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대한 촛불 시민항쟁 이후, 시민사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몇 달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띠고 훗날 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의 촛불 물결은 1960년 4월혁명과 1987년 6월항쟁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 번 국가권력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 한국현대사에서 대략 30년, 한 세대를 주기로 폭발해 왔으나 시민들은 번번이 기성 정당에게 정치권력을 맡겨 두어야 했다. 어쩌면 정치사회(국가, 정부, 정당)와 직접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지 못한 시민사회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또 한 번 광장의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자리를 내어주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머물고 말 것인가? 좌절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