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인물사 연구 (독서>책소개) 302

양정 인물 평전 (2025) - 어느 민족사학의 인물로 본 120년 궤적

책소개대한제국 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조국을 세계사의 복판으로 밀어올린양정인이 있었다독립투사에서 마라톤 영웅까지천재 아티스트에서 조선인 파일럿까지대한제국 말에 탄생해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해방공간을 지나 지금까지 120년에 이르는 어느 민족사학의 연대기다. 세종문화회관 뒤 도렴동 기와집에서 시작된 양정의숙, 서울역 뒤편 만리동의 감나무 우거진 삼태목골의 양정고등보통학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지금의 목동 양정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그리고 한국전쟁이 그 곁을 지나갔다. 그 가운데를 관통한 양정인 19인의 역사적 궤적을 밝혀내는 책이다.목차감사의 글교사낙성첩(校舍落成帖)프롤로그 대한제국에서 해방공간까지_양정의숙에서 양정고보까지열혈 · 애국 · 청년박상진 광복회 총사령, 항일무장독립운동사..

정문부 평전 (2024) - 우리가 잃어버린 구국의 영웅 충의공

책소개바다에 충무공이 있었다면, 땅에는 충의공이 있었다!찬란하고 위대했던 역사는 존재하고, 그것을 누군가가 반드시 현재로 꺼내줘야 빛을 발한다. 정한기 저자가 쓴 『정문부 평전』은 어둠 속에 사라져 가고 있던 정문부 장군이라는 찬란하고 위대한 역사를 현재로 꺼내어 빛을 보게 한 작품이다.정문부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함경도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훈련되지 않은 관북 의병군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 용맹함과 신출귀몰한 지략으로 왜군을 6전 6승으로 크게 무찔렀다. “북충의 남충무”로 불렸을 만큼 조선의 자존심을 지킨 위대한 전쟁 영웅이었다. 하지만 남북분단의 현실, 북관대첩비의 반출 등 여러 좋지 못한 상황에 엮여 현재에는 상당히 잊힌 상태였기에, 누군가가 장군의 전체 인생과 위업을 정리해주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했..

정해룡 평전 (2024) -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책소개남도 지방의 삼천 석지기 명문가, 철저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다전남 보성 출신으로 호남 명문가를 이룬 봉강 정해룡(鳳崗 丁海龍, 1913~69) 집안은 조선 선조(宣祖) 당시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처했을 때, 이순신을 모함에서 구해내는 직언을 했던 반곡(盤谷) 정경달(丁景達)의 후손들이다. 집안 대대로 나라에 공덕을 세워 일제시대 이전까지 남도 일대에서 손꼽히는 삼천 석지기 부농(富農)을 이루었다.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어 다시금 나라의 운명이 촌각을 다투게 되자, 정해룡은 민족교육과 항일운동에 거액을 희사하고, 노비문서를 불태워 토지를 무상분배하고, 기근으로 고통받는 빈민들에게 수백 석의 구휼미를 풀어 스스로 빈한한 가구가 되었던 덕망 높은 가문의 종손이었다. 자연..

인물로 읽는 동남아 (2024) - 동남아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이끈 16인의 발자취

책소개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의 동남아 연작 두 번째 이야기16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동남아시아의 ‘진짜’ 근현대사를 만나다국내 연구소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에서 학술지를 발간하고, 다양한 대중 교양서를 출간하는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모여 동남아 연작 두 번째 책 《인물로 읽는 동남아》를 펴냈다. 전작 《키워드 동남아》에서 전염병, 쌀, 전통 의상, 종교, 커피, 밀레니얼 연대 등 30개의 키워드로 동남아시아의 정치·문화·역사를 소개했다면, 신작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정치인 수카르노, 싱가포르의 상인 리콩치앤, 베트남의 승려 틱낫한, 버마의 독립운동가 아웅산,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 구스마오, 필리핀의 작가 호세 리잘 등 필진이 엄선한 16인의 삶을 통해..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2024)

책소개오늘날 청년들에게 멘토가 될 인물의 가르침!‘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사람인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의 자서전이다. 미국 하버드(Harvard) 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찰스 윌리엄 엘리엇(Charles William Eliott, 1834?1926)이 1909년 총장 퇴임을 앞두고 미국인에게 불멸(不滅)의 교양도서로 읽힐 ‘하버드 클래식스’(Harvard Classics)를 펴냈는데, 그 첫 권이 바로 이 책이다. 미국인은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벤저민 프랭클린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그가 그렇게 존경받고 미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의 생애가 성실, 혁신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거의 300년 전의 인물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국인..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023) - 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읽는 역사

책소개경제학자의 특별한 역사수업항우부터 고르바초프까지게임이론으로 다시 읽는 13가지 역사적 사건여기 유명한 패배자들이 있다. 이들은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으나 여러 이유로 최후의 승리자는 되지 못했다. 누군가는 잘못된 선택을 했고, 누군가는 충격적인 배신을 당했다. 상대도 안 된다 여겼던 약자에게 졌고, 최선을 다했으나 패하기도 했다. 대부분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은 탁월한 인물들이기에 그 이유가 더욱 궁금하다. 한순구 교수가 게임이론을 적용하여 그들이 어떤 선택을 했어야 하는지 분석한다. 이들이 게임이론을 알았다면 역사는 바뀌었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흥미로운 것은 선택과 결단 앞에 서 있던 역사 속 인물들의 고뇌가 오래전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 속 인물들..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홍난파 평전 (2017)

책소개『울 밑에 선 봉선화야』(원제 : 『봉선화鳳仙花』, 엔도 키미꼬 지음)는 2002년 4월에 일본에서 발행된 도서를 홍난파 탄생 120주년(2017년 4월 10일)을 기념해 단국대 일문과 교수 송귀영의 번역으로 출판한 것이다.엔도는 1988년에 한국과 일본의 음악 교과서를 비교 연구하면서 홍난파를 알게 되었고, 당시 일본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홍난파 작곡의 ?고향의 봄?이 한국의 거의 모든 교과서에 실려 있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엔도는 식민지 청년 지식인 난파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조국 한국과, 그가 유학했던 일본 등지를 직접 취재하고 관련자와 면담을 통해 난파의 삶을 현실감 있게 구성하였다. 엔도는 난파를 일제강점기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계에서..

김근태 당신이 옳았습니다 (2012) -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추모하며

책소개민주 진보 진영과 그 지지자들에게 남겨진 소중하고도 무거운 과제“김근태는 갔지만, 그가 구상하던 ‘좀 더 나은 세상’을 이루는 숙제는 산 자들의 몫으로 남았다.”2011년 12월 30일, 추운 겨울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예순넷의 나이로 숨을 거둔지 어느것 1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두 번의 선거가 있었고, 다시 겨울이 돌아왔다. 김근태가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한반도재단(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 전략 연구 재단)은 민주주의자 김근태 서거 1주기를 맞이하여, 김근태를 추모하여 그의 뜻을 되새기겠다는, 살아남은 이들의 마음을 엮은 책 『김근태, 당신이 옳았습니다』를 내놓았다.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 당부”라는 제목으로 김근태의 유언이 된 그의 마지막 원고 ‘2012년을..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2024) - 한국 과학기술 인물열전 : 자연과학 편

책소개“한국 현대사는 산업화, 민주화와 함께 치열한 과학화의 과정이었다”우리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 근현대 한국 과학자 이야기★전북대 과학학과 김근배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들의 15년 연구 성과★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사진과 유족들에게 제공받은 소중한 자료가 한 권에!★장하석 케임브리지대학 석좌교수, 유튜브 ‘안될과학’ 크리에이터 강성주 박사,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유욱준 추천!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우리나라 과학의 토대를 만든 근현대 과학자들을 본격 조명한 책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근현대 한국 과학기술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했고, 그들의 이름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시기 인물의 삶은 친일과 독립운동, 좌파와 우파라는 정치사적 관점에서만 주로 논의..

북한 일천만 동포와 생사를 같이 하겠소 (2021) - 민족의 영원한 스승, 고당 조만식 전기

책소개2010년 古堂 순국 60주기를 맞아 발간된 조만식 선생의 전기. 고당은 오산학교 교사와 교장으로 민족교육에 앞장 섰고, ·1운동이 이 땅을 휩쓴 직후 일제에 의해 체포되어 1년간 옥살이를 했다.그 뒤 조선물산장려회를 조직하여 국산품 애용운동을 펼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또한 〈조선일보〉 사장을 맡아 민족 언론의 기틀을 닦기도 했다. 이 책은 평생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민족주의자로서, 조국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일관된 삶을 살았던 고당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목차발간사제1장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합니다.”1, 역사의 격동기2, 날파람 명수(名手)3, 첫 결혼의 슬픔과 장사꾼의 길4, “내일부터는 조만식으로 새롭게 태어난다.”제2장 만학(..

고당 조만식 (2011)

책소개인물의 전기적 사실에 더해 그 인물의 성격이나 철학을 살펴보고 작가의 창작적 상상력을 살려 새로 창작한 실명소설이다. 제3권에서는 실천주의 교육자이자 민족주의자였던 고당 조만식을 이야기한다.목차나라사랑의 외고집우리나라 조선땅에서 나오는 것만으로젊음의 불결 속에서나라를 되찾아야지더 중요한 임무를인생 자세의 갈림길항일운동에 개입하는 선교사들평양시민을 위해새로운 인간으로오산이여 영원히조선물산장려회언론으로의 항일구세주 나타나다조여드는 족쇄노처녀 전선애신부수업「숨 좀 돌리고」고구려의 넋행복한 피난 살이슬픈 해방고당과 평양독재자들김일성 장군 환영시민대회고당과 김일성차츰 얼어붙은 땅새로운 굴레마지막을 위한 준비깊고 험한 굴속그 뒤의 고당네 식구큰 스승을 기려서외곬 벽창호로 지조를 지킨 고당 조만식의 한평생이렇게..

해공 신익희 평전 (2022) -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큰 별

책소개격동기 한국 현대사의 큰 별 신익희, 그의 빛나는 업적과 아까운 죽음해공 신익희의 생애를 한국 현대사의 관점으로 집대성한 역작해공 신익희(1894~1956)는 식민지 → 해방 → 분단 → 단정수립이라는 변혁기의 중심인물로서, 조국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가 1956년 대통령선거 도중에 63세를 일기로 급서하였다. 생애의 전반기 대부분을 독립전장에서, 후반기는 이승만의 폭정에 맞선 민주전선에서 싸웠다. 임시정부의 요인으로서 두 차례의 국회의장을 지내고 민주세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을 창당하고 대통령후보까지 이른 인물은 그가 유일하다. 신익희의 돌연한 죽음은, 이런 의미에서 큰 국가적 손실이자 정치사의 비극이었다.이 책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초석을 놓은 신익희의 전체 생애에서 한국 현대..

예수의 피를 힘입어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2023) -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의 성경인물 이야기, 세 번째

책소개내 인생 가운데 아픔으로 시작된 틈 사이로 비친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책의 서문은 저자의 ‘신앙 간증부터 시작한다. 이 간증을 통해 ‘구약에 나오는 네 명의 사사’를 다루는 책의 제목이 어떻게 ‘예수의 피를 힘입어’로 정해지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를 살아내는 오류투성이의 설교자를 들어 당신의 ‘메시지(message)’를 전해주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맥을 같이 한다. ‘하나님께서 완벽한 사람만을 들어 쓰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과연 하나님 나라에 우리가 설 자리가 남아 있을까?’ 이 책이 ‘인생에서 무언가 하나씩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저자 자신이 바로 그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와 아브라함의 조카 롯 (2024) -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의 성경인물 이야기, 네 번째

책소개두 인물 내면에 깊이 새겨진 각각의 ‘상처’,‘마음의 흉터’가 자녀에게 끼친 영향을 추적하다!‘믿음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몸에 남은 흉터는 지난 세월을 되새기게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흔적보다 더 깊은 상처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 잡게 마련이다. 그것이 흔히 말하는 ‘마음의 쓴 뿌리’이든 ‘트라우마(trauma)’이든 우리는 그 상처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처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우리 안에 새겨진 상처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상처는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우리..

보통장군 전인범 (2024) -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군인의 이야기

책소개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군인,부하에게 사랑받고 동맹국 군인에게 존경받은 장군의 이야기육사에 턱걸이로 입학한 청년이 있었다. 키가 작고 운동신경도 그리 좋지 못했지만 어릴 적부터 군인의 꿈을 꾸던 그 청년은 북한 공작원이 설치한 폭탄이 터진 아수라장 속에서 상관을 구해 냈고, 동부전선 최전방의 고지에서 부대원을 이끌었다. 전장과 안전지대의 구분이 없던 이라크에서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지원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에게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의 구출에 최선을 다했다. 사단장으로 재직하며 전역하는 병사들에게 경례로 배웅하던 그는 병사들의 보급품을 위해 상급자 앞에서 입에 슬리퍼를 물었다. 미군에게 강한 신뢰를 얻어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다지는 데 일조하던 그는 특전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는 수많은 개혁 조치를..

만해 한용운 평전 (2019)

책소개시인이자 투사였던 천석들이 종『만해 한용운 평전』은 공약삼장을 만해 선생이 추서했다고 주장하며 독립투사로서, 실천적 종교가로서, 시인이자 소설가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찬찬히 조명한다. 특히 지금까지 출판한 각종 전기류에서 만해의 아버지가 의병활동을 한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의병 활동을 탄압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만해의 의식 속에는 늘 ‘부친 콤플렉스’가 잠재돼 있어 더욱 민족적 대의를 추구하게 되고 정도를 당당하게 걸을 수 있었다는 주장도 아울러 펼치고 있다.실천적 종교가로서의 만해는 명논설 『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해 그 진면목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이 논설은 당시 조선 불교의 현상을 비판하고 당면 과제를 지적하여 자유?평등주의 사상에 입각, 개혁안을 제기한 실천적 지침서였다..

조광조 평전 (2016)

책소개“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개혁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떤 모습으로 실천되어야 하는가?인간의 가치가 지켜지는 세상, 그를 위해 투쟁했던 조광조의 숨겨진 개혁일기두 번의 사화 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한 지 10년. 그러나 조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식인도 지도자도 ‘자신’을 위한 ‘권력’만을 지키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무관심한 시대. 조광조는 탐욕과 태만으로 물든 조선을 흔들고자 일어선 개혁의 바람이었다. 그가 묻는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도리는 무엇인가? 그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순정한 용기, 그러나 기묘사화의 칼날에 사라져버린 조선 개혁의 꿈, 조광조.서른여덟 짧은 삶이..

박무익 평전 (2024) - 한국 여론조사의 대부

책소개“정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없이는민주주의도 없다.”대한민국 정치 민주화의 초석이 된여론조사의 대부, 1%의 승부사한국갤럽 박무익 회장의 생애와 업적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사회사 한국갤럽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박무익 평전』이 출간된다. 박무익 회장은 한국갤럽의 설립자다. 누구도 조사에 관심을 두지 않던 시절, 군부독재의 보이지 않는 압력 속에서도 그는 오로지 공정하고 정확한 여론조사를 위해 생의 모든 것을 바쳤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나 1974년 국내 최초의 전문 조사회사를 설립하여 성장시킨 후 2017년 작고하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박무익 한국갤럽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박무익 회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대통령 선..

해위 윤보선 (2011) - 생애와 사상

책소개해위 윤보선, 그를 단명한 제4대 대통령으로만 기억한다면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 부분을 간과한 셈이 될 것이다. 그의 진면목은 박정희 군부의 강압에 의해 하야한 이후의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박정희에서 전두환 신군부로 이어지는 기나긴 군부독재에 맞서 그는 재야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만년까지 민주화 투쟁을 그치지 않았다. 5공 시절 김영삼, 김대중의 구명운동을 비롯해 중요한 시기마다 최일선에 나서서 민주화의 기치를 올렸다. 한 인물의 정치전기로 읽힐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질곡의 시기를 거쳐 태동한 현실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목차발문서문1부 내연內燃의 시대1장 윤보선, 그 삶의 배경1. 개화파 가문2. 윤보선 생애의 출발점2장 윤보선 생애의 시작1. 그의 어린 시절2. 그..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2 (2024) - 미군정과의 대립과 UN 1945~1948

책소개1948년 한반도, 이승만 주도 자유민주 국가‘대한민국’ 건국은 기적시·공간적인 기준 모두에서 1948년 한반도 남쪽의 대한민국 출발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대한민국은 한반도라는 공간에서 역사적인 시간을 거치며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쌓아 올린 근대적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가 아니었다. 대부분 국민이 신분적 질서를 중시하는 중화사상에 머물고 있을 때 이승만이 주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받아들이며 나라를 세웠기 때문이다. 전통이라는 누적된 시간과 싸우며 이승만은 자유 대한민국을 건설했다.동시에 대한민국은 같은 시간대에 공간적 연속성을 가진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도 아니었다.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유라시아 대륙은 동유럽부터 동아시아까지 공산주의라는 붉은 가치로 물들고 있었다. ..