지만, 그건 당위가 아니라 민주주의 역사의 ..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2015) - 시대의 건널목, 19세기 한국사의 재발견

책소개19세기 이래 20세기 초반까지 민주주의의 맹아가 싹터온 과정을 복원하다오늘의 한국인을 아우르는 통합적 가치는 ‘민주주의’다. 공적 논쟁에서 자신을 옹호하거나 상대를 공격할 때 ‘민주적인가, 반민주적인가’라는 담론 코드를 동원하는 시민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적 역사 인식은 오래도록 외면받았다. 미군정기에 미국에 의해 이식된 제도라고 하거나, 그보다 더 위로 올라가서 미국 선교사들의 계몽에서 기원을 찾기도 했다.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386세대’이자 역사학자 김정인 교수가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에 주목한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를 집필했다. 20여 년 간의 시민운동 경험, 사회과학계의 민주주의 이론과 현실에 대한 연구 성과, 한·중·일 역사 대화의 경험을 바탕으..

오늘과 마주한 3.1운동 (2019) - 민주주의의 눈으로 새롭게 읽다

책소개‘오늘의 나’의 눈으로 바라보고6가지 개념으로 새롭게 구성한 3·1운동3·1운동은 늘 거족적인 운동으로 기억되어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족사적 성과, 즉 과거사로서 평가받았다. 하지만 3·1운동의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수많은 오늘의 나를 만나게 된다. 집단이 아닌 개인 주체의 시각에서 보면, 나를 통해 과거와 현재는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오늘의 나는 2017년 거리에서 민주주의의 봄을 맞았던 촛불시민으로서의 나이기도 하다.한국역사연구회 3·1운동100주년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직속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인 교수는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3·1운동은 민주주의 관점에..

나는 어떻게 조선황실에 오게 되었나? (2015)

책소개19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유럽의 어느 나라와도 통상을 원하지 않았던 조선을 두고 당시 서방세계는‘ 은둔의 나라(조용한 나라)’라 불렀다.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조선은 반강제적으로 통상을 목적으로 한 문호를 개방했고, 마침내 서양인들이 조선 땅을 밟는 것을 허락했다. 그리고 이때 잠시라도 조선 땅을 밟았던 서양인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미지의 나라, 조선’에 대한 기사들을 자국의 신문에 실으면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그저 ‘동양의 은둔국’로만 알려졌던 조선은 서구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행자들의 견문록 혹은 연구자들의 각종 저서에서는 그 내용이 때로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과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펼쳐놓은 조선의 이야기들은 광적일 정도로 호기심 많은 서양인의 지..

원문 사료로 읽는 한국 근대사 (2014)

책소개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 읽어볼 필요가 있는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876년과 1945년 사이에 씌어진 28건의 글이 실려 있다. 봉건적 구질서 붕괴, 외세의 내침, 국권 상실, 국내외 독립운동, 독립 성취, 좌우익 분열 등 그 시대 우리 민족의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당대인들의 생생한 글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목차편역자의 머리말1876, 최익현, [지부복궐척화의소]1880, 황준헌, [사의 조선책략]1880, 김병국 등, [여러 대신이 의견을 올림]1881, 이만손 등, [영남만인소]1883, 홍영식, [미국 방문 보고]1884, 김옥균, [갑신일록]1896, 서재필, [독립신문 창간사]1919, 조소앙 등, [대한독립선언서]1919, 이광수 등, [2.8 독립선언서]1919, 김인종..

시간의 연대기 (2025)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책소개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에서 근대적인 시간이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시계 없이 달력만으로도 충분히 ‘시간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근대적인 세계는 달력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근대적인 세계는 시, 분, 초를 강박적으로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곳이다. 이 책은 근대적인 시간의 형성 과정에 참여한 달력, 종, 오포, 사이렌, 시계, 라디오의 연대기를 복원하고 기록함으로써, 지금 우리의 시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금과는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목차책을 내면서프롤로그. 근대적인 시간의 지도1장. 종의 연대기1. 시간의 중심: 종의 역사시간 공유의 어려움: 인정과 파루시간의 소리: 종루 종, 광화문 종, 돈화문 종흥천사종..

한일 근대인물 기행 (2023) -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

책소개39인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한일 양국의 근대사 이야기19세기 중후반 일본과 조선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왜 동아시아 3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자발적인 개국 결정을 하는 행운을 얻었을까?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이며 1850년부터 55년간의 한일 양국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강화도령 철종이 등극하고 일본에 페리 제독이 내항한 때부터 을사조약(늑약) 체결로 조선이 일본의 사실상 식민지가 된 때까지이다. 저자는 이 시기를 다시 5개로 나누고 시기별 시대정신을 좇아 주도적으로 활동한 양국의 인물 39인의 활약상과 행적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양국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책에 등장하는 치열한 삶을 살다 간 3..

근대의 기억, 산업유산 폐산업시설은 어떻게 ‘문화유산’이 되는가

책소개근대의 기억과 경험, 무엇을 보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모색과 제안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산업시설을 유산으로 인식해 보존·활용하는 일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산업유산의 보존·활용에 관한 논의와 움직임이 활발해질수록 이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그곳에 담긴 당사자의 기억과 목소리를 보존하는 것보다 경제적 효과를 우선시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볼거리로 꾸미는 데 치중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폐산업시설을 새로운 ‘볼거리’가 아닌 ‘유산’으로 인식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그곳에 담긴 수많은 기억 가운데 ‘무엇’을 보존하고 지역 재생의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이해 당사자가 모여..

대한제국과 3·1운동 (2022) - 주권국가건설운동을 중심으로

책소개“근대 한국의 주권국가건설운동은좌절되었을지라도 그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진한국인의 주권국가건설운동을 통해 대한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다열강의 각축장, 일제의 침략과 망국이라는 이미지로 기억되어온 대한제국. 그러나 그 속에서도 주권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열망과 노력은 계속되었다. 수구와 개화의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이끌어낸 한국인의 주권국가건설운동의 역사적 기반과 역동성을 고찰하며, 대한제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목차책을 펴내며제1부 체제 위기와 시무개혁1장 서구 자본주의의 침투와 위기의식 고양2장 시무개혁론의 전개와 분화3장 정부의 서구 전장 탐색과 만국사 서적 보급4장 이유원의 시무개혁론과 ..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2024) : 조선-근현대

책소개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이 되기까지!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역사가 시작된다조선 왕조 500년부터 격동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시간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역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 조선-근현대』는 현직 교사의 필체로 우리 역사를 쉽고 유익하게 옮겨냈다. 태조부터 시작해 순종으로 완성된 조선의 기록과 광복 그리고 전쟁, 분단이라는 이름으로 쓰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외우지 않고도 머릿속에 깊이 기억될 역사가 있다. 일반적인 책에서는 생략된 이야기도 등장해 전체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도 바로잡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써 내려온 자랑스러운 과거와 현재를 만나보자.목차들어가는 글 51장 조선의 시작세계사..

1894년 동학군의 공주 점거투쟁 (2024) - 남접·호남 중심 농민전쟁론 넘어서기

책소개실패한 ‘전쟁’인가 패러다임을 바꾼 ‘의거’인가― 1894년 동학군의 공주 점거투쟁 재조명기존의 연구들은 남북접 동학군의 1894년 공주 점거투쟁을 ① 전봉준 등 ‘남접’ 중앙지도부가 ② 자신들 나름의 지도사상과 통일적 강령을 가지고 ③ 호남 ‘농민군’의 혁명적 폭력을 동원·규합하여 ④ ‘농민전쟁’을 도모한 사건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이런 기존의 주류 경향을 ‘남접·호남 중심 농민전쟁론’이라 규정한다. 이는 물론 나름의 절박한 필요에 부응한 일종의 시대적 산물이었다. 일제하 민족해방운동, 또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일종의 혁명전통론(호남 의향론, 민주화 성지론)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낡은 분석방법이자 역사상일 따름이다. 농민전쟁론에 따르면, 남북접 동학군의..

또 다른 사회주의 (2024) -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적 기원

책소개“이 책은 당시 ‘좌익 사회민주주의’라 불리면서 사회민주주의로 포섭되어갔던 식민지 조선 사회주의 흐름의 일부를 서구와 일본사회주의 운동의 흐름과 연관시켜 살펴본 것이다. 이 책은 일제하에서 해방 직후 사회주의 운동을 공산주의 운동 범주만으로 전일화시켜 살펴보는 기존의 이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또한 식민지 조선은 서구나 일본과 달리 사회주의 이념이 민족주의의 영향하에 미분화되었다는 인식을 부정하기 위해 쓰였다.”‘한국 사회주의사상·문화사’ 총서 출간―한국 근현대사에서 사회주의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공상에서 과학으로―한국 사회주의의 기원』, 『민족과 혁명―식민지 사회주의의 이념과 실천』, 『또 다른 사회주의―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적 기원』, 『카프를 넘어서―사회주의와 식민지 조선문학』 등 ..

동학과 서학 (2025) - 이해와 관점의 전위와 변신

책소개2024년,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탄신 200주년을 맞아 서학(기독교)인들이 동학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공동 저술이다. 차이와 반목이 아닌 공동과 공통의 접점에 서서 그 사이-너머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제1부에서 동학의 독창적 차원과 역사적인 응전에 대한 유학과 서학 관점에서의 이해를 통해 신학(神學) 이후의 신학(信學)을 모색한다. 제2부에서 내재적 초월주의로서의 동학과 서학의 종교적 신비주의 전통을 비교-탐색한다. 제3부에서 내재적 신비주의가 오늘의 삶에서 전복적이고 사회 해방적인 실천과 수행의 원리가 되는 과정을 살핀다. 제4부에서는 동학과 서학의 만남을 “개벽 신학”이란 언어로 재구성하고 현재의 동학-기독교 이해를 넘어서는 새로운 ‘空-公-共’의 신학을 제시한다. 이처럼 동학과 서..

근대 재정개혁의 설계자 어윤중과 그의 시대 (2018)

책소개외세의 침략과 시대의 엄혹한 압박에 굴하지 않고 온 몸을 내던진어윤중의 삶과 역사에 대한 김태웅 교수의 역사평설이 책은 한국 근대개혁기 재정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정치와 경제사회 현안을 해결하려다가 비명횡사한 어윤중(魚允中, 1848~1896)의 일대기를 사료에 입각하여 서술한 역사평설이다. 어윤중의 생애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풍부한 자료를 동원하고 어윤중 관련 유적지를 직접 답사함으로써 교과서를 비롯해 학계가 외면한 어윤중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총체적으로 복원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저자는 “어윤중과 시대의 만남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여러 인물들이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가며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기고자 했는가를 서술하고 싶었다.그의 개인적 고뇌와 엄혹한 시대의 긴장 어린 대화를 듣고자 했..

3.1독립만세운동과 식민지배체제 (2014)

책소개한일 학자들이 함께 3·1운동과 그 전후를 논한 한일 최초의 기념비적 대작무엇이 우리의 첫 번째 근대 국민운동을 가능케 했는가.100년 전 그때 국가 형성의 데모크라시 정신으로 현재 우리의 시공간이 탄생되다한일 최초 양국의 학자 10인이 5년에 걸친 3·1운동 공동 연구의 성과물을 출간한다. 한국 학자들이 학생층과 손병희, 안중근, 조소앙 등 식민지배 피해자의 활동을 다룬다면, 일본인 학자들은 당시 일본정부 재판 기록, 정책, 일본 지식인 등 가해자의 대응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이 책은 또한 3·1독립만세운동이 싹틀 수 있었던 배경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3·1운동이 배태된 근본적인 원인을 역사의 ‘연속성’ 측면에서 재조명한 것이다. 관련 보도와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

동학사 (2024) - 새 세상을 꿈꾼 민중을 기록하다

책소개모두가 하늘처럼 대우받는 세상을 꿈꾸었던 동학당사자의 눈으로 민중의 염원을 기록하다한국사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엔 늘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앞장섰다. 그중 동학농민전쟁과 3·1운동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구성원들이 ‘아래로부터의 변화’라는 경험을 쌓은 중요한 사건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이 두 사건에 동학(東學)과 이를 계승하는 천도교가 주축이 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2024년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탄생한 지 200년,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난 지 13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맞춰 동학의 역사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 오지영의 『동학사』가 〈규장각 대우 새로 읽는 우리 고전〉의 복귀와 함께 출간되었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동학사』가 원문을 옮겨 적고 간단한 주석을 다는 데 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