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9.한국문화(사) 42

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 (2024) - 한국인에게 커피는 무엇인가

책소개· 140년에 걸친 한국 커피 문화사· 구한말 망국의 상징이었던 커피는 어떻게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음료가 되었나《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는 140년 동안 한국에 커피가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보여주는 커피 문화사다. 지은이 진용선은 등단 시인이자, 커피 아키비스트(archivist)다. 1980년대 문학만큼이나 커피에 빠져들어 커피를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모아 기록하기 시작한 그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커피 문화사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커피 인문학자가 됐다. 특히 인스턴트커피와 믹스커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저자는 한국이 커피의 나라가 된 이유를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따라 매력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구한말 개화기부터 1980년대 이후까지 한국 커피사의 중요한 분기점을 6개의 챕터로 나눠 ..

소비의 한국사 (2024) - 우리는 무엇을 먹고 마시고 탐닉했나

책소개일상을 지탱하는 생필품 구매에서욕망을 파고드는 중독적 소비까지근현대사 속에서 살펴본 소비하는 한국인의 일상과 욕망젊은 역사학들이 보여 주는 색다른 한국사!쌀 · 물 · 라면 · 커피 · 부동산 · 가전제품 · 술생존에 꼭 필요한 생필품부터 사회 변화에 따라 일상적 소비재가 된 것들까지오늘날엔 쌀밥을 먹지 못해 굶주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밥 굶던 시절을 이야기한다. 책의 첫 장〈밥 없이는 못 살아, 정말 못 살아〉에선 ‘밥 없이 살 수 없는’ 한국인들의 쌀밥을 향한 유별난 애정을 살피고, ‘가족과 함께 흰 쌀밥을 먹고 싶다’는 열망이 한 시대를 이끈 동력이었다고 말한다. 쌀에 이어 〈물의 무게와 소비, 물장수부터 생수 배달까지〉에서는 물장수에게 물을 사 먹던 시절부터, 수돗물..

교방꽃상 (2024) - 조선시대 최고의 접대식 진주성 병마절도사의 특별한 잔칫상

책소개청사초롱 불 밝힌 촉석루 밤축제와 남강 뱃놀이진주화반, 천년의 시간을 담다조정 인재의 절반을 차지했던 진주 사대부가의 손맛-화려한 꽃상 위로 펼쳐지는 지리산과 남해 바다-남도 특유의 서정적인 맛, 한양 관리들을 사로잡다-이인좌의 난, 진주민란 등 흥미진진한 역사를 배경으로 맛보는 교방꽃상진주는 고려 조선시대 서부 경남의 대표 도시였다. 실학자 이중환은 저서 [택리지]에서 진주에는 부유한 귀공자가 많다고 했다. 정자에서 즐기는 풍류 문화가 발달했다. 교자상 너머로, 기생들의 춤이 너울대고 음악이 울렸다.진주성에는 경상도 육군본부인 병마절도영이 있었고 행정을 담당하는 관청도 진주에 있었다.수많은 관리들이 드나들었다. 접대식이 발달했다. 기생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교방』이란 조선시대 기생을 ..

길 위에 장이 선다 (2024) - 파이낸셜뉴스 창간 24주년 기념

책소개유서 깊은 역사를 지키면서현대적으로 진화하는 우리의 전통시장!전국에 1,800여 개가 있는 전통시장은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서민경제의 터전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상거래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전통시장이 설 땅은 점점 좁아지고 있고 생존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전통시장들은 온라인은 흉내 낼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을 앞세워 고객이 찾아오는 장터로 변신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에 호응해 전통시장의 부흥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유통 대기업들도 전통시장을 경쟁 상대가 아닌 상생의 파트너로 보고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 전통시장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는 하나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기적’으로 불리는 충남 예산시장, 외국 관광객들의 필..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2014)

소개역사기행과 힐링여행을 재미있게 버무린 역작!이 책의 저자는 십승지마을을 여행하면서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눈으로만 즐기는 관광이 아닌 사색하듯 음미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힐링하는 여행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힐링명소를 찾아가는 ‘역사기행서’이자 ‘감성여행서’이며 ‘힐링서’다. 선각자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향토사학자와 마을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스토리를 완성해나갔다. 이 때문에 이 책의 역사 속 이야기는 정사와 야사, 구전, 그리고 실제 십승지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사례가 공존한다.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전통 한옥마을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십승지마을로 떠나..

환단고기 영토사로 다시 찾은 (2009)

책소개'환단고기'는 단군의 존재와 함께 신화로만 알려져 있던 상고사(고조선)가 우리 역사의 시작임을 밝히는 문헌으로, 학계와 대중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문헌이 우리의 역사로 인정될 경우 한국사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데, 이 책은 영토사 측면에서의 사료 분석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환단고기를 풀어내고 있다. 역자는 고대의 지명(地名), 우리 옛 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단고기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는 복잡한 지명과 한자어로 짜맞추어진 사료들을 충실하게 분석해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우리 역사의 새로운 측면을 밝혀낸다.목차책을 풀어 쓰면서환단고기 정해(桓檀古記 正解)환단고기 범례(桓檀古記 凡例)삼성기 전(三聖紀..

개성상인의 탄생 (2018)

책소개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가 근대화되기 시작했고, 자본주의가 도입되었다?개성상인 장부 속 자본주의 정신,식민지 근대화론을 부수는 증거가 되다!2005년 한 고문서가 발견되었다. 개성상인의 후예인 박영진 씨 가문에서 보관해오던 방대한 우리 고유의 회계 장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수년간의 탈초(脫草) 작업과 전문가의 분석 끝에 마침내 이 장부는 현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복식부기 장부로 밝혀졌고, 2014년 등록문화재 587호로 지정되었다.하지만 이 장부는 단순히 세계 최고(最古)의 복식부기 장부로서만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다. 박영진가 장부에는 개성상인이 자본주의적으로 사고하면서 경영했던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서양 자본주의 경영보다도 앞서 자본주의적 개념을 실제 경영에 적용한 것이다..

북행(北行) 허성관의 인문역사기행(2023) - 요동에서 삼강평원까지

책소개광활한 요동 벌판에서 북만주를 거쳐 내몽고자치구까지우리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톺아보는 인문 기행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후 줄곧 역사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가 오랜 세월 동아시아 북방을 누비며 그 찬연했던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자취를 직접 눈으로 더듬고 발로 찾아낸 우리 역사문화 순례기. 2013년 북경에서 산서성 대동과 태원을 거쳐 태항산맥을 따라 남하하여 하남성 안양까지 답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광활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유적지들을 찾아간 장장 수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답사 여행의 기록이다.한민족의 무대를 한반도 내로 축소시키려는 일제 식민사관에 이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거센 풍파 속에서도, 지금도 현장에 오롯이 남아 ..

길에서 만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2024)

책소개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문화 강국이다. 우리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는 이미 세계적인 관심사이다. 대부분의 문화 유적들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전문적인 자료는 많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쉽게 감동과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겉으로만 알고 쉽게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이 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역사는 거울과 같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우리가 과거 역사를 정확하고 바르게 알고 있으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 책은 1997년에 지정된 수원 화성, 2009년에 지정된 조선왕릉 그리고 2015년에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하여 역사를 주제로 하여 초점을 맞추고 쓴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전문가적인 지식이 ..

간추린 한국 문화사 산책 (2024)

책소개 인류사회의 모든 문화들을 적절히 포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면서 언필칭 반만년이라는 민족사적 정통성을 이어 온 우리 민족의, 보다 바람직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자긍심을 확립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목차 서문: 우리 정통 문화 사관 확립의 필요성 1. 상고시대 2. 삼한의 강역과 문화 3. 삼한 전반기와 서토의 혼란 4. 삼한 후반기와 서토 춘추전국시대(기자 동래 이후) 5. 삼한 열국시대사 6. 삼국 및 가야의 정립(鼎立) 7. 고려와 남북조 시대 8. 조선시대 9. 현대 참고 자료 목록 글을 마치며 참고보충 1. 배달족(동이족)의 기원 2. 소도(蘇塗=수두) 3. 제천의식(祭天儀式) 보충 4. 조의(?衣) 5. 화랑제도 6. 고려 국선 7. 풍월향도(風月香徒) 8. 수륙재(..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2024) - 이순신 '조선수군 재건로' 44일의 여정

책소개 ‘조선수군 재건로’ 500여 킬로미터, 구국의 길에 깃든 명량대첩의 생생한 발자취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투의 주역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구국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의 중심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 모함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백의종군한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 조선수군을 재정비하여 명량대첩을 이끈 그가 전라도 백성과 함께한 길. 총연장 50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길은 경남 진주에서 하동을 거쳐 구례에서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완도, 해남, 진도와 우수영에 이른다. 이 책에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

야구의 나라 (2024) - 한국의 파워 엘리트들은 어떻게 야구를 국민 스포츠로 만들었나

책소개 ·일제 강점기 ‘귀족 스포츠’였던 야구는 어떻게 전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됐을까? ·한국 스포츠사의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문화사로 풀어낸 역작 ·야구 명문교의 ‘학연’과 정치·경제·미디어·문화 엘리트의 결합이 건설한 야구의 나라 야구 애호가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출간됐다. 『야구의 나라』는 우리나라의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인 “왜 야구는 축구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었을까?”에 대한 해답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스포츠문화사학을 연구하는 이종성 교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야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과정을 추적했다. 야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데에는 엘리트들의 학연이 절대적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명문교의 교기(校技)였던 야구는 질시의 대상이었다. 공 하나..

한식문화사전 (2024)

책소개 한식문화의 총람(總覽) 1,094개의 표제어, 462개의 도판 고대부터 현대까지 음식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춘향이와 이도령은 첫날밤 무엇을 먹었을까?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에 나오는 설렁탕은 어떤 의미일까? 냉면은 누가 어디서 먹기 시작했을까? 조선시대 음식 조리서에 나오는 음식은 도대체 무엇일까? 조선시대 그림에 나오는 불고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서민의 밥상과 양반의 밥상과 궁중의 잔칫상은 어떻게 차려졌을까?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음식은 도대체 무엇일까? 문학 작품에서는 음식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까? 옛 그림에는 한식이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 우리 노래(국악)는 음식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이러한 여러 질문에 답하기 위해 문학, 문헌, 미술, 식재료, 음식, 의례 등 6..

겨레의 노래 아리랑 (2023)

책소개 ‘아리랑’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아리랑’의 역사, 그리고 역사 속의 ‘아리랑’ 이야기! 역사학자이자 평전 전문가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쓴 ‘아리랑 전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이자 한국 문화의 상징적 노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망국(亡國) 시대에 독립운동가들이 왜적과 싸울 때 국가나 군가처럼 부르자 조선총독부가 금지곡으로 지정하며 탄압한 노래 [아리랑], 국내에서는 전통 구전민요로, 해외에서는 망향가로, 귀화인들은 한국인이 되었음을 인증하는 노래로 불리는 [아리랑], 문화적 독자성과 민족적 동질성을 내포하고 있어 향후 통일 한국의 ‘국가’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노래 [아리랑]! 그래서 우리는 [아리랑]을 ‘겨레의 노래’, ‘민족의 노래’, ‘통일의 노래’라고 ..

조선시대 능묘 비석 연구 (2023)

책소개 조선시대 능묘(陵墓) 비석(碑石)은 건립 과정, 석재(石材)의 산지(産地), 제작 비용과 장인, 양식 특징 등 여러 측면에서 연구할 수 있는 주제이다. 500여 년 간 끊임없이 건립된 조선의 능묘 석물(石物)은 수만 점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조선시대 유교 미술을 대표하며, 미술 변화의 지표가 되는 문화재이다. 이 중 능묘 비석은 가장 정성 들여 제작해 예술성이 높고, 사료(史料)가 많아 명확한 검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책은 방대한 조선시대 능묘 비석 작품을 조사하고, 사료를 통해 여러 사실을 증명했으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목차 머리말 5 서 론 1. 조선시대 능묘 비석 연구의 목적 27 2. 조선시대 능묘 비석의 연구사 검토 29 3. 조선시대 능묘 비석 연구의 범위와 방법 3..

서울에서 만나는 한중연 (2023)

소개 서울의 시공간을 탐방하는 한중 문화유산 답사기 “그대와 하룻밤 말하는 것이 10년 동안 글 읽는 것보다 낫소.” 명나라 학자이자 서화가로서 조선을 방문했던 사신 예겸은 돌아갈 때까지 정인지, 신숙주, 성삼문과 매일 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았는데, 특히 정인지와의 각별함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예겸은 안평대군의 글씨 등 조선의 문화를 명나라에 알리는 역할도 했으며, 훗날 한명회의 별서에 ‘압구정’이라는 이름을 지은 인물도 바로 그다. 이처럼 서울 곳곳에는 오랜 시간 한국과 중국의 인연이 켜켜이 쌓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언젠가 우리가 지나갔던 익숙한 장소일 수도 있고, 예술작품일 수도 있으며, 이야기일수도 있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의 인연, 즉 ‘한중연’(韓中緣)이라는 테마로 서울의 시공간을 ..

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 - ‘삼국통일’을 둘러싼 해석과 논쟁 (2023)

책소개 보통의 일반 독자라면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고 배워왔으며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른바 삼국통일전쟁론이며 학계의 주류로 자리 잡은 통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끊임없는 반론이 제기되었는데, 이른바 백제병합(통합)전쟁론이다. 신라는 고구려까지 통합한 것이 아니라 백제만을 병합했을 뿐이며 고구려가 발해로 계승되었음을 중시하여 남북국시대론을 주장한다. 또한 일통삼한 의식의 형성 역시 전쟁의 와중에 혹은 전쟁 직후에 생겨났다는 7세기 성립설과 신라 말 김헌창의 난 때 국가 분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로서 출현했다는 9세기 성립설이 논쟁을 거듭하고 있다. 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 이 책은 ‘삼국통일’을 둘러싸고 사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그에 따른 치열한 논쟁을 담고 있다. 목..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 (2021)

책소개 조선시대 문인들의 개성 기행 이야기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는 ‘한국역사연구회 개경사연구반’의 역사학자들이 10년동안 함께 노력하여 이룬 결과물이다. 이 책은 이런 현장답사 경험을 토대로 하여, 현재 남아 있는 장서각본 『와유록(臥遊錄)』 및 같은 이름이지만 내용이 다른 규장각본 『와유록』 두 책에서 조선 초기부터 말기까지 선비들의 개성유람기를 시대순으로 뽑아 원문 표점을 달고 역주(譯註)한 것이다. 1477년(성종8) 채수의 유람기를 필두로 1867년(고종4) 송병선의 서유기까지 연대순으로 18편의 유람기를 실었다. 목차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를 출간하면서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 해제 번역 유송도록(遊松都錄)|채수(蔡壽) 유송도록(遊松都錄)|유호인(兪好仁) 송경록(松京錄)|남효온(..

고려 태조 왕건의 동상 (2012)

목차 책 머리에 Ⅰ고려 태조 왕건 동상 탐사기 1. 기다림 2. 북한 방문 세 번째에 이루어진 만남 3. 보고서에 없는 새로운 사실들 4. 재 회 Ⅱ 동상의 현재와 원래의 모습 1. 채색 청동상의 현재 상태 2. 왕건 동상의 크기 실측 Ⅲ 동상의 조형상징 태조황제의 신성한 권위 1. 황제의 관복 2. 신성함의 조형적 표현 Ⅳ 고려 조정의 왕건 동상 경배 1. 태조 왕건의 신망·카리스마·신화화 2. 광종의 봉은사 건립과 태조 왕건상의 제작 3. 성종대 종묘 건립 후의 변화 4. 현종대 천하다원론계 정책 부활 후의 봉은사 5. 정종대의 제례법 제정 6. 강도江都의 봉은사와 개경 환도 7. 고려말 봉은사 태조진전의 명칭 변화 Ⅴ 태조 건국 후 지워진 봉은사의 위치 Ⅵ 숭의전 제례의 성립과 왕건 동상의 매장 맺..

고려국가와 집단의식 - 자위공동체, 삼국유민, 삼한일통, 해동천자의 천하 (2009)

책소개 고려인들은 국가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민족주의는 국사학이 짊고 가야 할 원죄다. 근대를 움직인 커다란 두 축이 민족국가와 자본주의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역사학은 민족국가의 틀 내에서 사건을 해석하게 된다. 특히 국사학계는 민족주의에 함몰되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우리가 국사교과서에서 배운 역사가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인 해석이라는 점 때문이다. 과연 신라인은 삼국통일의 의식이 있었을까? 고려와 발해는 서로가 형제국가라고 생각했을까? 이 책은 부분적으로 답을 제시한다. 고려시대의 국가단위 집단의식은 지금과 크게 달랐다. 고려 초에는 지역집단의식과 함께 국가단위의 집단의식이 공존했다. 고려국가의 세력권에는 만주의 동남부 여진부족과 발해유민집단, 탐라국 등이 포함되었다. 국가단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