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역사의 기록은 대개의 경우 승자의 것만 남는다. 한반도의 고대 역사 기록은 신라가 압도적으로 많고, 백제와 고구려에 관한 기록이 많은 편이지만, 이에 비해 대가야의 기록이 거의 없다. 따라서 대가야의 해양교류사는 한국의 기록보다 『일본서기』나 『남제서』를 참조해야 하고, 기록이 부실하니 고고학적인 발굴의 성과에 의존해야 한다.『대가야시대 한일 해양교류와 현대적 재현』에 담긴 내용들은 대가야의 해양 진출을 통한 국제교류사를 재조명하여 대가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대 역사 정립을 통해서 국제관광 시대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계획에 어울리는 논문들로 채우고자 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도 궤를 같이 하는 측면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