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서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1.서양철학사상 161

자유의 철학 (2024) - 현대 세계관의 특징 : 자연 과학적 방법에 따른 영적 관찰 결과

책소개“우리 중에 누가 모든 행위에 있어서 진정으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지만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더 심원深遠한 존재가 살고 있으며, 그 존재 안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말하고 있다.”루돌프 슈타이너가 33세에 출판한 『자유의 철학』은 인지학의 근본 원리를 담고 있는 기본서 중 하나다. 인간 존재와 자유에 대한 근본 질문을 제시하고, 자연 과학적 방법에 따라 답하는 방식으로 서술한다. '1부 자유의 과학'은 당시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주류를 이루면서 현대 정신문화와 전체 사회를 지배하는 철학적 견해와 자연 과학적 입장을 광범위하게 인용하여 논쟁적으로 다루면서 인식에 관계되는 개념들을 '재정립'하고 있다. '2부 자유의 실재'에서는 실생활과 관계되는 내용이 속도감있게 읽힌다. 이 책을 끝까지 진지하게..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2023)

책소개 실존주의 철학 안내서이자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은 실존주의 철학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설명한 안내서다. 또 니체나 사르트르, 카뮈를 비롯하여 여러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만들어낸 실존주의 철학의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다. 게리 콕스는 이해하기 쉬운 예와 특유의 유머를 버무려 솔직하고 희망적인 철학,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담은 철학으로서 실존주의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낸다. 그에 따르면 실존주의는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지독할 정도로 솔직한 철학이며, 긍정적이고 반허무주의적인 철학이다. 그 까닭은 실존주의는 인간존재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고 불합리하다는 사실에도 우리가 성실하..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2023)

책소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유의 시간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신간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답해야 할 40가지 질문들 바야흐로 도래한 숏폼(short-form)의 시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보고 있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숏폼 이용자는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탐구하지 않는다. 그저 손가락만 움직일 뿐이다. 이런 모습을 2,0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광장을 거닐던 소크라테스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 무지가 수많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여겼던 소크라테스라면 “너 자신을 알라.”고 일갈하며 자기 철학의 화두를 다시금 꺼낼지 모른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것은 철학자가 된..

헤겔과 시민사회 (2017 / 서양철학)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책소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민사회를 읽다 헤겔의 『법철학』 제3부 2장 「시민사회」를 번역하고 해석한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그 하나가 직접적이라면 다른 하나는 간접적인데, 전자는 헤겔이 묘사하고 있는 근대 시민사회의 상(像)을 주해의 형식을 빌려 가능한 한 알기 쉽게 해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는 그의 시민사회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밝히는 것이다. 헤겔이 제시하는 시민사회의 상은 사실상 조선 후기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서양 근대 문명의 충격과 세례를 받았던 대한민국의 근대화 기획에서, 우리 사회가 의식적으로건 무의식적으로건 추구하고 추종했던 서양 근대 사회의 전형적 양상을 표현하고 있다. 왜냐하면 -근대 서양에서 출현한 - 민주주의적 법질서와 사회제도를 갖춘 자본주의적 ..

윤리형 이상학 (2012 /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책소개 칸트가 반년 간격으로 각각 출판한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와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이 두 책을 묶어 부를 때 사용하는 서명이다. 칸트철학 체계 내의 비중과 그 지대한 문화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유독 칸트의 이 저서만이 여태까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 이 책으로 말미암아 관련 분야 연구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책을 내면서 [윤리형이상학] 역주 일러두기 역주의 원칙 해제와 주해에서 우리말 제목을 사용한 칸트 원 논저 제목[약호], 이를 수록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 권수(와 인용 역본)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제1부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I. [법이론] 해제 II.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역주..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2012 /서양철학)

책소개 기원전 1세기에 쓰인 이 책은 플라톤학파, 아리스토텔레스학파, 스토아학파와 더불어 헬레니즘 시기의 중요한 철학사조인 바로 에피쿠로스학파의 물리학, 우주론, 윤리학을 전해주는 대표적 자료이다. 루크레티우스는 자신의 시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에피쿠로스의 추상적인 논의들에 구체적인 유비와 예시들을 곁들이고 여러 가지 제의와 관습들을 자세히 묘사하면서, 논리 정연한 전개를 보인다. 목차 옮긴이 서문 제1권 A. 일반적 원칙들 B. 기원들은 견고하고 영원하며 나눌 수 없음 C. 다른 이론들에 대한 논박 D. 세계와 그것의 두 구성 요소는 무한함 제2권 A. 원자의 운동 B. 원자의 형태의 다양함과 그 결과 C. 원자들은 이차적 성질을 지니지 않음 D. 세계의 무한함, 그것들의 생성과 소멸 제3권 A. 영혼..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 (스피노자)

책소개 스피노자 사상의 출발점,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는 스피노자가 생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한 유일한 책으로, 데카르트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고유의 사상을 형성해가던 스피노자 철학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인식의 확실성, 신 존재의 증명, 자유와 필연 등에 대한 두 철학자의 공통된 문제의식과 이에 대한 상이한 해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는 데카르트의 신 존재 증명에서 발생하는 신의 실존 문제를 관념의 문제로 전환해, ‘우리 안에서’ 신의 관념을 ‘형성해낸다’고 주장함으로써 신을 초월적 타자가 아니라 지성이 만드는 가장 완전한 관념으로서 제시한다. 함께 수록된 부록 ‘형이상학적 사유’는 스콜라 철학은 물론, 당시 네덜란드의 데카르트주의를 주도하던 제도권..

지성교정론 (스피노자)

책소개 친숙하고 접근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스피노자 철학 입문서로서도 손색없는 초기작! 스피노자의 주요 저서들은 이미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다. 하지만 비전공자에 의한 중역본(重譯本)이 대부분임을 감안할 때, 스피노자 전공자에 의한 라틴어 원전 번역본의 시급한 출판이 요구되어왔다. 이번에 도서출판 길에서는 스피노자 전공자 김은주 교수(부경대, 철학)의 번역으로 스피노자의 초기 저작인 『지성교정론』을 라틴어 대역본으로 선보인다. 스피노자는 르네 데카르트, 토머스 홉스, 라이프니츠와 더불어 17세기의 대표적 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유대 공동체 사회로부터 파문을 당하면서도 평생을 광학 렌즈 깎는 일로 생활을 영위했으며, 격변의 당대 네덜란드 정치 현실 속에서는 현실참여적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정..

스피노자 서간집 (스피노자)

책소개 서간집 한 철학 안에서 제시된 세계관과 인간관이 그 철학을 산출한 철학자의 삶에서 표현되는 방식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문헌 이 책은 1925년 카를 게브하르트(Carl Gebhardt)가 편집한 『스피노자 전집(SPINOZA OPERA)』의 제4권 『서간집(EPISTOLAE)』에 포함된 84통의 서신들을 완역한 것이다. 17세기의 철학자들이 주고받은 서신들은 오늘날의 논문집과 유사한 역할을 담당했다. 동시에 서신들이 단지 익명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신들을 통해 당시 철학자들의 구체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서신은 한 철학 안에서 제시된 세계관과 인간관이 그 철학을 산출한 철학자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표현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게 해주는 독보적인 문헌이다. 따라서 철학자들의 서신을 통해 우리는..

에티카 (스피노자)

책소개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절대적 관념론에서 마르크스주의, 경험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근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오늘날에는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을 극복하는 탈근대적 사유의 효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저작『에티카』는 신, 정신과 정서, 인간과 자유 등의 주제를 통해 현대 철학의 쟁점인 존재론과 인식론, 윤리학의 핵심 문제를 다뤄 스피노자 철학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에티카 제1부 신에 대하여 부록 제2부 정신의 본성과 기원에 대하여 정리 49의 따름정리와 증명 및 주석 - 의지와 지성은 동일한 것이다 제3부 정서의 기원과 본성에 대하여 서문 제4부 인간의 예속 혹은 정서의 힘에 대하여 서문 부록 제5부 지성의 역량 혹은 인간의 자..

정신현상학 (헤겔)

책소개 청년기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 최신 표준 연구에 충실한 새 번역으로 탄생 『정신현상학』은 청년기 헤겔의 주저일 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최대의 문제작이다. 이 책에서 헤겔은 의식이론과 역사철학, 변증법 논리, 자연철학, 철학사, 정치경제학, 시민사회론, 국가론, 프랑스 혁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 윤리학, 종교철학 등을 집약하여 개별적 의식의 경험 과정을 통한 총체적 정신의 발전과 완성의 운동을 서술한다. 자신이 출판한 이 최초의 단행본을 통해 헤겔은 피히테와 쉘링을 넘어서서 독일 관념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그뿐 아니라 『정신현상학』은 정신사적 관점에서도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근대 철학이 여전히 고수하던 실체 ..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리스)

책소개 서광사의 헬라스 고전 출판 기획,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는 서양 고대철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야심 찬 기획 아래, 플라톤의 대화편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1998년부터 계약하여 출판해 오고 있다. 헬라스어 원전에 대한 번역뿐만 아니라 주석까지 단 형태로 출판해 왔으며, 박종현 교수가 번역하고 주석을 단 플라톤 대화편은 『플라톤의 국가(政體)』 편(1997년, 개정증보판 2005년)을 시작으로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2021) 편까지 아홉 권째에 이르렀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중 『아리스토텔레스의 토피카』(2021)에 이어 두 번째 책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펴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형이상학』 전체를 완역한 바 있는 김진성 정암학당 연구..

철학의 위안 (보에 티우스)

책소개 라틴어 전문 번역가의 정확하고, 가독성 높은 원전 완역본! “『철학의 위안』은 플라톤이나 키케로에 못지않다.” - 에드워드 기번 장 드 묑의 삽화 국내 최초 수록 『철학의 위안』은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보에티우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먼 곳으로 유배 보내져 감옥에서 처형당할 날을 기다리는 동안에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위안, 즉 인생에서 아무리 극한 상황을 겪더라도 그저 우리가 할 도리를 다하며 순리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이성을 따라 살아가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철학의 여신과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대화는 인생의 주제들, 운명과 참된 행복, 최고선, 신의 섭리와 운명, 신의 섭리와 자유의지..

철학의 이단자들

책소개 세상에 맞선 철학천재들의 등장! 스피노자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스티븐 내들러와 그의 만화가 아들이 만든 흥미진진한 철학이야기 스피노자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는 스티븐 내들러가 쓰고 그의 아들이자 만화가인 벤 내들러가 그린 『철학의 이단자들: 서양근대철학의 경이롭고 위험한 탄생』(원제 HERETICS!: The Wondrous (and Dangerous) Beginnings of Modern Philosophy)이 번역출간되었다. 이 만화는 종교적, 혹은 철학적으로 ‘이단자’를 자처한 17세기 사상가들의 출현과 그에 따른 서양근대철학의 발전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철학 교수인 저자의 탄탄한 설명과 이를 뒷받침하는 만화가의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그림이 돋보인다. 갈릴레오와 데카르트부터 라이프니..

책임과 판단 (한나아렌트)

책소개 왜 책임과 판단인가?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한 정치철학적 이슈들을 파고든 책 20세기 최고의 지성 아렌트가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저술한 미출간 에세이를 모았다. 대표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부터 유작 『정신의 삶』에 이르기까지, 선과 악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아렌트는 도덕이 붕괴된 20세기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끊임없이 천착해왔다. 이에 관하여 아렌트는 기존의 일반적인 기준, 규칙, 학설이나 주의·주장에 경도되지 않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판단의 문제와 그것에 기초한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결과에 대한 행위자의 도덕적 책임의 문제를 논의의 전면으로 끌어올렸다. 아렌트는 우리가 가장 작은 단위의 가족에서부터 도시와 국가, 마침내는 지구 행성의 일원으로서 ..

니체의 삶

책소개 2018년 뉴욕 타임스 에디터가 선정한 올해의 책 2019년 100주년을 맞이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호손덴상 수상작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니체에 관한 색다른 전기 가장 많은 오해를 받아온 철학자를 제대로 이해하다! 철학사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인물인 프리드리히 니체. 그가 말한 위버멘쉬, 힘에의 의지, 노예 도덕 같은 개념들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사진에서 보이는 콧수염과 엄숙한 표정, 니힐리즘이나 파시즘과 일부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그의 사상 외에 그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알베르 카뮈, 아인 랜드, 마르틴 부버, 그리고 아돌프 히틀러에게서도 똑같이 사랑받은 이 사상가를 우리는 어떤 위치에 놓고 바라보아야 할까?..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책소개 저자는 이 책에서 전통철학이 무시한 여러 주제들(쾌락과 신체성, 노동과 거주, 여자와 아이의 존재, 고통의 문제 등)을 중요한게 다루고 있다. 서양의 자아중심적 철학을 신랄하게 비판한 레비나스는 이웃과 타인에 대한 책임과 연대를 강조한 '타자성의 철학'을 구축하고자 한다. 목차 1. 시간과 타자 - 존재의 고독 2. 존재자 없는 존재 3. 홀로서기 4. 고독과 홀로서기 5. 고독과 물질성 6. 일상적 삶과 구원 7. 세계를 통한 구원 : 먹거리들 8. 빛과 이성의 초월 9. 노동 10. 고통와 죽음 11. 죽음과 미래 12. 사건과 타자 13. 타자와 타인 14. 시간과 타인 15. 할 수 있음과 타인과의 관계 16. 에로스 17. 생산성 18. 해설 : 레비나스의 철학 - 존재 부조리의 경험과 ..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 1900~1980)

책소개 한 시대의 명저에서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자아의 상실과 불안, 도피의 메커니즘을 밝힌 에리히 프롬의 대표작을 만나다 인류가 자유에 내재해 있는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권위주의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사상가로 꼽히는 에리히 프롬의 대표작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중심 사상이다. 이 책은 1941년에 출판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시의적절하다. 개인을 고립시키고 무력한 존재로 만드는 근대적 자유의 특성, 권위주의 체제가 생겨나는 원인 등을 이토록 깊이 통찰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프롬은 이 책에서 정신분석의 통찰을 바탕으로, 자유로부터 도피하여 전체주의 지배에 기꺼이 복종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근대 문명의 병폐를 분석한다. 목차 1965년판 서문 초판 서문 제..

공산주의라는 이념

책소개 2009년 3월,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테리 이글턴, 장-뤽 낭시, 안토니오 네그리 같은 사유의 거장들이 런던으로 모여들었다. 버크벡 대학교 인문학연구소가 주최한 “공산주의라는 이념”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주최 측에서는 애초에 200명 정도의 청중을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1000명이 넘는 청중이 참석하여 공산주의가 21세기에도 여전히 뜨거운 화두임을 증명하였다. 프리즘총서 39권 『공산주의라는 이념』은 콘퍼런스 발표자들이 낭독한 내용을 최소한으로 편집하여 당시의 열기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 “공산주의라는 이념” 콘퍼런스는 공산주의라는 기표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벗어남으로써, 급진적 철학과 급진적 정치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재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

평화의 수호자

책소개 서양 중세 정치철학을 대표하는 고전적 명저: 교회권력을 정면 비판하다 서양 중세 시기인 14세기, 이탈리아 파도바 태생의 한 의사가 정치적 사건에 깊숙이 연루되면서 서양 정치철학사에 길이 남을 고전적 명저를 남긴다. 바로 파도바의 마르실리우스(Marsilius Patavinus)가 쓴 대작 『평화의 수호자』(Defensor Pacis, 1324)이다. 특히나 이 책은 학계로부터 ‘근대 민주주의의 선취’, ‘중세 전통과의 결별 및 관용 사상의 선구’, ‘평신도 정신의 형성 원천과 기독교적 가치의 파괴’, ‘교황청의 악습을 고발해 독일 종교개혁의 선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른바 교회권력(교권)과 정치권력(속권)이 정면으로 충돌한 1323년부터 1324년 사이에, 교황 요한 22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