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2.조선의학문 58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 (2017) - 개혁군주 정조의 78가지 질문

책소개소통과 신뢰가 가능한 참다운 나라역사로부터 오늘날의 혼란을 풀 해법을 찾다조선의 대표적인 개혁군주 정조가 신하와 유생들에게 나라의 정책 등에 관해 질문한 책문(策問)을 지금의 시대적 상황에 맞게 풀이한 책이다. 책문은 왕이 신하와 유생들에게 나라의 정책과 나아갈 방향에 관해 연구와 대책을 주문한 사료로, 이 책은 정조의 문집인 홍재전서 제48권∼제52권에 실려 있는 78가지 책문 전체를 현대적 관점으로 풀어 쓴 것이다.시대적 차이와 왕실의 문체라는 벽에 의해 쉽게 읽을 수 없었던 기존의 홍재전서와 달리,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는 인문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온 신창호 교수가 정조의 책문을 쉬운 우리말로 완역한 최초의 단행본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앞으로 함께 정치를..

책문, 조선의 인문 토론 (2025)

책소개이 책은 수많은 책문 가운데 주로 양란兩亂 이전 조선의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을 주제로 한 것들을 뽑아 엮은 것이다. 근대과학의 세례를 받은 현대인은 조선 시대 과학의 수준을 폄하하기 쉽다. 그러나 조선의 학자들은 나름대로 자연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의 흔적을 책문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은 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구성한다. 시간과 공간이 나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내 삶을 잘 사는 것이다. 내 삶을 잘 살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고 문학작품을 읽고 과학기술과 문명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한다. 내 삶을 잘 살기 위해 인간 일반의 심리 현상을 연구하고 내 내면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자기 삶을 잘 살려고 하는 개인이 모인 공동체가 사회와 국가다. 공동체에서 일어난 모든 삶..

배움에서 삶의 정도를 찾은 선비들 (2024)

책소개사회와 정의를 인도하는 참된 선비상이란?선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부단한 공부와 자기 수행을 통해 개인적인 욕망과 세속적인 편안함을 절제하여 바람직한 사회와 국가를 위한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데 있었다. 그리고 선비는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기도 하다. 사람을 대할 때는 떳떳하고 사물을 대할 때는 사사로운 물욕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세속의 권세와 부귀영화를 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성현의 공부 자체가 평생의 업이어서 직접적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렴과 청빈한 삶을 지향할 수밖에 없었다.이처럼 선비는 사회와 국가의 등불이자 정신적 지주이며 인격의 기준이었다. 곳곳에서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해 벌어지는 극심한 혼란과 갈등, 권모와 술수가 횡행하는 역사적 과제..

조선, 철학의 왕국 (2018) - 호락논쟁 이야기

책소개세속화의 도도한 흐름, 동아시아의 변화 소용돌이 속에서이상을 좇았던 조선 선비들 이야기조선을 읽는 새로운 틀-정치사 제도사 중심을 벗어난 사상사책은 한마디로 전환기에 처한 왕국에서의 철학 논쟁을 다룬 것이다. 17세기가 저물고 18세기가 시작되던 시점은, 안으로 주자학으로 국가를 재건했던 시기가 끝나고 바야흐로 세속화가 진전하는 시기였다. 밖에서는 오랑캐로 멸시했던 청나라의 융성이 확연했다. 일본, 베트남 등도 신국神國, 남제南帝를 자처하기 시작했다. 안에서는 양반·남성에 비해 열등하다고 보았던 중인?서민?여성 등의 역량이 신장되었다. 오랑캐가 문명에 다가설수록 화이華夷 질서는 흔들렸고, 서민·여성이 성인이 될 가능성이 커질수록 명분 질서는 요동쳤다.이에 대응해 조선의 선비들은 주작학적 질서와 명분..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2024) - 개혁을 열망했던 조선 지식인들이 꿈꾼 나라

책소개세금, 토지제도부터 과학과 문학까지12명의 전문가가 총체적으로 들여다본 실학의 실체실학은 18세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하지만 실학의 위상과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실학의 정체성 논란에 대한 해답을 찾아 12명의 전문가가 다양한 시각으로 실학의 진면모를 조명해보았다.먼저 이 책은 실학의 정의가 무엇인지, 실학의 개념이 등장한 시기부터 실학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본다. 이어 실학자들이 국가체제와 신분제, 토지제도, 세금제도를 어떻게 개혁하고자 했는지 알아보고, 실학자들의 국경인식, 역사인식은 어떠했으며 역사지리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아나간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국 연행, 서양 과학의 전래와 영향, 실학자의 여성관과 여성 실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

서명응과 서유구의 학문 활동 (2024)

책소개서명응은 소론계 명가인 대구서씨의 후예로 태어나 영조와 정조 대에 고위 관직을 역임한 학자 관료이다. 서유구는 정조와 순조, 헌종 대에 관리로 활동하면서 할아버지인 서명응의 학문을 계승하여 발전시켰다. 서명응과 서유구의 학문은 정조가 건립한 규장각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서명응은 선천학의 복원에 학문적 목적을 두고 조선이 삼대의 제도를 복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며, 서유구는 한나라, 당나라 이후의 경설을 망라하는 교재를 만들자고 하여 주자학을 상대화시켰다. 두 사람은 청나라에서 들어오는 고증학과 서학을 수용하여 새로운 경세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농학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서명응과 서유구의 학문은 18~19세기 조선학계를 주도했던 지식인의 학문적 정보와 경세적 관심을 잘..

새로 쓰는 17세기 조선 유학사 (2021)

책소개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혀17세기 조선 유학사를 새로 쓰다조선 유학사에 대한 통설에 질문을 던지다저자 강지은(국립대만대학 국가발전대학원 부교수)은 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면서 조선시대 지식인의 저작을 두루 읽었다. 특히 17세기 저작들과 그에 관한 연구서들을 폭넓게 접하면서 17세기 지식인들이 처했던 상황과 거기에서 탄생한 그들의 사상에 대해 새롭게 분석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일본 도쿄대학에서 공부한 후 타이완으로 건너가 타이완대학에서 연구를 거듭하면서 조선시대 지식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놓고 있다.『새로 쓰는 17세기 조선 유학사朝鮮儒儒學史の再定位―十七世紀東アジアから考える』는 그러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20세기 초반 두드러졌던 17세기 조선 유학사에 대한 통설을 재검토하여 ‘조선..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2 (2024) - 삶 그리고 이상

책소개지식인으로서, 치자(治者)로서 그리고 생활인으로서유학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양반과 선비, 그들의 삶과 이상을 통해 조선시대를 살펴본다!이 책,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삶 그리고 이상』은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의 삶과 이상이 어떠했는지를 왕조실록, 일성록 등 관찬 사서는 물론이고 그들의 일기, 시문, 편지, 제문, 과거 시험지, 노비 문서나 상소문 등 우리가 흔히 접하기 어려운 조선시대 고문서와 문집 등을 바탕으로 소상하고 생생하게 펼쳐낸 것으로서, 한 조선시대 연구자의 50여 년 학문적 삶과 성과를 총정리한 역작이다.목차제1부 경제경제생활, 먹고사는 문제전답을 확보하고, 경영에 힘쓰다/ 이앙, 최첨단 농법을 받아들이다/ 종가, 지주가 되다/ 장사도 하고 물레방아도 돌리다..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1 (2024) - 삶 그리고 이상

책소개지식인으로서, 치자(治者)로서 그리고 생활인으로서유학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양반과 선비, 그들의 삶과 이상을 통해 조선시대를 살펴본다!이 책,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삶 그리고 이상』은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의 삶과 이상이 어떠했는지를 왕조실록, 일성록 등 관찬 사서는 물론이고 그들의 일기, 시문, 편지, 제문, 과거 시험지, 노비 문서나 상소문 등 우리가 흔히 접하기 어려운 조선시대 고문서와 문집 등을 바탕으로 소상하고 생생하게 펼쳐낸 것으로서, 한 조선시대 연구자의 50여 년 학문적 삶과 성과를 총정리한 역작이다.목차제1부 신분양반은 누구이고, 선비란 무엇인가양반, 뜻도 많고 이름도 많다/ 양반은 뭐고, 선비란 무엇인가/ 상한(常漢)이라 쓰고, ‘상놈’으로 읽다양반의..

조선 지식인, 중국을 거닐다 (2017)

책소개『조선 지식인, 중국을 거닐다』는 명과 청의 교체기를 중심으로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긴다는 전통적 가치관과 만주족이 세운 청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하면서도 그들 속에 파고든 신문물을 받아들여간 조선 지식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이 책은 특히 중국을 사행한 문인들 중 회화에 대한 안목이 뛰어났던 홍대용, 강세황, 박제가, 김정희 등과 청 문인들과의 인적 교유에서 맺어진 결과물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조선 후기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조선 지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수용한 서학이나 신문물을 바탕으로 전개된 북학사상 및 실학의 전개까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정치·경제적 측면의 연구에서 벗어나 조선 지식인들이 중국 사행으로 이뤄낸 문화·예술적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

허주 이종악의 삶과 풍류 (2017)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시리즈로 간행하는 [조선의 사대부]를 읽기 시작한지도 시간이 꽤나 지났다. 처음 조선의 사대부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조선이라는 왕조가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긴 시간동안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사대부라는 계층의 존재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 사대부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 역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단초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사대부는 조선시대 지배집단을 이루는 광범위한 지배계층이자 일반 백성들이 모방해야 할 기준이 되는 인간상이기도 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조선의 사대부라는 단어가 조금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품고 있기도 하지만, 그들의 윤리문화는 오늘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찌 보면 그것은 사..

고행록, 사대부가 여인의 한글 자서전 (2017)

책소개조선 여인의 삶은 고단하기 그지없다. 어떤 이는 아버지 보호 아래, 지아비 그늘 밑에 사는 여인의 삶이 얼마나 평안하냐고 하지만, 사회적 인간으로서 온전한 가치를 인정받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에 그 삶을 결코 순탄하다고 할 수 없다. 여기 한 여인이 있다.이 여인은 명문가의 규수이며, 숙종 대 남인의 영수였던 유명천의 부인이지만 이름 없이 그저 한산 이씨 부인으로만 기억될 뿐이다. 그런 그녀를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녀가 남긴 자서전 『고행록』 때문이다. 이 자서전에는 스스로 붙인 책의 제목처럼 괴로움으로 점철된 그녀의 자조적 심경이 잘 담겨있다. 열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신보다 스물여섯 살이나 많은 유명천과 결혼하여 세 번째 부인이 되었고, 종부로서 큰 살..

조선 사대부가의 살림살이 (2016)

책소개조선의 사대부들은 글공부를 중시했지만 살림살이도 예의 실천으로 여겨 최선을 다했다. 잘 차려입은 의관으로 바른 마음을 얻고자 했으며, 학문의 안정적 정진을 위해 먹고사는 생활의 문제까지 손수 해결하고자 하였다. 의복과 살림살이는 학문의 길을 걷기 위한 전제조건이었던 셈이다. 의관을 갖추고 머리를 다듬는 것은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수기(修己)의 한 방편이었다. 그들은 머리를 빗을 때부터 옷 입을 때까지 늘 예를 생각했으며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맞춰 의관을 갖출지 정함으로써 격식을 갖추고자 했다. 바른 자세로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군자의 위용을 갖추는 것이라 생각했다.실제로 저자는 퇴계 이황,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같은 대학자들을 살피면서 이들 모두가 살림살이에 힘썼으며 그것..

조선시대 가문의 탄생 (2016)

책소개조선은 유교의 나라이자, 가문의 나라였다. 유교사상에 깃든 뿌리 깊은 혈연적 계승의식은 ‘가문’을 형성하는 데 철학적·종교적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혈연과 권세만으로 가문을 이룰 수는 없었다. 세습이 아닌 구성원들의 집단적 노력에 의해 형성된 가문이 등장하게 되었다. 정치적으로 힘 있는 가문들도 많았지만, 멸사봉공의 정신 아래 국가 위난 때 살신성인한 충신 가문, 문자향(文字香)이 그윽한 가문, 예술혼이 깃든 가문,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앞장선 가문도 적지 않았다. 명문(名門)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향촌과 지역에서 역할을 다해야 했으며, 다른 가문과의 연대도 반드시 필요했다.이 책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가문을 일으켜 세우고 이어가고자 노력한 흔적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가문 탄생의 전형을 볼 수 있는..

정조의 신하들 (2016)

책소개조선은 학문과 문예를 통해 정치적 소통을 추구한 문치주의 국가였다. 특히 정조는 외척이나 권세 있는 신하에게 의지하지 않고 어찰로 정국의 주요 사안들을 상의했으며 학문과 저술로 사대부 관료들과 소통하는 공론과 협의의 정치를 펼쳐보였다. 이 책은 정조의 문치를 대표할 만한 신하들을 소개함으로써 물리적 권력이 아닌 글쓰기와 담론 형성에 기반을 두고 정치적 정당성이 확립되고 권력이 형성되었던 정조 시대와 그 신하들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정조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의리를 천명한 김종수, 사도세자 숭봉 사업을 실행에 옮긴 채제공, 문학으로 정조의 뜻을 구현한 이복원 부자는 정조의 주요 신하들로서 글쓰기를 통해 정치적 담론을 형성하였다. 엄정하게 대의를 밝힌 한 편의 글이 공론을 형성하여 정국을 움직인 경우를..

누정, 선비문화의 산실 (2016)

책소개조선시대 누정은 휴식 공간이자 연회 장소이며 유흥의 공간이자 학문 연마의 도량으로서 실로 다채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자리한 누정은 전통적인 생활상을 추정해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이 책은 누정의 건축적 양상을 설명하고 시조, 가사, 한시 등의 누정 시문을 통해 선비들의 생활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누정문학은 엄숙한 도학적 분위기가 지배하던 시대인 조선 중기 이후에는 시적 개성과 다양한 정감을 추구하여 개성적 문학 창작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누정문학을 주도한 전통시대 문인들은 수신을 기본으로 하는 유가적 삶의 태도를 기저에 두면서도 훨씬 다양하고 유연한 시적 개성과 상상력 및 감정의 자연스런 표현을 구현한 고급 교양인들이었다. 그들은 일..

사대부의 만남과 풍류의 장, 아회도 (2016)

책소개조선 시대 문인은 자유롭고 사적인 모임인 아회에서 시 짓기, 거문고 타기, 바둑 두기, 글씨 쓰기, 그림 그리기, 차 마시기 등 다양한 풍류를 즐겼다. 이를 그린 그림이 아회도이다. 성대한 공식 석상을 그린 계회도와 달리 아회도는 선비들의 격식 없는 모임을 수묵담채로 재현했다. 대의명분을 강조한 계회는 전문 화가를 초청하여 그날의 행사를 정성껏 기록했지만, 아회는 사전 약속 없이 갑자기 열리거나 자유롭고 격식이 없기 때문에 참석자가 즉석에서 모임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아회도가 본격적으로 제작된 시기는 17세기 후반부터이다. 조선의 사대부는 중국 명말에 확산된 문인 문화를 수용하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겼고, 그 취미를 친한 벗과 함께 누리고자 했다. 이러한 풍류의 장은 아회도에 그대로 기록되었다...

안동 선비마을, 열두 검제 (2015)

책소개검제마을은 송암 권호문, 학봉 김성일, 간재 변중일, 경당 장흥효, 서산 김흥락 등 걸출한 선비들을 배출한 안동의 대표적 사대부 마을로, 임진왜란과 조선 말, 일제강점기의 위기 속에서도 구국의 운동을 실천해온 선비들의 고향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뿌리 깊었던 안동 검제마을 사람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소개한다.학가산, 천등산, 봉정사 아래 그 옛날 검제의 선비들은 이상적인 유교 공동체를 꿈꾸고 구현하였다. 전통적 촌락공동체가 사실상 해체된 오늘날에도 검제는 종가를 중심으로 선비정신의 맥을 이어가며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찬란한 역사와 아름다운 산천의 검제마을에서 배출된 곧고 바른 선비들과 학문 전통. 이 책을 통해 천년불패의 땅, 검제마을에서 600년을 이어온 의리와 충절의 선비정..

목판의 행간에서 조선의 지식 문화를 읽다

목차 책머리에 여는 글_목판과 지식문화 제 1장_『간재선생문집』의 『문집간역시일기』 읽기 제 2장_에도시대의 목판과 한학서 출판 제 3장_『누판고』를 통해 본 정조대의 책판 현황 제 4장_책판 간행 이면의 조선 지식문화 저변 제 5장_지식과 정보 전달 매체로서의 목판 제 6장_조선시대 책판은 어떻게 관리되었나 제 7장_조선 지식인, 목판을 통해 세계를 만나다

조선 후기 서원의 위상 (2015) -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책소개 서원은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그리고 퇴계 이황을 모시는 도산서원은 조선의 서원 중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었을까? 이 책에는 수령과 서원의 관계, 서원이 갖고 있던 정치적 역할, 그리고 서원에서 행해지는 의례와 서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기록을 갖고 역사학,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저마다 한 주제씩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이 문서들에 나타난 조선후기 사회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에는 서원을 움직였던 사람들, 서원이 존재했던 지역의 수량, 서원을 방문한 방문객, 그리고 다른 지역의 유생 등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17세기 이후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을 모셨다는 이유로 당시 대부분의 선비들에게는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자, 따라야 할 모범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